195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을 졸업한 1980년 결혼해 오직 아내, 엄마, 며느리로 지냈다. 1998년 자신의 길을 걷기로 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입학, 신학대학원 M.Div 과정과 동 대학원 Th.M 과정을 마쳤다. 목사와 교사(교목)로 지내는 동안 종교를 넘어서는 ‘삶’에, ‘종교인’ 을 넘어서는 ‘인간’의 정체성에 관심이 있었다. 캠퍼스 선교사로 지내는 동안,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을 내용으로 한 독립신문 「CAMPUS RE」을 발행했고, 이후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발행하는 「물근원을 맑게」의 편집을 맡았다.
오래된 척추 통증으로 2014년 목사직에서 은퇴, 사회적 활동을 멈췄다. 치료와 회복의 7년을 보내고 2021년과 2022년 인생 오후 에세이 『이 정도면 충분한』(홍성사)과 아픈 중에도 자란 삶을 기록한 『몸을 돌아보는 시간』(사자와 어린양)을 썼다.
성별 호칭은 딸, 아내, 며느리, 엄마, 할머니. 사회적 호칭은 목사, 편집장, 에세이스트. 가장 좋아하는 호칭은 그냥 ‘조.희.선.’. 환갑을 넘긴 지 몇 해 지났고, ‘인생, 이 정도면 충분하구나’ 싶어 하루하루 감사하며 지내고 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지독한 허리병으로 삶을 포기하고 싶은 날이 많았다. 이 병원 저 병원에서 이런저런 치료를 하다가 결국 수술(진단명 ‘척추전방전위증’)을 했고, 몇 달이면 회복되리라는 기대와 달리 사람 구실을 하며 돌아다니기까지 5년이 걸렸다.
대학 졸업과 함께 급히 결혼을 하고 아무런 준비 없이 딸 둘을 낳아 키웠다. 학교에서 배운 전공 지식(수학교육)은 써먹지도 못한 채 살림을 하다가 어른들로 인해 상처 입은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마흔둘에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이후 사람들을 조금 더 이해하고 싶어 목회상담(Th.M.)을 공부했고, 청년부 목사, 고등학교 교목, 대학교 캠퍼스선교사, 독립신문 [CAMPUS RE] 발행인, [물근원을 맑게] 편집장 등으로 활동했다.
얻은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계속된 의자 생활로 허리는 병이 들어갔고 몸이 망가지고 난 뒤에야 몸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인생 오후 에세이 『이 정도면 충분한』 등을 썼고, 여러 장르의 책을 읽으며 몸을 돌아보는 시간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