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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작가

1961년 오스트레일리아 퍼스에서 태어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에서 수학 학위를 취득한 후 대학 병원 부속 의학 연구소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SF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부터 잡지에 중·단편을 발표하면서, SF계에 돌풍을 일으킨 ‘하드 SF 르네상스’의 대표 주자로 각광을 받았다.

장편 데뷔작이자 〈주관적 우주론〉 3부작의 첫 작품 『쿼런틴(Quarantine)』(1992)으로 디트머상을, 그 후속작인 『순열 도시(Permutation City)』(1994)로 존 W. 캠밸 기념상·디트머상을, 『비탄(Distress)』(1995)으로 쿠르트 라스비츠상·오릴리어스상·세이운상을 수상했다. 이후 장편 SF인 『디아스포라(Diaspora)』(1997), 『테라네시아(Teranesia)』(1999),『실트의 사다리(Shild’s Ladder)』(2001)를 잇달아 발표하며 명실공히 21세기 최고의 하드 SF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립했다.

중·단편집으로는 『행동 공리(Axiomatic)』(1995), 『루미너스(Luminous)』(1998), 『오셔닉(Oceanic)』(2009) 등이 있으며, 「오셔닉」, 「플랑크 다이브(The Planck Dive)」, 「보더가드(Border Guards)」로 휴고상·로커스상·아시모프상을 위시한 여러 SF상을 수상했다

작품 밑줄긋기

순***론 2025.10.15.
p.468
드디어 다 읽어냈다.하지만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아직 이해가 어렵다.
순***론 2025.10.10.
p.218
신경학적 수단에 의한 상태 벡터의 선형 분해와 그것이 야기하는 선별된 고유 상태(eigenstate)들의 위상 전환 및 선택적 강화!
게* 2025.04.21.
p.221
"<글라이스너> 로봇은 왜 자의식을 가지고 있을까요?""인간이 자의식을 가진 것과 같은 이유에서지."..."구체적으로 어떤 신경 구조들이 개재되 어 있는지는 내게 물어봐도 소용이 없지만... 하여튼 그것들이 스캔 과정을 통해서 모두 포착되고, 다른 모든 것들과 함께 예의 소프트웨어 모델 안에서 재현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이행몽
게* 2025.04.20.
p.123
큐티들이 인간의 생식세포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사실이 지만, 수정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광범위한 DNA 조작의 대상이 된다 는 점에서 인간과는 다르다. 적혈구의 세포막 외벽 형성에 필수적인 단백질 하나를 코딩하는 특정 유전자에 변경을 가하고, 큐티가 한계 연령에 도달하자마자 솔방울샘과 부신 그리고 갑상샘에서(이것들은 실패 가능성을 아예 원천 봉쇄하기 위한 3중 백업 시스템의 근간이다) 이 단 백질을 완전 분해하는 효소를 분비하도록 조작해 놓은 탓에 유아기 때 죽음이 확실히 보장된다. 배아기에 이미 뇌의 발달을 통괄하는 유 전자들을 완전히 망가뜨려 놓으므로 인간 이하의 지능도 확실히 보장된다.큐티
게* 2025.04.20.
p.111
그 가설이 아무리 기이하다고 해도, 이런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단순명쾌한 사실만큼이나 기이할까? 반면에 이 가설을 믿는다면, 나는 어떤 기분을 느껴야 할까? 아버지가 내게 저지른 잔악무도한 행위에 경악하고 전율해야 할까? 그렇다. 불굴의 인간 정신이 이뤄낸 기적에 경탄해야 할까? 물론이다.대여금고
게* 2025.04.20.
p.110
의식이라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탁월한 임기응변의 재능뿐만 아 니라 엄청난 탄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만은 확실해 보인다. 조그만 아 기 내부에, 그것도 점점 파괴되면서 쪼그라들고 있던 뇌 속에 갇힌 채 로 그토록 오래 살아남았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살아 있는 뉴런의 수 가 너무나도 줄어든 나머지 그 어떤 기지나 재능을 발휘하더라도 의 식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왔을 때, 클라인 씨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의식은 눈 깜짝할 새에 소멸했을까? 아 니면 천천히 사라졌을까? 뇌 기능이 하나둘씩 소멸하면서 마지막에 는 몇 가지 반사신경만 남은, 인간 존엄성의 패러디와 같은 존재로 전 락했을까? 아니면 의식은 자기처럼 어리고 유연한 1,000명의 다른 아기들에게 필사적으로 구원을 요청했고(그런 일이 정말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각자의 뇌 용량의 극히 일부를 기증받음으로써 망각되고 사 라질 운명이었던 한 명의 아기를 구해냈던 것일까? 그리고 이들은 각 자의 인생에서 1,000일당 하루씩을 내게 기증해 줌으로써, 단지 먹고 배설하고 장기 기억을 보존하는 능력밖에는 남아 있지 않은 그 빈 껍 데기로부터 나를 구출해 준 것일까?대여금고
게* 2025.04.14.
p.70
"만약 네가 미래에서 왔다고 가정한다면," 앤절라는 신중한 어조로 말했다. "부모인 우리한테 무슨 얘기를 해주고 싶어? 혹시 지구온난화를 저지했니?" 유진은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럼 전쟁을 없앴어?" 아뇨. "기아 문제를 해결했어?" 아뇨. "암을 정복했어?" 아뇨, "그럼 뭘 한 거야?""열반으로 가는 길을 찾았다고 해야겠죠.""그게 무슨 뜻이야? 영원한 생명? 무한한 행복? 지상낙원?""아뇨, 글자 그대로 열반이요. 모든 욕망이 사라진 상태."유진 70
게* 2025.04.14.
p.70
8살쯤 되어 보이는, 슬픈 눈을 한 소년이 화면에 나타나더니 나직하게 말했다. "어머니. 아버지. 설명드려야 할 일이 하나 있어요."소년의 배후에는 텅 빈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을 뿐이었다. 앤절라와 빌은 말 없이 화면을 응시하며 해설자의 목소리나 자막이 이 영상의 의미를 설명해 주기를 기다렸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다음 순간 소년은 앤절라와 눈을 마주쳤고, 앤절라는 소년이 그녀를ㅊ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소년이 누구인지도. 앤절라는 빌의 팔을 부여잡고 속삭였다. 충격 탓에 머리가 어질어질했지만, 희열이 깃든 목소리로. "유진."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한순간 빌은 공포와 혼란에 사로잡혔지만, 곧 부모로서의 자부심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자각했다. 그는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시,시, 시, 시간 여행을 발명했구나!"유진은 고개를 가로저였다. "아녜요. 컴퓨터에 배아 유전자 프로필을 입력하고, 그 컴퓨터가 인간으로 성장한 해당 배아의 모습을 시뮬레이션하는 광경을 떠올려 보세요. 그런다면 굳이 시간 여행을 동원하지 않아도 외삽을 통해 실현 가능한 미래상들을 알아낼 수 있잖아요? 방금 예로 든 컴퓨터들은 모두 현재에 존재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진 컴퓨터가 현재가 아닌 잠재적인 미래에 존재하고
게* 2025.04.14.
p.39
데이비드: 내가 어떻게 그녀 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어? 어떻게 계속 괴로워하도록 놓아둘 수 있겠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모든 이유, 글자 그대로 그걸 바탕으로 만들어진 존재를, 내가 어떻게 저버릴 수 있단 말이지?로레인: 모조품의 모조품인데? 괴로워하는 사람 따위는 없고,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도 없어. 당신은 누군가를 구출할 필요도 없고 누군가를 저버리는 것도 아냐.데이비드: 나는 사람이 아냐? 당신은 사람이 아니고?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사람은 서로를 그런 식으로밖에는 이해하지 못해.상대방을 모방한 모조 존재, <카피>로서 말이야. 우리가 진짜로 알 수 있는 건 상대방을 묘사한 자기 뇌 속의 심상 뿐이라고.
게* 2025.04.14.
p.37
내가 끝내 수긍하지 못하더라도, 끝내 확신하지 못하더라도 이 의문만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을 것이다. 혹시 내 생각이 틀렸다면? 혹시 그녀가 자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혹시 내가 부활했을 때, 그녀 역시 그런 나 못지않게 인간적이라는 사실이 판명되고, 나는 그런 그녀를 배신하고, 그녀를 저버렸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그런 상황이 온다면 나는 견뎌내지 못할 것이다. 그런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내가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나의 마음은 갈가리 찢겨 나갈 것이다. 그리고 범인들은, 그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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