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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삶의 균형이 깨지고 마음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를 둘러싼 생물심리사회학적 측면을 고루 돌보고 함께 회복해가고자 하는 사람. 다정하고 말과 글의 표현력이 좋다는 말을 듣지만 정리 정돈과 치밀한 계획에는 서툴다. 에너지를 진료에 몰빵하다 보니 일상생활은 상당히 혼란하다. 회복은 관계를 통해 일어난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 내담자가 치료적 관계 외에도 자연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도록 돕고 응원하려고 한다. 책 읽기와 쿼카를 좋아하며 앞으로 운동 그리고 등산과 친해지고 싶어 일방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다.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를 썼고 현재 마인드맨션의원 대표원장으로 일하며, 각종 매체의 칼럼과 인터뷰를 통해 정신 건강을 지키고 다독이는 노하우를 알리고 있다.

작가의 추천

  • “왜 아직도 안 했어?”라는 질문 대신 “지금 어디쯤 가고 있어?”라고 묻는 존재가 있을 때, ADHD의 뇌는 비로소 현실에 닻을 내린다. 이렇게 적절히 곁에서 끌어주는 타인의 존재는 회복과 조율로 향하는 가장 현실적인 지름길이 된다. 이 책은 혼자서 모든 전환을 감당해야 하는 독자들에게 다정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판단 없이 곁에 머물며 같은 시간을 통과해주는 존재, 손을 잡고 첫발을 내딛도록 격려해주는 친구처럼 말이다.
  •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치유’의 의미를 다시 새기게 됐다. 치유란 과거의 상처가 없었던 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를 삶의 일부로 통합하고 ‘안전함’을 다시 획득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저자가 말하는 ‘안전한 어른’의 덕목은 우리가 세대를 넘어 서로 만나기 위해 꼭 필요한 태도들이다. 저자는 자기 삶을 통해, 어린 내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서로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줄 수 있는지 따뜻하고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이 책은 지금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들을 돌보는 부모와 교사, 그리고 여전히 내면의 상처받은 아이를 품고 살아가는 모든 어른에게 보내는 지지의 편지다. 누군가에게, 무엇보다 자신에게 ‘안전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당신의 여정에 저자가 여리지만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 성장기에 누적된 트라우마로 인해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지나치게 애쓰고, 작은 실수에도 자책하며, 무슨 일을 해내도 충분하다 느끼지 못한 누군가가 진료실 문을 두드린다면, 나는 정말 애썼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그리고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노력이 아니라 휴식과 주변의 지지임을 강조하며 치료를 권할 것이다. 물론 치료적 관계를 맺는 것조차 그에게는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는 ‘내가 증상을 너무 과장한 건 아닐까, 정말 쉬어도 되는 걸까’와 같은 자기검열과 불안에 휩싸일 수 있고, 치료자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도 크며, 의지하고 싶다는 욕구와 신뢰의 어려움 사이에서 혼란을 경험할 수도 있다. 복합 트라우마가 자아상, 대인관계 패턴, 스트레스 대처 방식에 남긴 광범위한 영향으로 인해, 말들은 무력하거나 앞서가고 감정은 흩어지거나 억압된다. 스테파니 푸의 이 용감한 치유기는 무력한 말과 흩어진 감정을 그러모으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되살려 복합 PTSD의 정서적 풍경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자체가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과 그 주변인들에게는 엄청난 지지와 사랑이 담긴 행위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단숨에 두 번 읽었다. 스테파니가 함 박사와 함께 상담 내용을 재분석하고 솔직하게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일종의 통쾌함마저 느꼈다. 두 사람의 치료동맹은 ‘회복은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나의 믿음에 확신을 더해주었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자신에게 슬픔과 불안을 포함한 모든 감정을 허락하며, 사람들을 믿고 사랑하고 돕는 스테파니의 삶에 진심 어린 축복과 응원을 보낸다. 그리고 상담실에서 좌충우돌 실수하고 오해하고 사과하고 또다시 노력하는, 사랑하는 치료자와 내담자들 모두와 함께 이 책을 다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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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읽다
이 땅에 ADHD로 태어나 사는 게 힘에 부치는 당신에게 | 예스24
좌절했던 생의 무수한 순간들을 이해하게 되는 위안을 찾아내기를 응원합니다.
2026.03.10.

작품 밑줄긋기

s******2 2026.07.28.
p.58
옛날 광부들은 탄광 깊이 들어갈 때 카나리아를 데리고 갔다고 해요. 카나리아는 산소에 민감하고 인간보다 약하기 때문에, 카나리아가 노래를 멈추거나 죽으면 그 곳은 인간도 오래 머물 수 없는 곳이라는 위험 신호가 됩니다.
s******2 2026.07.28.
p.23
번아웃 진단 척도 MBI-GS의 최고 점수가90점인데, 2015년 우리나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평균이 40점대라고 합니다. 40점이면 이미 번아웃 위험군인데, 이 수치가 평균이라는 거에요. 이런 분위기에서는 조금만 힘들다고 말해도 ‘네가 한 게 뭐가 있다고’라는 식의 반응이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이런 반응은 다시 개인을 번아웃으로 몰아가는 악순환을 일으키고요.
s******2 2026.07.28.
p.16
지금 상황이 나아지거나 최소한 끝이 있으리라 생각하는 경우나 지금 하는 일에 통제감을 느끼는 경우라면 스트레스를 받더라더 버틸만 합니다. 그러나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이 없고, 일을 하는 데 통제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끝없이 의미 없는 일을 반복한다고 느끼면 번아웃이 옵니다. 프로이덴버거는 이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설명하기 위해 번아웃, 즉 타버렸다는 문학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h*********9 2026.05.10.
외롭거나 불안할 때 본인의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고 억압하면서 방어기제로 음식을 계속 먹거나, 음식 배달을 많이 시키기도 하고요. 배달을 받기도 전에 그 음식에 대한 욕구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h*********9 2026.05.10.
상대에게 기대치를 낮추는 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h*********9 2026.05.10.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착착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규격이 맞지 않는 나사 하나는 골칫거리가 되어버립니다
h*********9 2026.05.10.
왜 ADHD 환자의 행동이 우리에게 불편을 느끼게 할까요?
h*********9 2026.05.10.
회사 구성원으로서의 당연한 권리로 적절한 이해와 수용을 요청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기꺼이 감당하고 또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확실히 요청하며 회사와 조율과 타협을 해나가는 부분을 구분한 것도 정말 좋은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h*********9 2026.05.10.
남들과 관련된 일은 잘 수행하지만 본인을 위한 일은 시작하기 어려워 미뤄둔다거나, 업무 예열이 어려운 게 머릿속에 잡생각이 많아서라거나, 터무니없는 실수를 할 때가 있는 등 잔잔하게 ADHD의 특성이 보입니다.
h*********9 2026.05.10.
아이인데도 자원을 가늠해 절약하고, 미래의 위험이나 필요를 고려하고,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는 어른의 실행 기능마저 요구받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를 걱정시킬 만한 고민이나 어려움을 어떻게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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