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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단편 영화를 연출하고 연기를 했다. 2020년 산문집 『시와 산책』을 출간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가 있다.

작가의 추천

  • “우리가 우리 안의 괴물성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처럼, 타인의 괴물성과 마주해서도 그것을 어떻게든 다루어야 한다. 단순히 ‘취소’를 누르는 것만으로는 괴물도, 괴물에 대한 우리의 갈 곳 잃은 감정도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가진 얼룩으로 계속해서 이런 질문과 담론을 만들어 가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희망한다. 우리의 사랑이 그들의 권력이 되지 않기를.”
  • ‘우리가 각자의 방에서 매일 시를 쓴다면’이라는 가정이 근사해서 이 책은 시작되었다. 그럴 만도 하지. 모든 이들이 시에게 곁을 주고 있는 장면을 떠올리면 마음이 은밀히 달아오른다. 시 공동체라니, 그것은 각각의 양초가 수천 개의 빛이 되어 어둠을 몰아내는 기이하고 아름다운 밤과 같다. 하지만 역시 시는 만만치 않은 상대. 쓰는 일의 어려움과 읽는 일의 난처함을 빠짐없이 헤아리는 저자는, 좋은 선생이 그러하듯, 누구든 시를 읽고 쓰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격려와 더불어 곧바로 연습할 수 있는 방법들을 넌지시 알려준다.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사랑하는 것을 더 오래 사랑하고 싶은 사람, 시를 품고 있는 한 삶은 헐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내가 그랬듯 연필을 들고 백지와 마주할 용기를 넉넉히 얻을 것이다.

작품 밑줄긋기

납**자 2026.06.11.
p.143
그러니 여름아, 모든 인연아, 너는 여기에서 멈추어라.오지도 않은 여름이 떠나가는 것처럼 아쉬워지는 구절.#리딩런
c*******s 2026.05.04.
. #4월의 젊은작가
보**람 2026.02.14.
p.147
봄이 짧다는 탄식은 어쩌면 봄꽃만을 바라보는 데서 나오는지도 모른다. 대개는 봄꽃 톡히 벚꽃이 피어야 비로소 봄을 실감하는데,. 벛꽃이 만발하는 기간은 열흘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람 2026.02.14.
p.121
내 안에는 굴뚝이 있다. 땅거미가 지면 거기에서 연기가 자욱이 피어오르고, 나는 꼼짝없이 연기 속에 갇혀 없는 사람처럼 된다. 나에게도 내가 잘 보이지 않아서 조금 두려워진다.
보**람 2026.02.14.
p.89
걷지 말라니요! 걷지 않고 어떻게 숨을 쉬나요? 걷지 않으면 내 마음은 어디에서 사나요?
보**람 2026.02.14.
p.77
강은 지나가지만 바다는 지나가고도 머문다. 바로 이렇게 변함없으면서도 덧없이 사랑해야 한다. 나는 바다와 결혼한다.-알베르 카뮈-
보**람 2026.02.14.
p.67
사람의 색이 바래거나 사라지지 않고, 순록의 눈동자나 호수의 가슴처럼 그저 색을 바꿀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계절에 따라, 나이에 따라, 슬픔에 따라.그러면 삶의 꺾임에도 우리의 용기는 죽지 않고, 무엇을 찾아 멀리 가지 않아도 서로에게서 아름다움을 목격하며 너르게 살아가지 않을까.'온 마음을 다해 오느라고, 늙었구나.'
보**람 2026.02.14.
p.24
내가 당신이라는 목적지만을 찍어 단숨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소한 고단함과 아름다움을 거쳐 그것들의 총합이 당신을 만나게 하는 것. 그 내력을 가져보고 싶게 한다.
s*****1 2026.02.14.
밑줄등록하기!!!!
기*스 2026.02.06.
p.67
새는 날씨에 따라 다른 음료 지저귀고 순록은 계절에 따라 눈 동자색을 바꾼다#리딩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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