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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단편소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코너를 달리는 방법』 『거기, 있나요?』 『슈가 타운』, 소설집 『지우개 좀 빌려줘』, 장편소설 『가족복원소』 『파로스』, 연작소설 『카오스, 치즈, 턱시도』 등이 있습니다.

작품 밑줄긋기

W****r 2026.01.22.
p.148
“차라리 너도 다음에 너 같은 애 만나면 잘해 줘. 잘 챙겨 줘. 얘기도 들어주고 같이 있어 줘.“그게 은혜 갚는 거라며 구원희 선생님이, 시간이 흘러도 영원히 곰순이로 남을 담임이 미소 지었다.세 번째 챕터 <고양이를 위한 클래식>에 나오는 말이다.날 도와준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는 건 좋은 일이다.그걸 은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고.하지만 진짜 은혜를 내가 받은 걸 다른 이에게 배푸는 마음과 행동이지 않을까.#리딩스타트
W****r 2026.01.22.
p.117
오늘은 네 인생의 여러 날들 중에 하루일 뿐이야.응원한다.세 번째 챕터 <고양이를 위한 클래식> 중.이런 문자를 보내주는 스승이 얼마나 있을까.아니 스승을 떠나서 친구나 가족, 연인에게서도 찾기 힘들다.생각해보면 스승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일지도 모른다.수험을 앞두고 있는 학생에게 담임 선생님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말.넌 할 수 있어가 아닌, 긴장하지 마를 돌려 말하는 다정한 메시지.이건 스스로 자신에게 되새겨야 할 말이자,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해주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리딩스타트
인*캣 2024.04.29.
p.158
가죽에는 가죽의 시간이 흐른다.
인*캣 2024.04.29.
p.205
복원소에 들어서는 거의 모든 손님은 제각기 다양한 명도와 채도를 지닌 채 유쾌하거나 슬프다.
W****r 2026.01.22.
p.107
“고진감래. 제일 싫어하는 말이에요. 힘들고 나서 즐거운 일이 오면 무슨 소용이에요. 이미 어마어마하게 신경 쓰이고 힘들었는데. 엄마한테서 내가 고진감래가 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하지만 쓴 것 다음에 오는 단 것은 매우 달지. 아홉 번 태어나 죽은 고양이조차도 고생 끝네 오는 재미가 달콤해서 가끔 더 살고 싶어 하고 말이야.”두 번째 챕터 <신의 정원>에 나오는 대사들이다.고진감래. 고생 끝에 낙이 온다.너무 흔히 쓰여 익숙하다 못해 지겨운 느낌까지 드는 사자성아와 속담이다.그런데 이 책을 이 챕터를 읽으면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힘듦이 너무 커다랗고 오래돼서 설령 그 끝에 즐겁거나 달콤한 일이 온다고 해도 마냥 좋을 것 같진 않다.‘드디어!’ 라는 말 대신, ‘이제야 겨우…‘라는 말이 나올 것 같다.일본에서 차를 마실 땐, 달콤한 화과자를 먼저 먹고 쓴 말차를 마신다고 한다.이유는 단순하다. 쓴 말차의 맛을 달콤한 화과자로 중화시키기 위해.차를 더욱 기분 좋게 들기 위한 먹는 순서인 건 안다.두 번째 챕터의 주인공인 ‘정원‘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엔 조금 다른 생각이 든다.말차의 쓴맛을 온전히 느끼고 음미한 뒤에, 달콤한 화과자를 먹으면 어떨까.그러면 같은 화과자라도 이 방법으로 먹은 화과자가 더욱 달콤하게 느껴질 것이다.이게 고진감래, 고생 끝에 낙이 온다를 적절히 표현한 것 같단 생각이 든다.같은 즐거움, 달콤함이라도 늘 상 있는 일에 찾아오는 것과 힘들고 고생한 일 뒤에 찾아오는 건 다르다.고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늘 상 먹는 밥을 먹을 때를 생각해봐도 그렇지 않은가.밥이 이렇게 달콤했던가 싶은 날은 있을테니.삶은 알 수 없어서 언제 달콤함과 즐거움이 찾아올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내겐 오지 않을 거라고 와도 의미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스스로 힘듦에만 몰고 가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리딩스타트
d******8 2024.04.27.
p.4
아이가 사달라고 요청해서 주문했더니배송받은 날 바로 읽은책입니다.아이가 재미있다고 하던데저도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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