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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말을 최대한 줄인 채 사람을 염탐하는 몹시 음침한 사람.

2019년 소설집 『내가 만든 여자들』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내가 만든 여자들』 『사뭇 강펀치』 『월영시장』 『드롭, 드롭, 드롭』 장편소설 『세 모양의 마음』 『붉은 마스크』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우리의 질량』 『강한 견해』 『내가 너에게 가면』 『딜리트』 『범람주의보』 『캠프파이어』 『소녀들은 참지 않아』 『별빛 창창』 『그 변기의 역학』 『계란프라이 자판기를 찾아서』 『정성다함 생기부 수정단』 『우연이 아니었다』 『뱅상 식탁』 『드림 라운드』 『열일곱의 사계』 경장편소설 『레드불 스파』, 에세이 『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가 있다.

작가의 추천

  • 이 작가가 밉고 부러워 그의 뇌를 먹고 싶다. 대중이 나를 뉴스 헤드라인에서 마주한다면 문학상 수상자가 아니라, 이 소설을 쓴 작가의 뇌를 파먹고 검거된 걸귀의 모습으로서일 것이다. 걸귀는 어디에도 없던, 그리고 당연히 설재인이 쓰지 못할 소설을 완성한 작가를 죽도록 질투하고 그 뇌를 갖고 싶은 나머지 금기를 넘었을 터이다. 이러한 참사를 막을 방법은 딱 하나. 독자들이 이 연구원에 입사해 [D-A-3-28 ‘걸귀-설재인’]을 맞닥뜨리고 물리치는 것밖에는 없다. 그것도 최대한 많은 독자가.
  • 나는 좋은 청소년소설의 기본이 ‘유난’이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너의 사연이 별것 아니지 않음을, 네가 충분히 아파하고 있는 이유가 될 수 있음을 ‘유난’ 떨며 보여 주어야 한다고. 고등학교 교사로 일했던 시절, 아이들을 상담해 보면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은 “다른 애들도 다 그래”나 “세상에 그런 일이 얼마나 많은 줄 아니? 그러니 얼른 떨쳐 버리렴” 같은 말을 듣는 걸 가장 무서워했다. 그리고 계속 그런 말을 듣다 보면 점점 움츠러들고, 숨다가, 결국엔 속에 쌓인 것을 토해 내지 못한 채 곪은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이 되고야 말았다. 소설의 주인공인 유신의 나이쯤 되면 마음의 벽이 몹시 두터워져서 허물어지기 힘들다. 어른들은 그렇게 아이를 만들고서는, 막상 아이가 마음의 문을 닫으면 의뭉스럽다며 호통을 치곤 한다. 유신은 딱 그런 식으로 상처받은 아이처럼 보인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내 재능도 삶도 별 볼 일 없으며, 그래서 꿈이 없는 게 너무 당연한 아이. 그 잿더미를 다시 살려 줄 친구인 영원을 만났으나 금방 잃은 아이. 사실 이런 사연을 어른에게 이야기해 봤자 예상할 수 있는 대답은 빤하다. 너의 고민은 너무나 흔하니 얼른 정신 차리라는 것. 심지어 영원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을 그 어떤 어른도 알지 못하면서. 이 소설의 ‘유난’은 거기서 시작된다. 비극은 이미 일어난 후다(소설을 극적으로 만들려는 작가라면 이런 방식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며, 따라서 동료 창작자인 나는 이 선택이 몹시 대담하며 동시에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비극이 일어날 경우 세상은 잠시 애도하지만 곧 말하곤 한다. 잊을 때도 되지 않았냐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사람 죽는 건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유난’ 좀 그만 떨라고. 그러나 떨쳐 낼 수 없는 이들에게 그런 말은 대단한 폭력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유난’을 떨어야 한다. 함께 떨어도 된다고 말해 주어야 한다. 《옥상에서 기다릴게》는 폭력적인 주위의 속도와는 무관하게 충분히 너의 속도와 방식대로 슬퍼해도 된다고, 그 과정이 너를 천천히 다시금 살게 할 거라고 다독여 주는 소설이다.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못해서, 자기 얘기를 하는 게 우스울 거라고 여겨서 대필을 하던 유신이 마침내 스스로의 글을 쓰기 시작할 때 그 옆에는 함께 ‘유난’스러워 해 주던 지원이 있었다. 아마 많은 청소년 독자에게 이 소설은 지원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유난’해도 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작가 인터뷰

읽다
[운동하는 여자들] 설재인 소설가, 12년간 복싱을 했습니다 | 예스24
체육관에 가보니 다양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거예요. 편협한 제 사고 안에서만 생각해 왔던 삶 바깥을 보게 된 거죠.
2026.03.18.
읽다
친구의 유서에 내 이름이 다잉메시지로 쓰여 있다면?
기분이 나쁘기도 한데, 묵살하기에는 존재감이 나름 거센, 그런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5.07.28.
읽다
설재인 "좋은 글의 절반은 경험이 만든다고 생각해요"
제가 독자님들께 바라는 것은 언제나 단 하나입니다. “그런 일이 세상에 어디 있어?”라는 마음을 가지지 않기. 그 어떤 일도 세상에는 있을 수 있습니다.
2025.07.21.
읽다
[젊은 작가 특집] 설재인 “내가 쓰는 것의 백 배 정도 되는 분량을 먼저 읽을 것”​
설재인 작가의 ‘처음과 시작’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025.06.18.
읽다
십 대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소설, 『딜리트』
관상용. 이 공간이 있어 보이게 만드는. 결국 이 재단에게 학생 역시 관상용이 아닐까. 좋은 모습이 아니면 교체해 버리는 게 나은. 죽으면 흉하니까 얼른 치워 버려야 하는.
2023.08.03.
읽다
설재인 "보통의 사람들이 호탕하게 웃는 이야기"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쓸 때면 진짜로 신이 나서 쓰고요. 그때 기분이 되게 좋죠. 아마 읽으시면서도 아실 것 같아요. 신이 나서 썼구나, 하고요.
2022.11.07.
읽다
자기 얘기를 쓰고 싶게 만들어주는 소설
이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사랑이라고 생각지 못했던 감정을 사랑이라고 깨닫게 되는 순간들의 고리를 연속해 꿴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2020.09.14.

작품 밑줄긋기

j******8 2026.02.26.
의대생이 왜 사람을 죽여요?
규* 2025.12.10.
p.50
윤서야, 현진이는 네 생각보다 더 강한 애더라.
K******j 2025.07.15.
p.50
"문명의 진보는 욕실에 얼마나 많은 사유의 여백이 허용되었는가로 판단될 수 있다.""배설은 인간이 가장 솔직해지는 순간이다. 그 솔직함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도시의 품격이 정해진다.""우리는 변기를 통해 가장 은밀하게, 그러나 가장 정치적으로 연결되어 있다."#젊은작가
호***호 2025.07.14.
p.22
#젊은작가핏빛 내시경
상* 2025.07.14.
p.48
#젊은작가봉수 파괴 현상
초**피 2025.08.18.
p.226
'예술 하는 데엔 돈 많은 후원자가 필요하지.'예의 그 학과장이었다.그러나 아람은 그 부모가 보낸 시나리오를 읽고 그의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아아, 예술 하는 데엔 돈 많은 후원자가 필요한 게 아니었다. 완전한 착각이었다.예술을 하려면 ·····예술을 하려면 그냥 돈이 많아야 했다. 너무 많아서, 자신의 안위에 대한 걱정 없이 남을 돌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했다.
호*2 2025.07.14.
p.20
#젊은작가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9****h 2025.07.13.
p.3
좋다 #젊은작가
징* 2025.07.13.
p.1
괴담같아서 재미있을거 같다#젊은작가
피*웅 2025.07.13.
p.45
나는 아주 양식 있고 합리적인 사함이고, 능력이 없어서 못 번 게 아니라 예술이랑 허상에 투신하느라 어쩔수 없이 안 정 것뿐이다#젊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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