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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연세봄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이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외래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레지던트를 거쳐 서울대학교 병원 펠로로 일했다. 2022년 여성 정신 건강과 가정 폭력 문제에 대한 기여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믿기 힘들겠지만 주식 중독을 앓았던 정신과 의사다. 서른 중반에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가며 주식에 투자했고 그 결과 전 재산을 모두 날렸다. 일하면서도 주식 생각만 하다 직장에서 잘리고 나서야 손을 털었다. 그동안의 실패를 교훈 삼아 다시 주식투자를 공부했다.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투자 멘털과 심리를 철저히 분석해 현재는 그간 잃었던 손실을 회복하고 꾸준한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고민하고 방황하는 주식투자자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살려주식시오》 《우린, 조금 지쳤다》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공저)》가 있다.

작가의 추천

  •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현재에 집중하기. 과거의 아픔이 더는 현재의 나를 괴롭힐 수 없다는, 영원한 상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인지하기. 데이트 폭력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악몽의 시간과 재경험. 무너진 자존감과 정체성, 다시는 원래의 나로 회복하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 이 모든 트라우마를 딛고 나는 실수했을 뿐 나약하지 않다는, 같은 실수를 한 이들과 소통하고 연대하며 강건한 나로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가르쳐준다. 외로움과 공허함, 의존 욕구에 대한 갈망과 합리화의 함정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당신도 알게 된다. 데이트 폭력은 그저 ‘폭력’일 뿐이라는 것을.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나를 상처입힐 수 없다는 것을. 또한 그토록 두려워했던, 절대자로 착각했던 남자 친구의 정체는, 자신보다 연약한 대상에게 자신의 열등감을 폭발하며 화풀이하는 선택적 분노 조절 장애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 누군가의 딸, 아내이자 엄마. 작가는 정신과 의사로서가 아닌 우울증 환자 가족의 시선으로 마음을 얘기합니다. 수십 년을 느끼고 고민했을 상처와 아픔에 대해 덤덤하지만 단단하게, 진심을 전하려 합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 그 누구도 영속할 수 없기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상처를 마주할 순간에 도달합니다. 비록 낯선 불안과 생경한 두려움이 힘들게 할지라도 우리는 깨닫습니다. 그토록 나를 아프고 무력하게 했던 관계의 상처, 그 또한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이를 극복할 힘은 이미 내 안에, 항상 자리하고 있었음을.
  • 따듯한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인생을 구원할 수 있음을 매일 느끼고 반성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너무나 안온하게 제 마음의 경종을 울립니다. 작가는 인생의 여정에서 느낀 결핍과 불안을, 미처 치유되지 못한 아픔에 대해 덤덤히 고백합니다. 상처를 완전히 극복해서가 아니라, 수용하고 나아가는 과정 속에, 내면의 성숙과 잔잔한 행복이 있다는 것을. 여행의 모든 순간 나를 지탱해준 것들은 누군가의 말이 선물한 소중한 안식과 믿음이었음을 깨닫게 합니다. “때때로 마음으로만 들리는 말들이 있다”고 작가는 얘기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소리로 들리지 않아도, 누군가는 분명히 당신의 하루를 묵묵히 응원하고 있음을. 우리를 그토록 아프게 했던 것이 말이라면, 상처를 덮고 어루만져 주는 것 또한 말이라는 것을.

작가 인터뷰

읽다
[인터뷰] 이두형, 박종석 전문의 “오늘의 마음은 맑음입니다” | 예스24
정신과 전문의 아홉 명이 위험한 마음의 불을 끄는 소방관의 마음으로 써 내려간 『마음 예보』. 항상 맑을 수만은 없는 날씨처럼 급변하는 마음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6.01.15.

작품 밑줄긋기

r********8 2026.02.22.
p.253
꾸준히 실행하는 하루의 반복이 우리의 뇌를 안정시키고 삶에 찾아오는 불안과 우울을 조절하는 힘을 준다. 그러다 보면 굳이 큰 보상이 없이도 버텨내는 조절력이 생긴다. 그 후 나만 아는 기쁨을 하나씩 만들어보자. 남의 시선에 의해 만들어지는 도파민은 언제든 불안정하게 분비될 수밖에 없다. 내 안의 만족감을, 수동적인 도파민이 아닌 능동적인 도파민을 찾아야 한다. 오래된 영화를 보며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기, 먹고 싶었던 제철 과일 먹어보기… 이런 것들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지 않고도 내 안에서 작지만 소중하고 확실한 행복으로 느껴야 한다.” (253쪽, 8장 「분노, 범죄가 되다」)#리딩스타트
r********8 2026.02.22.
p.139
삶에는 어찌할 수 없는 것, 예측할 수 없는 것, 대비할 수 없는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이를 인정하고 수용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것들이 보인다. 이런 것들에 전념하는 과정, 그리고 그 결과물이 아니라 오늘 하루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전념하고 있다는 자각이 행복일지도 모른다. 나는 당신에게 그러니 포기하고 불안을 받아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불안을 이해하고 안아줌으로써 생기는 여력을 당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돌려주고 싶은 것이다. 당신이 불안과 투쟁하는 대신, 지향하는 무언가를 행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139~140쪽, 4장 「다른 이의 빛나는 삶을 좇는 우리들에게」)#리딩스타트
r********8 2026.02.22.
p.192
아쉽게도 육아는 티가 잘 안 난다. 치운 방은 금세 어질러지고, 설거지는 한 끼 만에 다시 쌓인다. 오늘 아침 다짐한 인내심은 저녁이 채 되기도 전에 바닥난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니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런데 아이는 결국 자기 삶을 살아간다. 부모가 아무리 애쓴다 해도, 완벽한 설계는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삐걱거렸던 순간들을 다르게 기억해보자. 야심차게 쿠키를 굽겠다며 덤볐다가 아이가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순간 화가 치솟았지만, 나중에 “그때 우리 진짜 망했었지?” 하며 함께 웃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추억이다. 아이의 장난스러운 미소, 잠든 얼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 엉뚱한 질문들. 그런 순간들을 떠올릴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괜찮은 부모다.” (192~193쪽, 6장 「완벽한 엄마는 없다」)#리딩스타트
r********8 2026.02.22.
p.112
남의 이야기는 우리의 한탕 심리를 자극한다. 중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런 이야기들과 나의 ‘거리감’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인으로 수십 억 벌어 강남 집 산 사람의 이야기는 잘 기억하지만, 잃은 사람 이야기는 이상하게 다들 잊는다. 남의 성공담은 아주 특수한 사례일 뿐인데도, 우리 사회에서는 100명 중 잃은 99명의 사례를 접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뇌가 나의 편향에 따라 ‘선택적 기억’을 한다. 전해 오는 이야기도 문제지만, 남의 삶의 결말까지 우리가 다 알 수 없다.” (112~113쪽, 3장 「우리가 빠진 것은 투자일까, 도박일까」)#리딩스타트
r********8 2026.02.22.
p.48
내가 기억하는 공동체 삶이란 이런 것이었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집을 소셜 미디어가 아닌 내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잘사는 집에도 어려움이 있고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었다. 우리 집보다 못사는 집에도 정이 있고 인격과 사랑이 있고 희망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감기에 걸리면 똑같이 아팠고, 부모님 사이에 냉기가 흐르면 아이들은 어느 집 할 것 없이 우울하게 등교를 했다. 경제적 격차가 눈에 보였지만, 반전의 기회도 늘 있어 보였다. 옛날이 살기 좋았다는 얘기는 그런 얘기다. 서로의 인생을 알 수 있었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어쩌다 보니 오늘날 우리는 ‘따로’ 살게 되었다. 계층 간에도 멀어졌지만, 같은 계층에서도 따로 살고 있다. 그래서 안에서도 밖에서도 어디서도 마음을 채울 수가 없다.” (48~49쪽, 1장 「감정적으로 허기진 사람들」)#리딩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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