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경
2024.11.06.
p.77
사람에게서 위안을 찾는 것보다 홀로 마음을 다스리며 메모를 기록하는 편이 정신의 안정과, 변화의 수용에 도움이 된 듯하다. -메모는 내가 할수 있는 유일한 애도의 방식겨울다시, 겨울그리고, 봄슬픔에 젖은 사람들로 가득한 버스가 흩날리는 눈발을 가로질러 새하얀 침묵의 세계로 나아간다어제까지 무슨 일을 겪은 것인지 생각과 감정이 마비되어 온전히 작동하지않는다전염병 시대에 항공사 승무원으로 늘 외국을 떠돌던마음은 고독과 고립이 절실한데 세상은 지나치게 차갑고 소랍스럽다일상을 엄습한 불안에 삶의 중심을 잃어가고 있지만간직하기위해 남겨두는일에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할까마지막 산책길에서 둘러본 풍경이 자신이 걸어온 인새의 모습이라면깨달았음에도 행동으로 옮기는건 쉽지않았다슬픈 세상의 풍경. 하루가 음소거 상태로 흘러간다. 차들이 빼곡한 도로와 사람들이 가득한 거리에서 나는 아무런 소리도 듣지못한다. 다채롭던 세상은 채도가 지워진것처럼 흑백으로 남겨진채 건조하게 반복될 뿐이다그녀의 삶에 그년는 없고, 오직 나와 아빠만 존재하는 것 같아서->부모라는 이름은 그렇다.눈물 핑말수가 적은 사람들은 속으로 많은 말을 한다고장례식장에서는 저렇게 일부러 시글벅적하게 놀아야 한다고 그래야 엄마가 더나는길이 외롭지않다고.밤새 지키는 이들-속깊은 도 눈물핑과 감동무너지지 않기위해 울지 않았다고.울면 무너질까봐서 독하게 참아냈다고 나도 엄마도->나도 그렇다내게도 낯설었던 감정을 누군가가 어루만져 부기를 바랐던 것일까늘 차분한 나는 잘못 듣지도 못한다엄마는 벽에 부딪혀 깨져벌릴 말들을 구태야 꺼낼 필요가 없었다.더는 소모를 위한 기력이 남아있지않았던 것뿐.-너무 착해서 다른 사람들이 걱정할까봐 말을 안한게 아니고.--누구나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상황을 다듬는다답문-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은 겪게 되는 일, 저는 남들보다 조금 서둘러 겪는다고 생각하겟습니다. 잊지않고 좋은 일ㄹ로 보답하겠습니다.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슬픔일때 침묵하던 사람들이 익살에는 앞다퉈 서로의 문을 두드린다.알고보면 그들은 모두 동일한 사람들. 끊어지기 직저의 소배단추처럼 단 지 연결된 사람들. 가늘고 연약하게타인으 슬픔은 관문이다. 넘어설 의지가 있는 사람만이 문턱에 발을 올려 볼 수 있다. 익살은 낯선사람도 쉽게 넘어 설 수 있는 그곳에는 문턱이 없다. 모두가 넘어오 ㄹ수 있다는 건 누구도 깊어질 수 없다는것->깊어지고 싶은때는 슬픔을 나누구 그렇지않을때는 익살을 나누면 될 것 같다사람들은 나를 차분한 사람으로 알고 있지만, 실은 표정으로 드러나지않는 것뿐이다. 나는 엄마처러 ㅁ감정을 삼켜내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삼켜낸다고 소멸되는 감정은 없다.드러내지않으면 기억돨 수 없는 일들시간이 많이 필요할테니 애써 서두르지말라는 메세지이성복 시인 -우리는 누구나 없음의 상태로 시작해서 출생이라는 있음의 상태에 머물다가 언젠가 죽음이라는 없음의 상태로 돌아간다고. 이 돌아감은 지극히 당연하 ㄴ것이고 받아들일수도 안 받아들일수도 없는 것이라 했다.없음-있음-없음나자신의 시선마저 신경스는-----사람에게서 위안을 찾는 것보다 홀로 마음을 다스리며 메모를 기록하는 편이 정신의 안정과, 변화의 수용에 도움이 된 듯하다. -메모는 내가 할수 있는 유일한 애도의 방식-저술의 동기슬픈 세상의 풍경. 하루가 음소거 상태로 흘러간다. -핵심문장무너지지 않기위해 울지 않았다고-내가 할 일익살-쉽게 넘어지만 깊어질수는 없다->깊어지고 싶은때는 슬픔을 나누구 그렇지않을때는 익살을 나누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