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2024.04.19.
p.73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영어 유치원에 가지 않아도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어릴 때부터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게끔 유도해야, 아이에게 영어를 강제로 교육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음을 주장한다.이 책의 73 페이지에서는 파닉스를 꼭 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해 저자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많은 부모들이 파닉스 영어 교육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파닉스가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빠르게 성장시켜줄 것이리고 생각했던 모양이다.그런데 내 생각은 오래전부터 꽤 달랐다.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배웠는데, 영어 발음을 파닉스로 배운 적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아무런 영단어를 보고 이와 함께 발음을 들으면서 저절로 습득되었을 뿐이다. 내가 보기엔 영어에 흥미를 잃게 할 뿐이라고 보였다.이는 실제로도 저자의 의견이 나와 동일했으며,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파닉스 공부와 아이들의 독서, 문해력 사이에 큰 상관관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 파닉스를 너무 강조하면 오히려 아이들의 독서 욕구가 저해된다는 결과들이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파닉스가 좋고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데, 영어의 음성적 다양성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좋은 플랫폼이라는 특징도 있기 때문이다.내가 수많은 언어를 배우면서 느낀 점은, 어느 나라의 언어를 배우나, 절대로 문법에 의존하고, 문법을 강조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인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은 항상 문법을 맞춰가며 모국어로 얘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법을 생각하며 얘기하면, 오히려 정보 전달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릴 수 있을뿐더러, 사람이 딱딱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 연구 결과로 있는 정보인데, 문법을 강조하는 사람은 '꼰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맞다. 나도 학창 시절에 문법을 강조하는 선생님들을 많이 봤는데, 꼰대가 아닌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어찌 됐든, 나라마다 파닉스 소리는 매우 다르고 실제로 발음도 다양해서 파닉스와 같은 문법에 의존하지 말자고 이야기하고 싶다. 결론적으로, 외국어 공부에 흥미를 떨어뜨리는 행동은 절대로 아이에게 시키지 말자. 세계화 시대에 아이를 뒤떨어지게 만드는 좋지 못한 행동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