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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작가

1975년에 태어나 신슈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정신과 의사로, 전공은 사춘기·청소년 정신의학, 특히 적응 장애 영역이다. 블로그 ‘시로쿠마의 휴지통’을 통해 현대인의 사회적응이나 서브컬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신과 임상진료를 통해 본 ‘진료실 안의 풍경’과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및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본 ‘진료실 밖의 풍경’의 정합성(整合性)에 주목하여 사회심리학적 고찰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 출간된 책으로는 《로스트 제너레이션 심리학》이 있다.

작가 인터뷰

읽다
쾌적한 도시, 완벽한 질서… 왜 우리는 이 안에서 숨이 막히는가? | 예스24
노키즈존은 시작일 뿐… 완벽한 질서를 요구하는 사회에 ‘우리’가 설 곳은 없다.
2026.03.25.

작품 밑줄긋기

초**피 2026.09.29.
자본주의와 개인주의, 사회계약의 질서 바깥에 있는 이들을 질서의 안쪽으로 재배치하고자 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다.27
초**피 2026.09.29.
20세기 후반 정신과 의사는 마음을 관장하는 존재였고, 세상 사람들도 정신과 의사에게 그러한 역할을 기대했다. 하지만 현대의 정신과 의사는 더 이상 마음을 진찰하지도, 다루지도 않는다.4 환
초**피 2026.09.29.
분명 우리는 과거의 부자유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통념과 그 통념에 반했을 때 느끼는 열등감과 죄책감으로부터는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한 불안을 달래기 위해 인간 시장에서 승리하려는 이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업로드에 여념이 없다. 겉치장에 불과한 SNS 게시물 속에서 그 불안이 비쳐 보이더라도 말이다.
초**피 2026.09.29.
유사 이래 가장 건강하고 장수한 시대인 현대 사회의 통념 속에는 삶과 죽음에 관한 철학적 사유가 사라졌다. 어떻게든 살아남아 꼭 이뤄야 할 무언가가 있어서 건강을 돌보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대다수는 건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이나, 건강해야 마땅하다는 막연한 믿음을 안고서 건강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초**피 2026.09.29.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고 오래 살게 된 동시에 ‘건강해야만 하고 오래 살아야만 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초**피 2026.09.29.
4 실제로 사회가 요구하는 높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아름다운 나라’는 그저 ‘불쾌한 고통’만을 안겨줄 뿐이다. 현실에서도 그러한 원망 섞인 목소리가 익명 게시판과 엑스 곳곳에서 끊임없이 쏟아지고, 병원 정신과에서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가 자주 들린다.
초**피 2026.09.29.
이처럼 수준이 점점 높아지는 사회에서 뒤처진 사람들은 때로 직장에서 정신건강을 잃고,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치료가 잘 되어서 직장으로 복귀하는 사람도 있지만 직업소개소를 거쳐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사람도 많다. 의료와 복지 서비스는 이렇게 건강상의 문제를 겪은 개인이 회복한 뒤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의료와 복지의 역할은 거기
초**피 2026.09.29.
신자유주의가 사회 전반에 침투함에 따라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14
초**피 2026.09.29.
동아시아 국가들은 ‘아이에게 많은 교육비를 들여야 한다(그리하여 차세대 경제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부르주아적 육아관이 서민들에게까지 퍼져 있고, 충분한 교육적 투자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차라리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젊은 층이 많다. 특히 도쿄처럼 현대적 가치관이 철저히 내면화되고 교육 투자가 당연시되는 도시에서는 그 경향이 더 두드러진다.
초**피 2026.09.29.
과거 사상가들의 논의와 운동, 공리주의적 사회로의 진보는 출산 적령기의 남녀가 겪는 생물학적 제약과, 사회계약의 논리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육아의 현실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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