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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은의 세계』 『우리에게 없는 밤』, 중편소설 『fin』이 있다. 2022년 김유정작가상, 2024년 한국일보문학상, 2025년 동국문학상, 2026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추천

  • 박경리를 경유하지 않고 여성의 불안과 욕망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 박경리의 『표류도』는 전후 한국 사회라는 불안한 바다 위에서 홀로 삶을 개척해 나간 현회라는 한 여성의 내면을 섬세하고 집요하게 따라간다. 현회는 도덕과 윤리를 넘어 오로지 사랑이라는 감정에 충실하면서도 그것에 결코 속박되지 않으려는 강인하고 복잡한 존재로 박경리의 손끝에서 생생하게 살아났다. 반세기가 훌쩍 넘은 지금도 낯설지 않은, 강렬하면서도 쓸쓸한 한 여성의 삶과 흔들리는 내면은 여전히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여성이라는 섬은 아직도 표류 중인가. 나는 그 섬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바라보고 있다.
  • 박경리를 경유하지 않고 여성의 불안과 욕망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 박경리의 소설은 전후 한국 사회라는 불안한 바다 위에서 홀로 삶을 개척해 나간 여성의 내면을 섬세하고 집요하게 따라간다. 현회는 도덕과 윤리를 넘어 오로지 사랑이라는 감정에 충실하면서도 그것에 결코 속박되지 않으려는 강인하고 복잡한 존재로 박경리의 손끝에서 생생하게 살아났다. 반세기가 훌쩍 넘은 지금도 낯설지 않은, 강렬하면서도 쓸쓸한 한 여성의 삶과 흔들리는 내면은 여전히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여성이라는 섬은 아직도 표류 중인가. 나는 그 섬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바라보고 있다.
  • 이 시대 한국사회에서 “계몽”이라는 말은 완전히 변질되었다. 그럼에도 계몽이라는 단어를 긍정적인 가능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폐허와 어둠’ 안에 틀어박히기를 자처하는 이에게만 가능한 암중모색일 것이다. 실용성과 가장 먼 곳에 있다고 여겨지는 철학과 문학에 대해 사유하는 일이 실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유용한 행위임을 말하는 서용순 선생의 확신에 찬 어조는 열패감에 빠져 있는 내게 소중한 위안이 된다. 눈을 멀게 하는 빛이 아니라 캄캄한 어둠 안에서 그 어둠을 가만히 응시하며 천천히 집요하게 손으로 더듬어 보는, 그 지난한 작업에 나 역시 기꺼이 동참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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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읽다
[젊은 작가 특집] 위수정 “먼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몸속에 깊이 박혀 있어요” | 예스24
4월에는 일곱 작가와 함께 끝없는 이야기 속으로. 위수정 작가의 작업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2026.04.13.

작품 밑줄긋기

슈****아 2026.07.19.
p.222
모태 신앙이라는 말을 이해해기 힘들었는데 롯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를 생각해보면 그들의 신앙이 이해되었다.일곱 살에 부산을 떠나 30년 넘게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도, 의지로 어쩌지 못하는, 선택한 적도 없는데 마음 끈질기게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벗어나려 해도 잘 되지 않았다.
알****까 2026.06.25.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선 후에도 아버지는 돌아가기 싫은 눈치였다. 아버지, 나 집에 가서 마저 일해야 해서. 아버지는, 그래, 그래, 하고 당연하다는 듯 수긍했다. 함께 걷다가 배스킨라빈스 간판이 보였고 아버지가 걸음을 멈추었다. 엄마사다 줘야겠다. 나는 먼저 갈까 하다 마지못해 아버지를 따라가게로 들어갔다. 아버지는 어머니 몫의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는 내게도 골라보라고 했다. 괜찮다고 하는 내게 아버지는 굳이 작은 사이즈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포장해서 손에쥐여주었다재미있게 보고있어요~~ :)#내가찍은젊은작가
달**러 2026.06.07.
p.98
나는 사랑하는 데 재능이 있었다. 사랑받으며 자라지 않았는데 사랑하는 재능을 타고난 거야 이것이 대 유일한 자랑거리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사랑할 수 있었지 만. 사랑하기 위해 내가 유일하게 노력해야 했던 것이 야구였다.
달**러 2026.06.07.
p.74
행위가 실재했는지 와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 행위가 적법한 그 위법인지 이 세 가지는 한몸을 이루지 않고 각기 다르게 움직이며 겹치기도 하고 비껴가기도 하는 것 같다.지난 몇 년 동안 특히 2025년에 저 세 가지가 서로 충돌하는 서건들을 많이 목격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언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다.
달**러 2026.06.07.
p.72
추도예배에서는 어떤 기도를 해야 하지? 죽은 사람을 위해 기 도해야 하나? 하지만 죽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백부의 공장에서 일하다 죽은 스무 살 청년. 이삭 오빠가 들이받은 차에 타고 있던 아이. 그 사람들은 너무 쉽게 잊힐 것이었다. 내가 그렇게 만들테니까. 지저분한 것은 모두 편집해내듯이. 이삭 오빠와 백모, 백부의 찬란하게 빛나는 이미지를 위해서 아무것도 문제될 것은 없었다. 품위도, 가치 있는 죽음도, 주님의 뜻도 모두 금으로 만든다는 걸 알고 있지 않는가.
달**러 2026.06.07.
p.179
우리는 수진을 따라 이름 바깥의, 우리가 열어보지 않아 비밀에 부쳐진 면면에 머무르게 된다. 머무른다는 것은 멈춰 있다는 것과 분명 다르다. 끝끝내 어딘가에 이른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달**러 2026.06.07.
p.46
그동안 한국문학이 소중하게 보듬어왔던 '돌봄'과 '생태'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상상해 보지 못한 방식으로 교차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소설이 반복해 서 되뇌는 지극한 고마움 속에서 또하나의 새로운 윤리가 탄생 한다. 무척이나 고마울 것 그것이 여정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마지막 윤리이다
달**러 2026.06.07.
p.43
형의 죽음(「더블」)2) , 친구의 죽음(「현관 수국 뒤에 있다」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엄마의 죽음(「영원 없이」 「외출」 「럭키 클로버」) 삼촌의 죽음(「서울 오아시스」), 죽음(「빛 가운데 걷기」), 그리고 나의 죽음(「쓸 수 있는 대답」)3)끝내 말해질 수 없는 누군가의 죽음은 소설 한가운데에 공백처럼 놓여 있었고, 남겨진 인물들은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한 채 그 주위를 빙빙 돌고 있었다 . 그렇다면 이 작품은 오랜 망설임 끝에 내 려진 하나의 대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묻지 말고, 묻어줄 것 . 그것이 여정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두번째 윤리이다
달**러 2026.06.07.
p.36
나는 이것이 소설이라고, 단지 그 정도를 알 수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매일매일 앉아 있어야지 다짐하고서 정말로 매일매일.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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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23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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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유 2026.07.12. 오후 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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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맘 2026.07.12. 오후 9: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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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치 2026.07.12. 오후 9: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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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9 2026.07.12. 오후 3: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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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2026.07.12. 오후 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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