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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일본문학 연구자. 문학 박사. 지은 책으로 『재일한국인 문학 연구』(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재일한인문학』(공저), 옮긴 책으로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손바닥 소설 1, 2』, 『명인』,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 『만년』, 『달려라 메로스』, 『인간 실격』,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마음의 왕자』, 나쓰메 소세키의 『행인』(대산문화재단 번역 지원), 『유리문 안에서』, 엔도 슈사쿠의 『깊은 강』, 오에 겐자부로의 『새싹 뽑기, 어린 짐승 쏘기』, 쓰시마 유코의 『「나」』, 김시종 시선집 『경계의 시』, 사토 하루오의 『전원의 우울』, 가와무라 미나토의 『전후문학을 묻는다』 등 다수가 있다.

작가의 추천

작품 밑줄긋기

p*******2 2026.01.23.
p.47
그런데 첫 학기 내 성적은 반에서 3등이었다. 품행도 갑이 었다. 낙제 걱정으로 괴로워하던 나는 그 통신표를 한 손에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구두를 늘어뜨린 채, 해안까지 맨발로 내달렸다.#리딩스타트
R****D 2025.08.16.
p.160
나는, 내 작품과 함께 살고 있다. 나는 언제라도, 말하고 싶은 건 작품 속에서 말한다. 달리 말하고 싶은 건 없다. 그러니 그 작품이 거부당한다면, 그뿐이다. 한마디도 없다. _자작(自作)을 이야기하다 中
R****D 2025.08.14.
p.156
다음은 플로베르의 탄식인데, "나는 언제나 눈앞의 것을 거부하고 싶어 한다. 아이를 보면 그 아이가 노인이 되었을 때의 일을 생각해 버리고, 요람을 보면 묘석에 대해 생각한다. 여자의 나체를 바라보는 사이, 그 해골을 공상한다. 즐거운 걸 보고 있으면 슬퍼지고, 슬픈 걸 보면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 하도 마음속으로 운 탓에, 바깥으로 눈물을 흘릴 수가 없다." 이렇게 말하면 다소 과장되고, 중학생의 센티멘털한 노악(露惡) 취미가 되고 마는데, 내가 여행을 떠나 풍경에도 인정에도, 여간해선 감동하지 않음은, 그 지역의 인간 생활을 대번에 알아내 버리기 때문이리라. 다들, 흥이깨질 만큼 너무나 열심이다. 계류 언저리의 찻집 한 채에도, 조상 대대로의 암투가 있으리라. 찻집 의자 하나 새로 맞추는데도, 가족 전체의 예사롭지 않은 궁리가 있었으리라. 하루의 매상이 어떻게 집안사람들에게 분배되고, 일희일비가 되풀이 될 것인가. 풍경 따윈, 문제가 아니다. 그 마을 사람들에게는 산의 나무 한 그루, 계류의 돌 하나, 깡그리 생활과 직접 결부되어 있을 터다. 거기엔, 풍경이 없다. 나날의 양식(糧食)이 보일 뿐이다.
R****D 2025.08.14.
p.139
미타(三田)도쿄 미나토구의 한 지역. 여기서는 게이오기주쿠(慶?義塾)대학을 가리킨다.
R****D 2025.08.09.
p.106
'만년'을 읽으시렵니까? 아름다움은 남이 일러 줘서 절실히 느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기 홀로, 퍼뜩 발견하는 것 입니다. '만년' 가운데서, 당신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지 어떨지, 그건 당신의 자유입니다. 독자의 황금 같은 권리입니다. 그러니,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해 못 하는 녀석은 냅다 후려갈긴들, 끝끝내 알 턱이 없으니까.
R****D 2025.08.07.
p.44
심판남을 심판하는 경우. 그것은 자신에게 송장을, 신(神)을, 느끼고 있을 때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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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1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혹시 다자이 오사무의 어릿광대의 꽃도 번역해주실 수 있나요?
l***********3 2025.09.18. 오전 12:18:30
예스이십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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