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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에서 석사 학위를,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및 일본학연구센터장, 한국일본학회장을 역임하고 일본번역원장을 맡고 있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비롯해 마루야마 겐지의 『물의 가족』, 가와카미 미에코의 『헤븐』, 미즈무라 마나에의 『본격 소설』, 요시다 슈이치의 『열대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 밖에도 일본어 교재 및 일본 문학 연구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집필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작가의 추천

  • “『해변의 카프카』는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은 설렘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그의 전작들에 등장한 작은 조각들을 복사, 확대, 재해석하여 새로 엮어 내는 것은 물론, 하루키 문학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음악과 음식, 패션에 대한 그만의 독특한 표현은 더욱 섬세해졌고, 일본의 고전과 그리스 신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소스를 풍부하게 다루고 있다. 하루키가 이 작품의 출간 이후 가진 어느 인터뷰를 통해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고, 내가 지닌 모든 것을 쏟아부은 작품이며, 지극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나는 백 퍼센트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작품 밑줄긋기

햇* 2026.09.11.
p.209
모래사장에 바닷물이 빨려 들어갈 때 작은 거품이 부글부글 하고 터지면서 사라진다. 작은 소리가 들린다. 나도 이 거품처 럼 언젠가는 사라진다-그때까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햇* 2026.09.11.
p.190
먼바다의 배를 보고 있으니까 시간이 흐르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흐르는 시간 가운데 산다. 달력을 만들고 시계를 만들고 시간과 세월을 잰다. 그것은 시간의 그림 자 같은 것이지 시간 그 자체는 아니라고 가오루는 생각한다. 보이는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것, 아무도 멈출 수 없는 시간은 이와 같은 광경으로 나타난다. 그것을 말로 하면 '아름답다'가 되지 않
햇* 2026.09.10.
p.151
뭔가를 익힌다는 것은 반복 앞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반복하는 동안에 발견이 있고 수정이 있다. 발견과 수정에서 완성에 이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시간의 흐름, 경과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연히 몸에 밴다.
햇* 2026.09.09.
p.101
가네사다도 가오루도 사각사각 소리를 내면서 사라져 가는 거품인 것이다.
햇* 2026.09.08.
p.97
사람의 몸은 싱거울 만큼 쉽게 부서진다. 가네사다는 그것을 여러 번 봐왔다. 삶에는 늘 덧없음이 수반된다. 가늘고 허옇고 애잔한 것이 저려서 꼼짝 못 하고 있다.
햇* 2026.09.08.
p.73
사람은 어느 틈엔가 도달할 곳에 있다.
햇* 2026.09.08.
p.60
"큰 부자 같은 거 될 필요 없어. 살아있고 먹을 수 있고 잠잘 방이 있고, 혼자가 될 시간이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해."
환**빛 2026.09.04.
p.83
그런데 호리키는 자기네 집 물건이라면 방석 실 하나도 아까운지 겸연쩍은 기색도 없이 그야말로 눈에 쌍심지를 켜고 저를 나무라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호리키는 지금까지 저하고 교제하면서 무엇 하나 잃은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환**빛 2026.09.04.
p.61
겁쟁이는 행복마저도 두려워하는 법입니다. 솜방망이에도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행복에 상처를 입는 일도 있는 겁니다.
흙******에 2026.06.29.
p.180
“그렇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는 것은 건축이 잘됐다는 이야기야.”
주인공이자 화자인 사카니시 군으로부터 지금까지 가 본 도서관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을 듣고 무라이 선생이 건넨 말이다. 소설 제목과도 연결지어 생각해 봄 직한 문장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여름 안에, 사람과 건축이 있(었)다. #리딩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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