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3년 작성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는 독일의 팔츠라 불리는 한 지역만을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온 세상에 흩어진 개혁교회의 가장 중요한 요리문답서가 되었다. 많은 이들이 그 이유를 찾는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논리적 연결, 각 문장이 갖는 시적 운율 등을 그 이유로 언급하기도 하지만, 모두가 동의하는 바는 성경이 가르치는 교리를 가르치되 신학적인 용어가 아니라 성경의 용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는 학습자의 손을 잡고 성경의 교리로 들어간다.
그런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가 성경 용어들을 단순히 듣기 좋게만 배열한 것이 아니다. 종교개혁 이후 개혁교회 안에서 모든 교리의 표준은 성경이 되었다. 그리고 오류들을 바로 잡아 가르쳐야 했던 교회는 성경의 순수한 교리를 보여 주기 위해서 요리문답서를 작성했다. 따라서 성경의 용어들로 구성된 문답 안에는 교리적 맥락과 신학적 쟁점이 배경으로 있다. 교리적 의미와 배경과 맥락을 안다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를 풍성하고도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박동근 박사는 심혈을 기울여 이 책을 내놓는다. 박동근 목사는 정통 개혁신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조직신학자로서, 또 동시에 교회에서 주께서 맡기신 영혼들을 목양하는 담임목사로서 이 지침서를 위한 최적의 저술가다.
이 책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가 가르치는 핵심 교리가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내용 한눈에 보기), 성경의 증거, 교리적 배경이나 맥락, 필요한 신학적 쟁점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내용 연구하기). 이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비참이 무엇이며, 우리가 거기로부터 받은 구원의 은혜가 무엇인지, 이 은혜 아래서 사는 이유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알게 된다. 성도가 언약 백성의 정체를 확인하면 더 큰 확실함 가운데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용을 확인한 후(내용 확인하기), 성도는 삶의 현장으로 나아간다(삶에 적용하기). 이렇게 성경의 핵심 교리로 시작해서 삶으로 나아간다.
누군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의 배경이 되는 교리적 의미와 배경과 맥락을 설명해 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것을 위해서 여기 『올인원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사나 죽으나 우리의 유일한 위로를 풍성히 그리고 선명하게 알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