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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서강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로 학생들에게 상담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상담대학원에서 상담 석사를 마치고 나우리가족상담소 소장으로 30년 넘게 개인 및 부부상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행복을 여는 아침〉 ‘감정식당’ 코너에서 셰프로 활약하고 있다. 청취자들의 다양한 삶의 고민을 실시간으로 요리하고 위로할 때마다 “빠밤”을 붙여 ‘빠밤교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최근 더 나은 나와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시민대학인 ‘콩나물대학교’를 설립하여 총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오랜 세월 상담 전문가로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독여주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방법이 글쓰기임을 발견하고 ‘감정 글쓰기’를 사람들과 함께하는 작가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말과 마음 사이』, 『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그 말이 듣고 싶었어』 등 14권의 책이 있다.

작가의 클래스24

작가의 추천

  • 제갈건 선생의 글은 자립과 상생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삶이 된다는 이치를 자신이 경험한 삶을 솔직하게 드러낸 후 공자와 장자의 이야기를 적용하여 생생하고 깊은 그만의 진리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 나도 해 본 적이 있는 고민을 만나게 되고, 무릎을 치며 그때 놓친 것이 이것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온다. 공자와 장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은 많다. 그러나 공자와 장자의 생각에 의존하지 않고, 이를 내 삶에 적용하여 나의 서사로 풀어 새롭게 나만의 생각으로 확장하는 책은 드물다. 제갈건 선생의 글은 공자와 장자의 생각과 어우러지면서, 나만의 생각을 창조하고 심화하는 아름다운 자립의 모습을 담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귀한 글이다. 제갈건 선생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자립과 상생의 원리가 책을 써 나가는 글에서도 온전히 적용되고 있어 현명한 사람은 삶의 무게를 분산한다는 진리를 한 글자 한 글자 우리 마음에 각인시키고 있다.

작품 밑줄긋기

j****d 2026.07.19.
p.119
채무승인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내가 당신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는 행위. 채무승인을 할 경우, 범죄 발생일로부터 10년의 소멸시효가 지났더라도 채무를 승인하는 시점으로 다시 소멸 시효가 시작되어, 10년이 지난 손해배상도 얼마든지 청구할 수 있게 됨
j****d 2026.07.19.
p.106
사람 마음을 후련하게 하는 데는 욕만 한 것이 없습니 다. 숙변을 몸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면 병이 생기듯,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욕을 하지 못하면 병이 생기는 게 우리 몸의 생리입니다. 그러니까 욕에는 배설의 기능이 있다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욕은 혼자서 아무도 모르게 해야 합니다. 욕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면 부작용이 생깁니다. 마치 화장실이 아닌 길에서 용무를 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j****d 2026.07.19.
p.35
미숙한 사람과 성숙한 사람을 가르는 기준 가운데 하나는 '자기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얼마나 빨리 여기서 벗어 나려고 하는가'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왜 기분이 좋지 않은지 원인을 천천히 살펴보고 해결책을 현실의 윤리와 도덕이라는 잣대를 참고하면서 가능한 것으로 찾습니다. 여기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도 인내심을 가지고 버텨내죠.이에 비해 미숙한 사람은 어떤 방법을 쓰든 최대한 빨리 벗어나려고 합니다. 그 방법 가운데 대표적인 게 폭식, 술, 도박, 이성입니다. 특히 이성은 관계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장 마음의 허기를 채우려는 욕망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는 현실에서 무거운 책임으로 다가오죠.
r********8 2026.07.16.
p.240
퀴즈를 푸는 마음으로 일상에 생기는 기분 나쁜 일을 처리하는 습관이 생기게 된건 모두 배움 일기를 쓴 덕분이다. 글쓰기 덕분 에 나는 기분 나쁜 일을 우울이나 더 깊은 속상함으로 가져가는 대 신, 삶을 보는 시선을 넓게 하고, 문제의 본질을 깊게 바라보는 성 숙함으로 가져가는 특혜를 맛보고 있다. 오늘도 나는 기분 나쁜 일 을 은근히 기다린다. 그 일에 할 말도 언제나처럼 같다. "또 무엇을 배우라고 이런 일이 생긴 거야?"
r********8 2026.07.16.
p.125
그렇게 생각할 때마다 한 평생의 축소판을 오늘 하루 기차 여행 으로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내가 어떤 길을 택하고, 어떤 카페에 들어가고, 카페에서 무엇을 하느냐는 순전히 나에게 달려 있다. 인생도 이와 다를 바가 없다. 하루 기차 여행이 아니라 100 년 동안 하는 기차 여행일 뿐이다. 우리는 100년이란 시간을 달리는 기차에 올라타 가고 있는 승 객이다. 모두 끝까지 웃으며 가고 싶겠지만, 그런 희망과 무관하게 언제 어느 역에서 내려야 할지 모른다. 기차 안에서 생기는 돌발 상황을 받아들이고, 창밖에 보이는 돌 발 상황을 음미하며 내게 주어진 기차 여행을 충실하게 하다 보면, 이 기차에서 내린다 해도 아무런 후회가 없는 순간이 온다. 그런 삶은 언제 마쳐도 좋은 훌륭한 삶이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나에게 주어지는 삶이 있다. 원하는 삶과 주어지는 삶이 일치하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이와 반대다. 전 혀 원하지 않던 삶이 주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 모든 경우 가 돌발 상황이다. 그런 돌발 상황을 주시하고 배움을 응시하여 글 로 옮기는 일은 인생이란 여정을 걸어가는 '나'라는 나그네에게 큰 의미가 있다. 돌발 상황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과 해석이 쌓인 글이 바로 나의 자서전이다. 오늘도 나는 돌발 상황이 언제든 일어나는 인생에 감 사하며 나에게 다가올 글감을 기다리고 있다.
r********8 2026.07.16.
p.98
하나의 사건에 열 개의 시선을 가진다면 인생을 살아가다가 마 주칠 크고 작은 불행과 사고에도 놀라지 않고 차분하게 바라보며 지혜롭게 대응할 수 있다. 상호 교류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 드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r********8 2026.07.16.
p.66
상담과 스스로의 글쓰기를 통해 여자는 자신을 치유했다. 자신 속에 꽁꽁 숨겨져 있던 외로움이란 물건이 글을 타고 삐죽 세상 밖 으로 나왔다. 날카로운 물건에 손을 베어 연고를 바르는 것을 치료 라 한다. 치료는 밖에서 안으로 약이 들어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치유는 내 안의 상처가 밖으로 나가 스스로 약을 바르는 것이다. 여자가 가슴속에 걸린 물건을 밖으로 꺼낼 수 있었던 것은 글쓰 기 덕분이었다. 글쓰기는 가슴에 걸린 물건을 하나씩 품고 사는 사 람을 치유해주는 자연 치유제다.
r********8 2026.07.16.
p.45
이렇게 매일 아침 감정 일기를 쓰고 난 후로 변화가 생겼다. 마 음이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해졌다. 요동치던 감정이 모조리 정체를 다 드러내니 내 속에서 끌탕을 할 일이 없어졌다. 몸의 속살이 있듯, 내 마음의 속살은 감정이었다. 마음의 속살 을 감정 일기로 쓰면서 나는 나만의 시크릿 병기로 간직하기로 마 음먹었다. 그런데 이렇게 다 누설하고 있으니! 좋은 건 나눠야 한 다는 내 속의 또 다른 목소리가 더 힘이 센 것 같다. 지금 내 감정은 후련함이다. 나만 쓰던 감정 일기를 누군가 따 라 쓸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기쁘면서도 나의 필살기, 글쓰기를 공 개할 수 있어 후련하다.
r********8 2026.07.16.
p.30
인디언들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 돌이나 나무도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여 겼다. 인디언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나의 이야기를 나 이외 사람들과 세상에 나누다 떠나는 여정이었다. 동시에 내가 아닌 사 람들과 자연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듣다 떠나는 여정이었다. 인디언들의 성인식은 구덩이에 들어가 며칠이고 내가 누구인 가, 나는 어떤 역할을 하러 이 세상에 왔나, 내가 세상에 가장 기여 할 수 있는 능력은 무엇인가를 묻는 것이었다고 전해진다. 그 질문 에 대하여 답을 알게 되면 구덩이에서 나와 비로소 어른이 된 것으로 인정받았다. 글쓰기는 인디언들이 구덩이에 들어가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과 대답을 글로 옮기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나만의 이야기를 입으 로 하면 말하기가 되고, 글로 쓰면 글쓰기가 된다. 우리가 자주 착각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말하기와 글쓰기는 듣 는 상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는 데 허공에 대고 말하고 글을 쓰는 사람은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사 람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누군가 들어주고, 읽어줄 사람이 필요하 다. 문제는 그 누군가를 정하기도 어렵고, 정했다 하더라도 그가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거다. 내가 꼭 말하고 싶을 때 내 옆에 바로 와주는 사람은 없다고 생 각해도 무방하다. 내가 글을 썼을 때 바로 읽어주는 사람도 없다. 마음과 상황에 따라 듣고 싶을 때 들어주고, 읽고 싶을 때 읽을 뿐 이다. 그것이 내 바람과 맞아떨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 래서 우리는 언제든 어디서든 내 이야기를 정성껏 들어주고, 내 글 을 성심껏 읽어줄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다행히 그런 사람이 딱 한 사람 있다. C 그건 바로 나 자신이다. 나는 내가 언제 어디로 가든 나와 함께 해준다. 내가 부탁만 하면 한없이 다정하게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가 쓴 이야기를 음미해준다.
r********8 2026.07.16.
p.28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고, 자기 이야기를 더 나은 서사로 만들어 더 나은 사람으로 살고 싶어 한다.다만 나만 그러는 것 같아 주위의 눈치를 보며 안 그런 척하고 살 뿐이다.그럴 때 다섯 줄의 글쓰기를 시도해보면 어떨까.긴 글을 써야 하 는 부담이 없다.또 누구도 보거나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그런 다섯 줄의 글쓰기가 이어지면 열 줄, 백 줄 의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다섯 줄이면 충분하다. 지금 내가 나에게 묻고 싶은 것은 무엇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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