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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신춘문예 「메두사의 후예」로 등단하고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로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중』,『죽이고 싶은 아이』,『죽이고 싶은 아이2』,『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내가 없던 어느 밤에』,잃어버린 건 없는지 잊은 건 아닌지』 등이 있다.

작가의 추천

  • 무엇보다 처음부터 독자를 사로잡아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있었다. 주인공에게 호기심을 품다가, 안타까움에 입술을 깨물다가 끝내 고개를 끄덕이며 응원하게 만드는 값진 원고였다.
  • 백곰 글그림 이끌
    연말연시가 되면 사람들의 마음이 바빠집니다. 일 년 동안 고마웠던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하고, 한 해를 되돌아보기도 하지요.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렘과 한 해를 떠나보낸 아쉬운 마음이 복잡하게 엉켜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아이들에게 새해는 기쁘고 반가운 소식입니다. 한 살 나이를 더 먹는다는 설렘, 자란다는 기쁨이 아이들 얼굴에 가득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떠나보낸 아쉬움 보다 맞이하는 기쁨을 더 즐길 줄 알거든요. 《새해 복, 택배 왔습니다》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기다리고 반기는 택배에 대한 이야기예요. 그냥 단순한 택배가 아닌, 새해를 맞이하여 도착한 아주 특별한 ‘선물’이지요. 택배 상자 안에서 튀어나온 채소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요리를 하다 보면 아주 특별한 음식이 완성됩니다. 음식과 함께 새해에 여러분에게 찾아온 멋진 ‘복’도 받아보세요!

작가 인터뷰

읽다
[젊은 작가 특집] 이꽃님 "불편해서 모른척했지만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
바라보기, 생각하기, 잊지 않기. 저는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뭔가를 바라볼 때 이야기가 시작되거든요.
2023.06.02.
읽다
이꽃님 "청소년들이 책을 덮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예요"
주로 제가 계속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사회 현상에 관한 이야기예요. 알아야 할 이야기지만 선생님이나 주변 어른들이 말로 설명했을 때는 지루해지거나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은 주제들 말이에요.
2023.05.02.

작품 밑줄긋기

e*****4 2026.09.12.
그렇다. 누구나 잊히는 것을 두려워한다. 짧든 길든 한 생 을 살았으니, 누군가는 기억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잊지 않기 위해 이름을 기억했다. 이름은 그 사람의 생이자, 그 사람의 전부를 표현하는 일 이니까.
m********k 2026.07.23.
큰일이다.이제 매미 소리도 모자라 저 태양만 봐도 지금이 생각날 테니까. 그냥 알 것 같았다. 이 아이와 함께한 는 이 순간이 내가 겪은 여름 중 가장 찬란하고 벅찬 여름이 될 거라는 걸.마주하는 순간마다 그리워하게 되는, 유난히도 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었다.- 하지오 224p
m********k 2026.07.23.
p.172
그날, 무너져 내리던 유찬을 봤으니까.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유찬이, 나보다 훨씬 단단해 보이던 유찬의 어깨가 그날 그 순간만큼은 열두 살짜리로 보였다. 거기서 조금도 자라지 못한 가엽고 안쓰러운 유찬을 꼭 안아 주고 싶었다.- 하지오
m********k 2026.07.23.
p.123
"나도 아파."기운이 하나도 없는 얼굴로 유찬이 말했다."나도 아파 죽겠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몸이 소리를 지르는데 아무도 못 들어.""야, 너······."유찬의 얼굴에 슬픔이 범벅되어 있었다. 지치고 아픈 아이처럼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 나를 보는데, 이상하게 나는 유찬이 살려 달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그러니까······ 내 걱정 좀 해 줘."
m********k 2026.07.23.
p.50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는 게 어느새 익숙해졌나 보다. 끔찍하게 느껴졌던 일인데 이 아이 앞에서는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유 찬
k*****7 2026.07.18.
사람들은 간절히 빌고 또 빌면 뭔가가 이루어진다고 착각하지 만 그들이 비는 소원 따위는 신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는 소음 일 뿐이다. 나는 고작 내 주변 사람들의 속마음이 들릴 뿐이지만 신은 모두의 속마음을 들어야 할 테니까,
e****m 2026.06.09.
p.26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r********8 2026.05.31.
p.224
누구도 답하지 않았지만 가을은 가슴이 벅찰 만큼 가득 찬 대답을 들은 것 같았다. 자라지 못해 여전히 어린 친구도 내년 에는 이들로 인해 어른이 될지도 몰랐다. 가을은, 자신이 없던 어느 밤에 어린 봄이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했다. 그건 자신이 곁에 있어 줬더라면 봄에게 기회가 있 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이었으며, 친구를 떠나보내고 마음 껏 울지 못한 그리움이었다. 밤은 어두워 아픔을 숨기기 쉽고, 애쓰지 않으면 아픔은 어둠에 쉬이 가려지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모두가 함께한 밤에는, 그런 밤이 계속될 때에는, 아 픔을 가진 아이도 끝내 자라고야 말 터였다. 아무리 매서운 겨 울이라도 반드시 봄은 찾아오고야 말 테니까.
r********8 2026.05.31.
p.177
"봄이가 집에 가기 싫다고 그랬는데······ 무서웠어.나 때문에 봄이가 그렇게 됐다고 사람들이 손가락질할까 봐. 너도 내 탓을 할까 봐. 말할 수가 없었어."웃는 표정 한 번이면 행복한 척을 할 수 있고, 말하지 않음으로써 잊은 척 굴 수 있으며, 그저 하루를 버티면 잘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니.그렇게 간단하게 사람이 사람을 속일 수 있다니.고작 그런 것들에 가려 소중한 사람의 마음조차 알지 못한다니. 어쩌면 자라지 못한 건 봄이 아니라, 아홉 살 그 시절에 머문 채 몸집만 자라 버린 아이들일지도 몰랐다."우리가 잊고 살아서······ 봄이는 속상했겠지?자기를 잊어 버려서, 자기 혼자 두고 우리만 커 버려서 마음이······ 아팠겠 지?"유경과 균은 가을의 물음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셋은 그토록 많은 질문과 아픔을 어떻게 가슴에 품고 살았던 걸까. 그러면서도 어떻게 한 번도 말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걸까."우리까지 봄이를 잊으면······ 누가 봄이를 기억해 줘? 아무도 기억하지 않으면 봄이는 없었던 애가 되잖아. 분명히 있었는데, 나랑 같이 놀고 웃었는데,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가을은 그게 마음에 걸렸다. 누군가 생을 다하면 사람들이 모여 눈물을 흘리고 추억해 주는데, 봄을 위해 울어 준 사람이 있었을까. 눈물을 흘려 주고 추억해 줄 사람이, 봄이한테는 친구 말고는 없었을 텐데. 우리가 너무 어려서, 그래서 봄의 마지막도 배웅하지 못한 게 가슴이 아팠다. 친구를 잃었는데도 마음껏 울어 보지 못하고, 보고 싶다고 도 못 하고 참고 또 참기만 했던 셋은 앞으로 긴 세월을 때때 로 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터였다.늘 밝게 웃던 친구를 그 리워하면서, 마음껏 그때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터였다. 울음을 참을 필요 없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마음껏 하면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아프면 아프다고 감정을 숨기지 않 고서, 그렇게 비로소 친구를 보내 줄 터였다.
r********8 2026.05.31.
p.150
엄마는 딸이 얼마나 자랐는지 눈으로 보면서도 늘 철렁했다. 친구가 왜 죽었냐고 묻던 딸을, 울먹이던 딸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다.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절대로 말하지 않았을 사실들을 말해 버린 것을 죽을 때까지 후회할 터였다."엄마. 정말로······ 나만 괜찮으면 돼?" "응. 엄마는 그거면 돼." 엄마는 매몰차다 싶을 만큼 차갑게 답했다. "친구가 아파도, 무슨 일이 생겨도 다른 사람 일 따위에는 관심도 안 가지면서 그렇게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거지?" "유경아." 엄마는 딸이 괜찮기만을 바랐다.자식이 무탈하기를, 온전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욕심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엄마. 근데······ 그렇게 살면서 괜찮을 수가 있어? 그럴 수 가 있는 거야?" 딸이 자랄수록 엄마는 말문이 막혔다.모든 것을 다 알면 좋 으련만. 인생에 정답이 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공부할 텐데, 그래서 딸아이에게 인생의 정답을 모두 알려 줄 텐데 "다들 그렇게 살아." "그럼, 가을이가 아니라 나였어도 다들 모른 척했겠네. 전화 도 피하면서."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가을이 지금 제정신 아니야. 봄이를 봤대.죽은 애를 만났다는 게 말이 돼? 엄마는 네가 괜히 마음 쓰고 그럴까 봐······." "나도 봄이가 보여." "뭐?" 순간 시간이 멈추는 것 같았다."가끔씩 봄이가 찾아와. 아무것도 안 해. 놀자고도 안 하고, 그냥······ 내 옆에서 혼자 놀다가 그러고 가." 엄마는 딸의 떨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어떤 말도 할 수가 없 었다. "엄마, 나 가을이한테 갈래. 가을이한테 괜찮냐고 물어볼래. 그래야 나도 좀 살 것 같아." "그게 언제 적 일인데! 10년이 지났어, 10년. 지금까지 괜찮았으면 앞으로도 괜찮은 거야. 너 열아홉이야. 이제 다 컸잖아.""아니야, 엄마. 나 못 컸어. 몸은 자꾸만, 자꾸만 자라는데 마 음이······ 내 마음이 아직도 아홉 살 그때 그대로인 것 같아." 자라지 못했다는 딸의 고백에 엄마는 무너져 내렸다. 왜 그 렇게 바보같이 살아왔던 건지 지난 10년을 꼬박 돌아보고 또 돌아보면서.대설 주의보가 내렸던 추운 겨울날. 가을은 살았고 봄은 죽 었다. 죽음과 삶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무엇이 살게 하고 무엇이 죽게 했을까.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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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6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에게 갈게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잃어버린 건 없는지 잊은 건 아닌지도 어린이날 선물로 받으려고 해요. 사서 선생님께 작가와의 만남을 위해 작가님께 연락해 달라고 졸라보았는데, 실패했어요.ㅠㅠ. 작가님, 내년에 제가 중학생이 되면 한빛중학교에 와주실 수 있나요? 물론 바쁘시면 안 오셔도 돼요. 작가님께서 이 글을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써 주세요!
a******7 2026.05.02. 오후 3:21:05
안녕하세요? 저는 작가님의 큰 팬인 초등학교 6학년이예요.예전부터 작가님을 만나보고 싶었는데, 어린이날 선물을 고르다 이렇게 댓글을 쓸 수 있는 걸 알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댓글 올려요.작가님은 제 최애 작가님이예요. 특히 저는 죽이고 싶은 아이를 정말 인상깊게 읽어서, 도서부 면접 때도 죽이고 싶은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붙었어요! 지금은 도서부로써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작가님의 책들을 정말 많이 읽었어요.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결말이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내가 없던 어느 밤에,세계를 건너 너
a******7 2026.05.02. 오후 3:13:49
다음달에 저희 학교 오신다고 했는데 저는 못가네요ㅜㅜ 너무 보고싶었는데 아쉬워요…
d******n 2026.04.30. 오후 8:39:26
행운이 다가오는 중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2편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책들 너무 잘 보고있어요 재미있는 책 많이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a****1 2025.12.03. 오후 9:34:04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16살 자퇴생입니다, 저는 과거에 탑동초등학교를 졸업했어요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6학년때 1학기 한권 책으로 이꽃님 작가님의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와, "행복이 너에게 다가오는중"을 읽었습니다.. 그때 정말 심적으로 울적했던 시기였는데 작가님 책을 보고 위로를 받을수 있었어요.. 그러다 며칠전에 SNS를 보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라는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며칠동안 들떠있었어요ㅋㅎㅎ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을 책임져주셔서 감사합니
f********t 2024.11.12. 오전 11: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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