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이달의 혜택 모음
슈퍼특가
1/6

빠른분야찾기


현재위치 웰컴

국내작가

주물 공장에서 노동하며 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창작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2017년 말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동시 출간하며 데뷔했다. 첫 소설집 『회색 인간』은 판매 30만 부를 돌파하며 한국 문단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후 『양심 고백』,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나의 인간, 인류의 하나』, 『살인자의 정석』,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문어』, 『밸런스 게임』까지 총 10권의 ‘김동식 소설집’을 펴냈다. 현재까지 1,500편이 넘는 소설을 창작했으며, SDF 프로젝트 소설집 『성공한 인생』, 작법서 『초단편 소설 쓰기』, 연작소설 『궤변 말하기 대회』, 오디오드라마와 동시 제작된 단편집 『청부살인 협동조합』, 수필집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등을 펴냈다. 독자와의 소통을 최고의 즐거움으로 여기며, 전국 중?고등학교, 도서관, 기업 등에서 연 수백 회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의 추천

  • 진짜 현역 학생이기에 쓸 수 있는 멋진 글이네요. 학창 시절과 거리가 먼 어른일수록 들여다볼 가치가 있습니다. 단지 나이를 더 먹었다는 근거 하나로 어른이랍시고 학생들에게 감정 다스림을 조언해 왔는데, 그게 과연 무조건 옳은 조언이었는지 재고하게 되네요. 참 잘 쓰셨습니다 작가님!
  •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세계로 가는 방식부터 5층의 ‘그 여자’까지, 완벽한 정석이다. 작중 펼쳐지는 타임슬립의 변칙성도 “이래야 타임슬립!”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역시 아는 맛이 무섭다.
  • 흡입력이 대단하다. 신비한 판타지를 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면, ‘노자’를 전혀 모르던 나 같은 사람도 마지막 문장을 읽자마자 인터넷에 노자와 『도덕경』을 검색하게 된다.
1 2

작가 인터뷰

읽다
더 발칙해지고, 더 유쾌해진 우주 학교 친구들
초단편에서 장편 연작까지, 장르를 확장해 나가는 김동식 작가의 새로운 도전, 끝없는 상상력의 세계.
2025.08.06.
읽다
AI 시대, 인간의 역할을 고민하는 초단편소설집
유치하지만 날카로운 날것의 느낌이 나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2025.03.11.
읽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광활한 이야기 세계로의 초대장
저는 소설은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재미의 요소는 다양합니다. 단지 웃기고 소름 돋는 장르적 재미만 재미가 아니라, 공감대나 깨달음도 재미의 요소 중 하나거든요.
2024.08.12.
읽다
소설가 김동식, 거짓말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면?
'노후 대신 사후를 준비해야 한다', '전생은 미래에 존재한다', '인류 멸망을 꾀하는 비밀 단체가 있다' 등 다양한 궤변이 펼쳐지는데, 괴짜 참가자들의 주장은 황당하기 그지없지만 색다른 통찰력으로 삶의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2022.08.05.
읽다
김동식 작가의 '초단편 소설' 잘 쓰는 법
너무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일단 내 마음대로 즐겁게 써보세요.
2021.10.22.

작가의 동영상

책읽아웃 김동식 편
2021.04.08.

관련상품

작품 밑줄긋기

k*******5 2026.08.02.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
r********8 2026.07.04.
p.262
내가 작가가 될 수 있었던 많은 힘 중에 어디서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게 '꾸준함'이다.1년 반 동안 300편을 쓴 꾸준함은 분명 내가 작가가 되는데 엄청난 역할을 했 다.그 꾸준함의 동력이 무엇일까?간단히 말해서 '보상'이다.단편 하나를 쓰는 미션을 해내면 사람들의 '댓글'이라 는 보상이 주어졌기 때문에 꾸준히 썼다.요즘도 가끔 글 쓰기를 할 때 스스로에게 미션을 주는 경우가 있다.'오늘 이 단편 다 쓰기 전에는 밥 안 먹는다. 대신, 진짜 맛있는 특식 먹는다.' 저번에 보상으로 비싼 장어덮밥을 상정했더니, 진짜 잘 써졌다.한 건 해냈다는 성취감과 함께 먹는 장어덮밥의 맛은 평소보다 더 꿀맛이었고 말이다.나는 이 방법이 글쓰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수단이라고 생각하는데, 꼭 식사에 국한할 필요는 없다. 이 글을 다 쓰면 보상으로 영화관 한 번 간다거나, 장바구니에 담아놓기만 한 걸 주문한다거나, 백화점 한 번 간다거나.특히 평소 망설였던 것을 보상을 명분으로 저질러버리 면 만족감은 곱배기다.망설이던 나와 글 쓰는 나 둘 다 행 복해졌으니까.사실 어쩌면 내 인생은 게임적 보상 이론으로 굴러가고 있는지도 모른다.좋아하는 일이 아니었던 노동자 생활을 열심히 한 것도 따지고.보면 월급이라는보상이 있어서였고, 글을 쓰게 된 계기도 댓글이란 보상 때문이고, 지금 글 을 계속 쓰는 이유도 서평과댓글보상이있어서고, 강연을 다니는 것도 현장에서 '사랑받는' 보상이 있어서다.보상이 있기에 난 뭐든 꾸준히 할 수 있었다.만약 아무 보상이 없다면 포기하지 않았을까? 무언가를 꾸준히 하고 싶다면, 그것이 내게 줄 수 있는 보상을 잘 설정하면 어떨까.난 에세이 쓰기에 자신이 없었다.소설은 즐기며 쓸 수 있지만 에세이는 늘 어려웠다.한데 어렵게 내놓은 만큼 보상이 컸다.태어나 첫 에세이 한 편을 썼을 때 들었던 "에세이도 잘 쓰시네요"란 말은 내게 충격적일 만큼 큰 보상이었다.늘 쓰던 소설로 칭찬받는 것보다 내 전문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한 에세이로 칭찬받을 때 더 큰 도파민이 생 성됐다.그런 보상의 힘을 기억하기에 이 책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 에세이를 쓰며 나 자신과 소설가라는 직업, 주변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점도 큰 보상이었다.머리 한구석에 자리한 생각과 감정을 차근차근 풀어내 다 보니, 그것들이 더욱 명확해지고 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이런 생각과 마음의 결과물인 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 이가 있다면, 그리고 이 책으로 현장에서 독자분들과 또 다른 소통의 장을 펼칠 수 있다면 그보다 큰 보상은 없을 것이다.그것이 모든 보상 가운데 나를 가장 크게 움직이는 힘이고, 삶의 동력이다.느닷없이 소설가가 돼 분주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부족한 첫 에세이집을 읽어주신 모든 독자분께 감사하다고 몇 번이고 말씀드리고 싶다 .
r********8 2026.07.04.
p.164
작가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바뀌었을까?원래 한결같은 걸 찬양하는 성향이지만, 많이 바뀌었다. 사람이 밝아졌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듣는다.과거에는 새까맸나 보다. 처음 보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웃을 수 있다는 점이 과거를 떠올리면 상상도 못 했던 일이긴 하다.작가가 된 후 성격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다른 측면에 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역시, 금전적 여유다. 혹시 금전적 여유가 좋은 성격을 불러온 걸까? 돈 이야기를 한다는 게 조심스럽지만, 삶에서 돈은 정말 중요하다. '돈이 최고다'를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말이다.실제 내가 시급 1900원으로 착취당하던 피시방 아르바이트 시절에는 '생존'을 제외한 어떤 선택지도 주어지지 않았다.주물 공장에서 일하면서 월급이 무려 130만 원이 되었을 때, 내 삶에 선택지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대형 마트에 가서 카트를 밀어본다', 나이키 신발을 사본다', '분식집이 아닌 식당에서 식사해본다', '명절 특집으로 방영되는 티브이 영화 말고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직접 가서 본다', '좋은 압력밥솥을 사서 밥맛이 달라지는 걸 확인해본다' 등등.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꼭 사치를 부려야 한다는 말은 아니고, 내 삶에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그 자체를 말하는 거다.생존을 위해 한 가지 정답이 정해진 삶과 여러 정답 중 하 나를 고민해볼 수 있는 복잡한 삶의 차이라고 할까. 난 그 두 가지를 경험해봤다. 그리고 최근 새로운 세 번째를 경 험하는 중이다. 첫 번째가 부당한 대가를 받으며 적은 월급으로 살아가 던 사람답지 않은 아르바이트 시절이라면, 두 번째는 정당 한 대가를 받으며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었던 노동자 시절이었고, 세 번째는 과분한 대가를 받으며 여유롭게 살아가는 지금 이 작가로서의 시절이다.옛날에는 외식을 하더라도 1만 원이 넘어가면 진심으로 죄책감이 들었다. '네가 뭔데 감히 1만 원이 넘어가는 음식을 먹어?' 지금은 먹고 싶은 게 있으면 가격을 보지 않고 먹는다.심지어 이 글을 쓰기 직전에도 그랬다. 냉면 전문점에 밥을 먹으러 갔다가 충동적으로 갈비를 시켰다. 다 구워서 나온다는 문구에 꽂히는 바람에.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합 니다'란 팻말이 붙어 있었는데도 그냥 2인분을 시켜서 혼자 먹었다. 공깃밥 포함 2만 5000원. 한 끼에 이 금액을 쓴 내 모습을 과거의 내가 봤다면 "너 오늘 생일이야?"라고 물었겠지.또 하나 좋은 건 엄마가 부탁한 물건을 아무 고민 없이 그냥 사줄 수 있다는 거다. 영양제부터 립스틱, 선크림, 과 자, 뭐가 됐든 필요한 걸 사진 찍어서 보내오면 내가 부산 집으로 알아서 보낸다. 엄마나 나나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 럽게들어가는각종병원비도, 만약 과거의 나였다면 부담 없이 다 해결할 수 없었다.생각해보면, '망설임'이란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는 게 정말 행복한 일이다.돈이 주는 만족의 결을 들여다 보면 결국 물질보다 감정의 영역이다. 어떤 사치를 말하고 자 하는 게 아니라, 사소하게라도 무언가 소비할 때 '잘못 사도 괜찮아'란 마음이 정말 좋다. '인스타용 과대광고 같은데?'란 생각으로 긴 시간 고민하지 않고 '샀다가 별로면 뭐 별로인 거지' 하고 넘어갈 수 있다는 게 좋다.갑자기 내리는 비에도 '집에 우산 많은데'를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이틀 전 강연으로 울산역에 내렸을 때 비가 쏟아졌다. 잠깐의 고민도 없이 편의점에 가 우산을 샀다. 10분쯤 뒤, 가방 안에 이미 우산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예전의 나였 다면 바보 같은 자신에게 화가 나 자책했겠지만, 이틀 전의 나는 우산을 발견하자마자 웃어넘겼다.심지어는 오늘 우산 하나는 잃어버려도 되겠다며 실없이 긍정적인 생각까지 했다. 금전적 여유가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만족은 실패해도 된다는 안정감과 자신에 대한 관대함이었다.실패하면 끝장이라고만 말하는 세상에서 비록 작은 것일 지언정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는 상황이 주는 기쁨은 크다.생각해보면, 이 상태가 정상이다.과거 모든 일에 너무 자책했던 그 시절이 비정상이다.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실수나 실패를 하게 마련인데 그때는 왜 그리 자책했는지 모르겠다.결국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가짐의 문제다.과거 내가 돈이 적든 많든 스스로에게 좀 더 관대했으 면 어땠을까 싶다.항상 보수적으로 검증된 것만 사고, 먹던 것만 먹고, 하던 일만 하고 살았던 일상에 조금쯤은 새로움을 더했어도 괜찮았을 텐데 말이다.조심스럽기는 하다. 이것도 다 경제적 여유에서 나오는 사유일까? 재수 없나? 그럴지도 모르겠다. 다만 내 이 여유는 과거의 나와 비교한 상대적인 것이고, 이 역시 영원하리란 보장도 없다. 언젠가 여유를 잃게 되더라도 나를 향한 관대함까지는 잃고 싶지 않다.
r********8 2026.07.04.
p.183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란 책에 의하면 인간이 태어나 살아가는 이유가 그저 유전자를 이어가기 위함이라는 삭막한 결론을 내릴 수가 있다.그렇게 정의 내리고 싶지 않다면, 결국 인간은 정체성이다. 단지 유전자를 옮기기 위한 그릇에 불과한 게 아닌, 하나의 고유한 객체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삶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사소하더라도 내가 어떤 존재인지 하나하나 정체성을 채워갈 때 본능적으로 행복한 거다.주물 공장에서 10년간 일할 때 나는 아무런 정체성이 없었다. 그냥기계의 부품이었다. 기계가 물건을 만드는 과정 중 한 단계에 끼워 맞춰진 부품이 내 모습이었다. 매일 똑같은 일, 내가 아닌 다른 부품이 와도 달라지지 않는 일, 생각 할 필요가 없는 그 일의 현장에 인간은 없었다.나를 인간 김동식으로 만들어준 건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다. 난 이 정체성으로 나를 소개하거나 설명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나는 대체될 수 없는 존재이고, 태어나 살아갈 이유가 있는 하나의 고유한 객체인 거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타인에게 그리고 나에게, 나를 설명하기 위해 살 것 같다.난 웬만하면 간짜장만 주문하는 사람이고, 히읗을 특이한 모양으로 쓰고, 너구리 라면 속 다시마를 무조건 먹는 사람이다.이런 내 정체성을 세상이 알아주면 좋겠다. 뭣보다 '성주 하면 참외'를 세상이 인정하여 성주분들이 자 부심을 느끼듯, '초단편 하면 김동식'을 세상이 인정하는 날이 오면 참 좋겠다.
r********8 2026.07.04.
p.191
'난 대단한 사람이구나!' 가난하든, 공부를 못하든, 못나든 아무 상관 없다. 왜냐면 나는 대단한 사람이니까. 지금 와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점이, 나는 가난해서 게임을 잘했다는 거다. 게임을 잘하니까 자존감이 높아졌고, 자존감이 높아지니까 가난한 게 아무렇지도 않아졌다. 결국 가난한 덕분에 자존감이 높아 졌다고 비약할 수 있겠는데, 그게 다 게임 덕분이다.
r********8 2026.07.04.
p.193
자존감이라는 게 어떻게 형성되는지는 여전히 잘 모르 겠다. 다만 내 경우에는 내가 잘하는 무언가를 내가 뿌듯해할 때 형성됐다. 혹 잘하지 못하더라도 남들보다 더 잘 '아는' 것에서도 난 뿌듯함을 느꼈다. 그게 게임이든 예체능이든 당장은 무익해 보이는 어떤 '덕질'이든 남들보다 더 좋아하고 잘하고 잘 알게 되는 일이 아마도 한 사람의 인생 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자존감의 기틀이 되는 게 아닐까.
d********7 2026.06.21.
하지만 불만의 목소리는희망이 있는 사람들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r********8 2026.07.04.
p.207
냉정하게 말해서 '노동자 작가'라는 타이틀이 없었다면 난 이렇게 잘될 수 없었을 거다.부산에서 학교 강연을 마치고 한 선생님께서 기차역까지 태워다 주신 적이 있다.그때 대화 중에 노동하는 작가에 대한 주제가 나와서 말했다."사실 제가 주물 공장 노동자가 아니었다면 제 책이 이 렇게 잘될 일이 없었죠. 책이 좋아서 잘됐다기보다는 10년 넘게 공장에서 일만 하던 사람이 책을 냈다는 서사 때문에 잘된 거죠. 그 지점을 잘 이용해서 덕을 본 거죠." 사실이 그러했다.각종 잡지와 신문, 라디오, 티브이 방송까지, 내가 초창기에 그렇게 많이 홍보될 수 있었던 건 주물 공장 노동자 출신이었기 때문이다.좀 더 보태자면, 중학교를 중퇴한 것마저도 도움이 된 듯하다. '중학교 중퇴 하고 평생 공장에서 일만 했던 사람이 작가로 데뷔했다던 데?' 이렇게 응원해주고 싶은 서사가 아니었다면 알려질 수나 있었을까.십중팔구는 그저 인생에서 책 한번 내본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 조용히 묻혔을 거다.이 세상에 글 잘 쓰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걸 알기 때문에 확신할 수 있다. 난 공장 노동자였기 때문에 뜬 거다. 누군가 그렇게 비 판하더라도 고개를끄덕일 수밖에 없는 '팩트'다.이렇게 말하니까 선생님께서는 정말 솔직하시다며 놀 라셨다. 그걸 본인이 인정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하시는 느낌이었다.노동자 타이틀 마케팅을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이 자격지심 따위 없는 듯 비칠 수 있겠지만, 사실은 반대다. 오히려 방어기제에 가깝다.누군가가 그런 비판을 하기 전에 먼저 인정해버리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철벽을 치는 거다. 난 공격받는 게 두렵다. 초창기에는 기존 문 단의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도 두려웠다. 근데 이 부분에서도 난 '노동자 작가'라는 타이틀의 도움을 받았다.요즘처럼 '정치적 올바름'이 중요한 세상에서 노동자 출신 작가를 비판하는 게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인가? 그래서 난 심한 비판을 받아본 적이 없다. 어쩌면 아예 논외의 축에 있었 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미화해보려고 해도 결국 난 공장 노동자 출신이 란 타이틀로 많은 이득을 본 거다.실제로 강연 현장에서 내가 자주 언급하는 "공장에서 일했기 때문에 제가 작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라는 말은 10년간 일터의 벽을 보며 상 상력을 키웠다는 맥락으로 사용하지만, 이면에는 나는 이런 서사가 있는 사람이라고멋지게 소개하려는 측면이 아주 없다고 할 수 없다. 이렇게 또 사실을 그대로 직면해보지만 다른 한편으론, 내 글을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수많은 분께 "전 노동자 출신이라 뜬 거예요"라고만 말하기는 죄송하다.그분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하는데, 내가 그분들의 생각을 틀렸다 고 말하는 듯해서다. 지금의 난 작가로서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큼 내 책이 좋다고 생각한다.초반의 주목은 운 때문 에 받을 수 있어도 그걸 계속 유지하는 건 단지 운만으로는 되지 않으니까. 지금은 자격지심 같은 건 없다.노동자 출신이란 마케팅은 그저 객관적인 사실을 말할 뿐인 거고, 내 글이 많은 독자에게 재미있고 의미 있게 다가간다는 걸 안다.아니다, 사실 자격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잠재웠다. 간 신히 얻은 이 자신감이 언제 또 어떻게 흔들릴지 모른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난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선명히 채워나갈 거다. 소설 심사라는 뜻밖의 일을 했듯이, 내게 어울리지 않는 '에세이'라는 걸 내는 것도 아 마 그런 목표의 일환인 듯하다. 그럼 난 또 이 책을 사랑하 게 될 것이다. 아마도.
r********8 2026.07.02.
p.87
사람을 믿어서 상처받은 기억과보상받은 기억이 혼재한다.누구나 그렇다.보상이란흔히 눈에 보이지 않고상처보다는 힘이 약해서 인지하기 어려울 뿐,둘 중 하나만 있는 삶은 없다.
r********8 2026.07.02.
p.61
내게 사랑이란서로를 궁금해하는 일이다.#리딩런

작가에게 한마디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회원님들께서 3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초6학년 딸아이와 김동식 작가님 단편집 세트 10권을 수차례 읽고난 뒤 다른책들도 하나씩 모으고있어요♡ 딸이 "나는 김동식님 매니아"라고 합니다. 응원합니다 파이팅! (대구에 사인회나 강연하시러 오시면 꼭 가고싶어요~~)
k*********2 2025.09.21. 오전 1:29:58
작가님 사랑합니다
w**********1 2025.09.05. 오후 7:26:50
끝까지 초심을!!!
l*******n 2018.07.21. 오전 6:02:01
예스이십사(주)
대표 : 김석환, 최세라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이메일 : yes24help@yes24.com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EQUU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