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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에서 태어났다. 청년시절부터 현재까지 공무원으로 일해왔고, 2017년 말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2004년 『포엠토피아』로 등단해, 2007년 시집 『눈썹 끝의 별』을, 2010년 산문집 『길에서 그리운 이름을 부르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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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시인은 시가 삶이고 삶이 곧 시다. 시인은 늘 밝고 긍정적이다. 시를 읽다 보면 어렵지 않게 그런 시인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시편마다 주저하지 않고 진술한 시구에 숨겨둔 의미를 발견하고는 조금은 아프기도 하다. 그렇게 시인은 시집에서 자칫 놓아버리기 쉬운 무의미의 일상을 의미의 시간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시 「안개」에서 시인은 “안개를 따라간다…. 끝내 길을 잃는다” 라고 진술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길을 잃고 서 있는 여기도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긍정의 시인이 만들어 낸 시집 『모과의 귀지를 파내다』가 우리 모두의 꽁꽁 닫아둔 마음의 귀지를 파고 서로 환하게 소통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 시인은 늘 웃는다. 슬프거나 고통을 이야기하면서도 입가에 번져 있는 미소 그게 내가 본 시인의 모습이다. 어린 시절을 추억하거나 지그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시인에게 큰 행복이다. 한 편 두 편 읽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따스해지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어쩌면 시인이 태어나 유년을 보낸 시골 생활이 시를 쓰는 시원은 아닐까? 그래서 많은 시간 유년을 추억하고 그리워하고 또 거기서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기억에 얼룩으로 무늬로, 더러는 잊히고 더러는 추억으로 고스란히 녹아 있는 내 안의 노을. 혼자인 듯 혼자이지 않고 함께인 듯하지만 혼자인 시인. 시인의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노을은 어떤 모양일까? 너무 화려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너무 조용하지도 않은 주변과 잘 조화된 아주 투명한 노을, 그게 내가 알고 있는 시인의 노을이다. 시인은 사물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따스한 마음과 눈빛을 가지고 늘 내가 아닌 너에게 눈을 맞춘다. “날갯짓이 생의 전부가 되어버린 나비처럼//그렇게 살아도 좋겠”(「시인의 말」)다는 시인.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슴 뭉클함이 있는 시편들, 그렇게 시인이 마음 구석구석 덤덤하게 덧칠한 시를 읽으며 우리 모두의 마음도 아름다운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길 기대해본다.
  • 백성민 시집『너의 고통이 나의 고통인 것처럼』을 읽는 내내 행복감에 흠뻑 젖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래 가슴에 가라앉아 있던 기억들 하나하나 꺼내 보면서 또 한 번 창작의 불꽃을 피우는 계기가 된 시간이기도 했다. 소주잔을 앞에 두고 미소 짓는 모습이 제일 잘 어울리는 시인. 백성민 시인은 그런 사람이다. 낮은 목소리와 잔잔한 미소 그리고 시집 갈피에서 행간에서 발견한 시인의 모습이 한동안 그리울 것 같다. 가슴으로 쓴 시는 가슴으로 읽어야 한다. 머리로 쓴 시를 가슴으로 읽는다는 건 무리다. 따라서 가슴으로 쓴 시를 머리로 읽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너의 고통이 나의 고통인 것처럼”백성민 시인이 가슴으로 써 내려간 시편들을 읽으면서 아파하고 그리워하고 즐겁기도 슬프기도 했다. 시집에 실린 한 편, 한 편의 시가 어렵고 우울한 시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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