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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 오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어슬렁어슬렁 동네 관찰기』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조선의 문을 열어라』, 『소녀와 소년, 멋진 사람이 되는 법』, 『옷, 잘 입는 법』, 『꽃 아주머니와 비밀의 방』, 『청소년을 위한 광주 5·18』, 『청소년을 위한 제주 4·3』, 『이상희 선생님이 들려주는 인류 이야기』, 『난민 전학생 하야의 소원』, 『공기, 어디나 있어』 등이 있다.

작품 밑줄긋기

r********8 2026.01.18.
p.148
불안정한 미래를 싫어할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이렇게 경기를 하다 보니 태웅이는 저절로 알 게 됐다.'내가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듯,안정적 인 직업을 가져도 내 인생이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거 아냐?'태웅이는 발끝까지 힘이 들어갔다.경기에서 이겨서 엄마에게 말하고 싶었다.축구가 좋아. 정말 좋아. 행복해. 그게 다야.경기에서 이기려면 자기에게 언제 골이 올지 살펴야 한다. 태웅이는 공과 선수들의 움직임을 세세하게 쳐다봤다. 그때 멀리서 공이 날아왔다. 태웅이는 공을 받으려고 달렸다.#리딩스타트
r********8 2026.01.18.
p.134
"맞아, 갈대는 가늘고 속도 비어서 가벼워. 그러니까 바 람이 부는 방향대로 흔들리지. 그래서 사람들은 상황에 따 라 이렇게 저렇게 마음을 바꾸는 사람을 보고 갈대처럼 줏대 없다고 비웃기도 해.그런데 갈대 꽃말이 뭔지 아니? 신뢰, 믿음이야.참 이상하지? 줏대 없이 바람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데 왜 꽃말이 믿음일까?갈대는 아무리 폭풍이 몰 아쳐도 절대 꺾이지 않기 때문이야. 누구나 폭풍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힘들 때가 있어. 나도 그랬고, 어쩌면 너도 지 금이 그때인지 몰라.선생님은 네가 갈대처럼 흔들리긴 해 도 꺾이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언제든 힘들면 선생님에게 와.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해도 축구할 때처럼 어시스트를 해 줄 수는 있어. "주원이는 선생님 말이 밧줄 같았다. 구덩이에 빠진 자신 에게 올라오라고 소리치며 내려 주는 밧줄.주원이는 밧줄 을 손에 쥐고 구덩이를 올라가듯 선생님 말에 의지해 자신에게 닥친 환경과 맞서 보기로 했다.#리딩스타트
r********8 2026.01.18.
p.126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2반 선수 들의 가슴은 터질 것 같았다. 우진이도 이토록 가슴이 뛴 적이 없었다. 아무리 휴대폰 게임이 재미있어도 그 순간은 짧고, 게임이 끝나면 허무했다. 산더미 같은 숙제를 다 해도 뿌듯함은 없고 지치기만 했다. 왜 계속 공부하고 숙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엄마는 공부해야 성공하고, 성공해야만 불행하지 않다고 했다. 공부해야 하는 건 행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행을 막기 위한 것 같다.#리딩스타트
r********8 2026.01.18.
p.122
엄마는 힘들다고 내색하지 않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은 것처럼 덤덤했다. 그래서 몰랐다. 엄마가 괜찮은 줄 알았 다. 그런데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엄마는 집을 지키려고 외로워도 전사처럼 싸우고 있었 구나.' 태웅이 가슴이 저릿했다. 자기도 엄마처럼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모습을 엄마가 좋아해 줄 것 같았다.#리딩스타트
r********8 2026.01.18.
p.96
하지만 우진이는 숙제가 많아지자 하루하루 가 바위를 짊어진 것처럼 고되고, 손발이 밧줄로 묶인 것 처럼 갑갑했다. 그나마 숨통을 틔워 주는 건 축구였다. 축구할 때만큼은 숙제고 뭐고 다 잊었다. 공을 차면서 흠뻑 땀을 흘리면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움도 물방울처럼 가벼워 지고, 온몸을 묶고 있던 밧줄에서 풀려난 것 같은 자유로 움을 느꼈다. 그런데 엄마는 축구를 하지 말라는 거다. 그 건 숨도 쉬지 말라는 말과 똑같았다.#리딩스타트
r********8 2026.01.18.
p.91
"니는 언제 행복하냐니까?" 할머니가 또 물었다. 자꾸 물으니까 생각해 보았다. '행복한가? 언제 행복하지?' 생각하다 보니 깨달았다. 한 번도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는 걸. 아빠 일자리가 불안정해서 엄마는 횟집, 떡 집, 곱창집에서 일했고, 지금은 정육점에서 일하고 있다. 그렇게 번 돈으로 태웅이와 여동생의 학원비를 댄다. 피곤 하고 지친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에 대해 생각할 수조 차 없었던 거다. 행복은 태웅이 게 아닌 것 같다. 빨리빨리 어른 돼서 돈을 벌어 엄마에게 갖다주면 행복할 것 같다. 축구 선수가 되어 돈을 벌면 좋겠다. 그런데 축구 선수가 되려면 돈이 많이 든다. 태웅이는 자기 때문에 엄마가 더 힘들게 될까 봐,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을 꺼내지 못 했다.#리딩스타트
s****a 2024.04.27.
p.97
그림 속 숨겨진 이야기 - 시점의 방
I****C 2026.01.13.
결국 여태 우리는 기업의 마케팅에 좌우되었던 건 아닐까'현명한 소비'라는 문구는 빛 좋은 개살구였던 것이었을지도2026#리딩스타트 #패스트 패션
r********8 2026.01.18.
p.82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했다. '적당한 거리'란 사람들에게 마음을 너무 많이 주지 않는 거다. 너무 많이 마음을 주면 상처를 쉽게 받는다. 그렇다 고 마음을 너무 안 주면 관계가 냉랭해진다. 아이들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선생님은 이 순간에 도 적당한 거리를 찾으려고 애썼다.#리딩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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