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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고, 현대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및 대학원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2020~),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2018~)이며 한국생산성학회 회장(2011)과 한국기업경영학회 회장(2017)을 역임했다. 아시아태평양생산성콘퍼런스(APPC)의 운영위원으로서 2018년 서울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2018년부터는 기술혁신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지 《Science and Public Policy》(옥스퍼드대학 출판부)의 공동 편집장으로 있으며 기술혁신에 관한 이론적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과 국가의 자문에 성심껏 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통령 비서실 경제과학특별보좌관(2019~2021)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축적의 시간』과 『축적의 길』을 펴내면서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2022년 1월 KBS 다큐멘터리 「다음이 온다」를 통해 기술 주권과 최초의 질문에 대한 통찰을 전한 바 있다.

작가의 추천

  • “어느 조직에서나 도전을 즐기는 ‘언노우너’형 인간과 안정을 추구하는 ‘노우너’형 인간이 모여 조직의 루틴을 만들어나간다. 세상을 움직이는 두 패턴을 이해하여, 탁월한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들어내는 방법이 담긴 책이다.”
  • 우리는 자동차 백미러에 적힌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깝게 있음.”이라는 문장이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공지능의 물결이 우리 발목을 적시나 싶더니 어느새 쓰나미의 기세로 허리까지 차올랐다. 등을 돌리고 달리기에는 늦었고, 뛰어들어 헤엄치자니 방법이 아득하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물살의 힘을 빌려 더 멀리 나아가는 유영법을 보여 준다. 미지의 대양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놀라운 경험! 이 책을 읽고 나면, 그것이 나의 이야기가 된다.
  • “다르파는 질문에 돈을 댄다.” 다르파는 도전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인터넷, 컴퓨터, GPS, 인공지능 등 혁신적인 첨단기술의 산파 역할을 했다. 그러나 동시에 다르파는 국가안보의 명분 뒤에서 참혹한 전쟁의 무기고 역할도 했다. 이 책은 과학기술의 발전에서 도전적 질문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과학기술자가 인간과 사회의 바람직한 미래에 대해 왜 깊이 고민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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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밑줄긋기

새****빠 2025.06.22.
p.197
그런데 흥미롭게도 새로운 범용 기술이 등장하고 한동안은 예외 없이 생산성 역설이라는 현상이 나타난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솔로가 1987년에 주장한 이 현상은, 당시 기업들이 범용 기술이라는 컴퓨터를 많이 채택하기 시작했지만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 만큼 바로 나타나지는 않더라는 현상을 표현한 말이다.생산성 역설은 전기 기술을 도입하던 20세기 초에도 나타났다. 전기 기술은 1879년에 에디슨이 백열등을 발명하면서 산업계에 처음 소개되었고, 1893년에 조지 웨스팅하우스가 시카고 전력 공급을 위한 범용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기술적으로 거의 완성되었다. 그러나 정작 전기를 채택한 공장들이 기대한 효과를 보지 못했고, 1919년까지 미국 제조 기업의 절반도 채택하지 않을 정도로 확산이 더뎠다.
새****빠 2025.06.18.
p.118
그런데 새로운 기술과 상품 또는 유니콘 기업의 탄생에 대해 뿌리 깊은 착각이 있다. 천재 창업자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었다는 서사가 대표적인 착각이다. 모두 착시다. 혁신적 기술과 상품은 예외 없이 조금 황당하고 불확실한 최초의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 분야 사람들이 모두 "나도 생각했는데…… " 하고 아쉬워할 만큼 평범한 질문인 경우도 많다. 그 질문을 자기 검열 없이 주장하고, 조금씩 개선하고, 응용 분야를 바꿔 가며 살아남기 위해 애쓰다 좋은 환경을 만나면 마침내 꽃을 피우는 것이다.
j********s 2024.10.12.
p.244
번화를 위한 핵심 열쇠는 다음의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고수의 시대(축적의 형태) ? 스몰베팅 스케일업 전략(축적의 전략) 위험공유 사회(축적지향의 사회시스템) ? 축적지향의 리더십(축적지향의 문화)4가지 영역별 열쇠의 핵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축적의 형태 측면에서는 무엇보다 '고수의 시대'를 열어야 한 다. 시행착오의 귀한 경험이 결국 '사람'에게 차곡 차곡 쌓이는 것이 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간 자본 투자와 매뉴얼 학습, 벤 치마킹에 치중되어 있던 관점을 전면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둘째, 축적의 전략 측면에서는 무엇보다 스몰베팅 스케일업 전략 을 모든 의사결정의 기본틀로 삼아야 한다. 혁신적 개념설계는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하지만, 많은 시도와 지속적인 스케일업 투자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깨단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즐겨 사용했던 선 택과 집중, 일시적 단기동원과 같은 의사결정 방식을 버려야 한다. 셋째, 축적을 뒷받침할 사회시스템의 측면에서는 '위험공유 사회 가 중요한 키워드가 되어야 한다 도전적 시해찾오의 경험이야말로
새****빠 2025.06.18.
p.7
축적을 이끄는 최초의 질문"'독창적 개념설계'를 얻기 위해 '도전적 시행착오'를 '축적'해야한다." 지난 몇 년간 나는 이 한 문장을 알리려고 노력해 왔다. 한창 실험 중인 연구원과 용접 불꽃을 튀기는 기술자를 비롯해 핀테크를 지향하는 청년 벤처기업가, 대기업의 CEO와 국가정책 담당자에 이르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우리 산업의 기술 개발 현장에서 어떤 축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축적을 가로막는 관행이 무엇인지를 관찰하고 묻고 생각을 나누면서 앞으로 갈 길을 같이 더듬어 왔다. 다행스럽게도 축적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반향이 조금씩 일어났다. 산업계와 기술 개발의 현장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 차원에서 개념설계와 시행착오 그리고 축적이 키워드로 많이 쓰이고, 정부의 정책에 축적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으며 심지어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진척 상황을 확인하는 기자회견장에서 방역 정책 담당자가 백신을 만들어 내려면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기술혁신의 원리를 연구하는 나로서는 많은 사람들이 축적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기업 전략과 국가정책을 다듬는 등 사회의 각 부문에서 일으킨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새****빠 2025.06.18.
p.6
사실 그 결정판은 2021년 7월에 유엔무역개발회의 (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바꾼 것이다. 1964년에 이 기관이 설립된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바뀐 나라는 한국뿐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안 되는 나라였음을 생각하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변화고, 어느 책 제목처럼 정말'눈 떠보니 선진국'이다. 한국의 도약은 우주로 가는 로켓이 떠오르는 장대한 발사 장면을 연상케 한다. 로켓은 아래로 당기고 있던 강고한 중력을 이기고 모든 사람의 몸이 부들부들 떨릴 만큼 힘겹게 속도를 붙여 올랐다. 그림자가 따라오기 버거울 만큼 가속에 가속을 더했고, 삶의 모습과 주변 경관이 영화 예고편처럼 휙휙 바뀌었다. 어느덧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고, 선진국으로서 분석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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