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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천희란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84년 출생
출생지
경기도 성남
직업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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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작품 활동을 시작해 여러 권의 소설책을 출간했다. 순수한 것보다 오염된 것, 강한 것보다 연약한 것, 안정보다 불안, 확신보다 망설임에서 삶의 가능성을 발견하려 노력하고 있다. 겁이 많아 지나치게 신중할 때도 있지만, 마음을 먹으면 용감한 고양이처럼 전력을 다한다. 장래 희망은 괴팍해 보이지만 의외로 상냥한 할머니 되기, 오래오래 정직한 태도를 잃지 않는 작가로 살기다.

작가의 추천

  • 여성을 대상화하는 멸칭을 여성의 시선에서 입체적으로 전유하는 이야기들이라면 더는 수치나 두려움, 분노를 느낄 필요가 없다고 설득할 것만 같다. 그러나 이 이야기들은 오히려 모욕을 함께 감수하며 ‘그러한 여자’가 바로 ‘나’라고 외치는 다른 여자들의 선언이다. 주어진 언어를 전복하는 일이 언어를 둘러싼 세계를 전복하는 일임을 깨달은 자매들의 속삭임이다. 열다섯 여성 작가의 릴레이 속에서 여성의 언어는 세계의 절반이 아닌 세계 그 자체가 되고, 때로는 세계의 전부를 넘어서는 세계가 된다. 이제 멸시와 편견의 언어는 우리를 더 취약하거나 강하게 만들지 못한다. 우리는 언제나 자기 자신이라는 복잡하고 거대한 세계로서 존재해왔음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마저 스스로의 힘으로 여기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그리하여 빠짐없이 용감하고 아름답다.
  • ‘소셜(social)’의 라틴어 어원들은 집합이라는 의미 외에도 연합, 동맹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란 특정한 집단이나 영역이기 이전에 복잡하게 형성되어 있는 관계라는 뜻이다. 이지은은 분명하지만 쉽게 망각되는 관계로서의 사회에 집중하며, 어느 때보다 정의와 공정, 연대에 대한 뜨거운 갈망이 맞닥뜨린 정치적 딜레마와 좌절을 집요하게 탐구한다. 복합적이며 입체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보편의 정의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필연성은 역설적으로 수많은 관계에 의해 역동하는 새로운 보편을 가늠케 한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이다. 기실 그러한 태도는 창작자의 것이기도 하다. 나는 이지은이 드물게 창작자들이 가진 미학적 윤리와 정치적 올바름 사이의 긴장을 이해하는 비평가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녀의 비평에서 강렬한 의미의 광휘를 부여하는 수사적 장식을 발명하기보다 작품이 지금-여기에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해 치열하게 질문하는 순간들을 만난다. 갈수록 비평적 언어의 위계에 저항해야 한다고 느끼는 작가이자 여전히 비평의 통찰에 매혹될 준비가 된 독자로서 『소셜 클럽』의 초대는 한없이 기꺼웠다.
  • 당신은 왜 웃고 있는가 실패한 한 세일즈맨의 성적 판타지로부터 출발한 피뢰침 사업의 성공 신화의 핵심은 남성의 성적 욕망을 잘 고안된 시스템을 통해 제어하는 것이다. 이는 바꿔 말하면 남성의 성적 욕망이 개인의 의지와 도덕성에 의해서는 제어될 수 없는 동물적 욕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주인공 조는 끊임없이 여성과 남성이 지닌 성욕의 차이를 주지시킨다. 그리하여 자칫 이 소설은 오랫동안 학습되어 온 성별 간 성욕의 크기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업이 무차별적인 소비자를 시장으로 삼는 대신에 기업과 정계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로써 저자는 통제되지 않는 성욕이라는 비이성적 변명이 실제로는 사회적, 신체적 권력의 기반 위에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피뢰침』은 불유쾌한 상상적 유토피아를 흡인력 있게 그려 낸 블랙 코미디다. 피뢰침 사업이 승승장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뿐만 아니라, 조가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장애인 복지에 기여하고, 고용에서의 인종 차별을 해결하고, 직원들의 불만을 수용하며 윤리적 경영자로 성장하는 모습은 그의 진지한 태도 덕분에 더욱 우스꽝스럽게 느껴진다. 도발적인만큼 논쟁적이기도 하다. 허구의 바탕이 된 현실의 혹독함은 소설에서 재현되는 세계가 유발하는 웃음을 휘발시키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궤변에 가까워 보이는 조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춰 가는 과정은 때때로 소름 끼치게 다가온다. 그러나 어떤 관점에서 읽든 헬렌 디윗의 자기방어 없는 노골적 서사는 독특한 지적 도전을 불러일으킨다. 이 소설을 읽는 누구라도 자신의 웃음과 분노의 근원이 추궁당하는 일을 면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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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읽다
[오늘의 작가] 소설가 천희란, 어느 날 유령 작가가 찾아왔다
한순간에 거대한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된 인물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 그간 하나로 규정될 수 없는 인물들을 탐구해온 천희란 작가의 질문이 이번 『K의 장례』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2023.04.07.
읽다
소설가 천희란 "스스로를 가두지 않는 작가가 되고 싶다"
천희란이 두 번째 소설집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로 돌아왔다. 붉은 색채가 돋보이던 기존 책들과 달리 세련된 현대미술 그림이 쓰인 이번 소설집은 제목부터 어떤 ‘변화’를 느끼게 한다.
2022.04.11.

작품 밑줄긋기

모*나 2026.06.08.
p.154
이 삶을 네게 배운 사랑으로 잘 살아낼게#리딩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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