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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강화길 カン.ファギル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86년 출생
출생지
전라북도 전주
직업
소설가
데뷔작
방
공유하기
1986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예술종합학교에서 서사창작 석사학위를, 동국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방」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괜찮은 사람』 『화이트 호스』, 장편소설 『다른 사람』 『대불호텔의 유령』, 중편소설 『다정한 유전』 등을 펴냈다. 한겨레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젊은작가상 대상, 백신애문학상, 제45회 이상문학상 등을 받았다.

작가의 클래스24

작가의 추천

  • 곧장 눈에 띄는 작품이 있다. 《아르고스》가 그랬다. 나는 순식간에 이 소설에 빠져들었고, 당선을 지지하게 됐다. 살아남고자 하는 욕구. 그 역사의 무덤 위에 서서 진창을 헤매는 인간의 이야기에는 늘 그런 힘이 있다.
  • 그러니까 이 소설은 외로움과 슬픔, 사무치는 서러움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빛났던 어떤 아이에 관한 기록이다. 맹랑하고, 눈치 빠르고, 서슴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아이. 그리고 그 시절 덕분에 여전히 빛을 내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궁금하다. 슬픔이 어떻게 기쁨이 될 수 있을까. 상처가 어떻게 빛이 될 수 있을까. 새별이는 어떻게 사랑을 사랑으로 기억할 수 있었을까.
  • 여기 웃음을 잃은 사람이 있다. 그래서 억지로 웃는 사람. 귀찮고 민망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일단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 최선을 다해 배려했으나, 무심하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 그래서 또 사과하는 사람. 아, 지긋지긋한 인생. 그녀는 변화를 원한다. 이 모든 게 다 뒤집히기를 바란다. 실제로 그렇게 된다. 그 순간, 도파민이 폭발한다. 억눌려 있던 그녀의 잿빛 마음이 형형색색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그녀는 진심으로 끝내주게 웃는다. 그리고 나도 웃었다. 근래 이렇게 무언가를 허겁지겁 먹어치우듯, 탐욕스럽게 읽어 내려간 소설이 또 있었던가. 날렵하고 노련한 문장과 아슬아슬한 긴장감으로 가득한 플롯. 무시무시하고 저돌적인 기세. 대담한 인물 설정과 날카로운 시선. 감탄을 거듭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니 어느새 충격적인 결말에 도달해 있었다. 쾌감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내가 쥐고 있는 건 오렌지일까, 빵칼일까. 아니, 내 손은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을까. 웃음이 나온다. 진심으로. 청예 작가 덕분이다.

작가 인터뷰

읽다
[커버 스토리] 강화길, 소설로 발언하는 사람
어릴 때는 제가 좋고 싫은 게 확실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사람은 변할 수 있고 적응하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누군가를 배려하게 되고요. 그래서 어떤 상황에 대해 단언하는 걸 안 좋아해요. 소설을 볼 때도 그래요. 이건 촌스럽다, 세련됐다 이런 평가를 좋아하지 않아요.
2020.06.01.
읽다
강화길 “말하지 못할 뿐, 너무 흔한 일이에요”
대한민국에서 8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나서 대학을 다닌 여학생들은 이런 경험이 정말 많아요. 그 학생들이 어떻게 됐는지도 알고, 대학 안에서 끝나는 일도 아니에요. 이건 너무 흔히 일어나는 일이고 말하지 않을 뿐이에요. 사회적인 시선이나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말하지 못하고 신고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갈 뿐이죠.
2017.09.13.

작품 밑줄긋기

s*******y 2026.09.10.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내 뜻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원인과 결과가 마구 뒤섞이는 느낌이었다.
s*******y 2026.09.10.
기린과 펠리컨이 같이 앉아 있는 것처럼, 서로 말이 없었다.
s*******y 2026.09.10.
마음이나 집중력이라는 것에도 탄생과 소멸의 주기가 있는 법이니까……라고 나는 생각했다.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녀와 내가 헤어진 것 역시.
s*******y 2026.09.10.
그렇죠? 당신은 역시 다카하시 하루오가 아닙니다. 당신은 다카하시 하루오여서는 안 됩니다. 다카하시 하루오는 여전히……

전화기 저편에서 하라 씨는 침묵을 지켰다.

……여행중일 테니까요.
s*******y 2026.09.10.
말하자면 이런 느낌이었다. 여행자인 그녀와 나는 이쪽에 있고, 여행지의 풍경과 사람들이 저쪽에 있다. 이쪽과 저쪽은 서로를 바라보지만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유리벽 같은 게 있다. 우리는 유리벽 저편의 세계를 구경하고 저편의 세계는 우리에게서 어떤 식으로든 수수료를 받는다. 여행이든 관광이든, 우리가 그 풍경 속에서 살아간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

그런데 그 중간에 하루
s*******y 2026.09.10.
상상력이 꿈을 죽이기도 한다는 것을, 나는 그때 알았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상상을 반복한 끝에, 나는 흔쾌히 꿈을 접을 수 있었다.
s*******y 2026.09.10.
세상의 모든 목적지들이란 어떻게 태어나는 것일까. 사람에게 목적지가 필요한 게 아니라 목적지가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닐까. 인간이 떠나고 돌아오는 게 아니라 떠날 곳과 돌아올 곳이 인간들을 주고받는 게 아닐까─알록달록한 표지로 된 서양 잠언집의 문장 같은, 그런 생각들 말이다.
s*******y 2026.09.10.
모두 무사한데 자신에게만 불운이 닥치는 것, 김이 생각하는 불행은 그런 것이었다.
s*******y 2026.09.10.
여자에게는 화원에서와 같은 뒤엉킨 꽃 냄새가 풍겼다. 김이 좋아하는 냄새는, 딱히 냄새라고 할 수는 없지만, 무취였다. 김은 화원을 인수하고 나서야 아무리 좋은 향기라도 몇 가지 종류가 한데 뒤섞이면 금세 악취가 된다는 걸 실감했다.
s*******y 2026.09.10.
꽃다발이 도착하기 전에 프러포즈하려던 애인에게 이별을 통보받거나 난데없이 폭력배가 나타나 개업식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는 일, 아이를 사산하는 바람에 산모가 혼절하는 일들이었다. 꽃을 늦게 배달해도 좋은 행운이란 그런 것들이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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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1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이번 1월달에 처음으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단편집을 접했던 적이 있어요, 단순히 인스타그램에서 그 책이 보이길래 재밌어보여서 읽어보았더니 확실히 사람을 사로 잡는 능력이 있는 책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단편집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정말 재밌게 읽었답니다. 무엇보다 다시한 번 책을 읽어보고 싶게 해주는 걸 보니까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님이 꽃길만 걸으시길 바랄게요! 저도 작가가 되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책을 쓰고 싶네요 ㅜㅜ 무튼 화이팅이요!!
k******0 2019.07.23. 오후 11: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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