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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이 시작된 해에 태어났다. 아빠 손 잡고 상계동 럭키슈퍼에 다니던 시절부터 아이스크림을 남들보다 많이 먹었다. 지금은 김포와 망원과 일산을 오가며 책을 쓰고, 책을 팔고, 책을 읽는다. 『달의 조각』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우리 세계의 모든 말』(공저) 등을 썼다.

인스타그램 2your_moon

작가의 추천

  • 걱정과 불안에 잡아먹힐 것 같을 때면 아주 먼 옛날을 상상한다. 수렵과 채집으로 삶을 이어 나가던, 나의 조상의 조상의 조상이 살던 시대. 사방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던 그 시절에는 오직 예민한 사람들만 끈질기게 살아남았겠지. 이렇게 생각하면 쓸데없이 예민한 나를 조금은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 인프제 보라를 알게 되었으니까. 이 책은 예민해서 섬세한 인프제가 세상 모든 내향인에게 전하는 가식 없는 위로. N도 S도, F도 T도 모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삶과 표류가 같은 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망망대해를 홀로 떠다니는 기분이 들 때. 세상 모든 파도가 내게로 밀려오는 것 같을 때. 배를 버리고 도망치고 싶은 나에게 도착한 구호물품 같은 이야기. 항해는 계속될 것이고, 나는 이 책을 지도처럼 자주 펼쳐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안 하면 누가 하지?” 내가 아는 가장 강인한 선장 태미의 목소리를 기억할 것이다.
  • 그의 글과 그림은 매번 나를 당황하게 한다. 다정하고 무해한 친구처럼 다가와서 내 세계를 전부 헤집어 놓고 간다. 서귤의 반짝이는 유머와 예리한 관찰력으로 쓰인 이 책을 읽다가 나는 한 번도 좋아해 본 적 없는 소설을 좋아하게 되었다. 내게 이것은 ‘서귤적 허용’이었다. 아무리 관심 없는 이야기라도 서귤이 떠먹여 준다면 새끼 제비처럼 입을 크게 벌리고 보챌 것이다. 그를 따라 부지런히 울고 웃는 동안 나의 세계는 지극히 서귤적인 방식으로 확장될 테니까. 어쩌면 이것이 좋은 만화의 역할 아닐까.

작가 인터뷰

읽다
하현 작가의 작업실 - 『어쩌다 마트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일하는 나와 글 쓰는 나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고 있는, 하현 작가의 『어쩌다 마트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작업 이야기.
2025.08.04.
읽다
독립출판물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만약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된다고 해도 글은 꾸준히 쓰고 있을 것 같아요.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는 책들이 많은데, 차근차근 하나씩 그 생각들을 손에 잡히는 책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2017.01.23.

작품 밑줄긋기

살****며 2026.10.27.
p.276
변한 건 과자가 아니라 내 입맛일까. 입은 달았는데 마음은 조금 씁쓸했다. 나는 내가 색소의 맛을 좋아하는 어른이 될 줄 알았지. _ 색소의 맛
살****며 2026.10.27.
p.256
선인장 같은 내 곁에 머물러 주는 사람들. 그들이 있어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으며 산다. 누군가 예쁘지 않다 말하는 것들을 사랑하며 산다. 온실보다 아름다운 나의 사막. 거기 당신의 이름이 있다. _ 나의 사막
살****며 2026.10.26.
p.229
우리는 더 많은 소설을 읽으며 더 많은 타인이 되어야 한다.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함부로 말하지 않기 위해. 세상은 무수히 많은 주인공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위해. _타인의 삶
살****며 2026.10.20.
p.145
이만하면 됐다 싶을 때를 잘 알아차릴것. _이만하면 됐다
살****며 2026.10.20.
p.129
각자의 세계에 적용되는 규칙과 상식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도 완전한 타인. 같은 말을 쓴다고 해서 늘 같은 언어로 대화하는 것은 아니다. _완전한 타인
살****며 2026.10.20.
p.60
괜찮다는 말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편리한 거짓말이다. _괜찮은 사람들
살****며 2026.10.15.
p.22
적당한 어둠은 굳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가려준다. 눈에 보였다면 분명 신경 쓰였을 것들에게서 적당히 멀어질 수 있게 해 준다. 오늘은 마음의 전구도 하나쯤 꺼 놓고 싶다. 지나친 밝음은 가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_ 적당한 어둠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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