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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작가, 에디토리얼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에디토리얼 씽킹』,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 『우리 각자의 미술관』등이, 옮긴 책으로 『album[s] 그림책: 글·이미지·물성으로 지은 세계』 등이 있다.

작가의 클래스24

작가의 추천

  • 경혜원의 공룡은 멸종하지 않았다. 어린이의 상상 속에서 매일 부활하는 존재다. 10년째 이어지는 작가의 부활 랩소디 첫 장엔 〈엘리베이터〉가 있다. 과학적으로 존재했음을 알지만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오히려 상상을 자극하는 공룡. 멸종이 남긴 거대한 공백에 어린이의 판타지가 들어차고, 책장 밖으로 넘치는 거대한 몸집이 상상의 크기를 키운다. 십 년이 흘러도 이 엘리베이터는 멈추지 않는다. 새로운 층의 독자를 향해 문을 연다.
  • 어릴 때는 삶의 거의 모든 영역이 낯설고 불확실했기에 앎은 좋은 것이었다. 부지런히 배우고 경험하고 반응하면서 앎을 쌓고 모름을 몰아냈다. ‘처음 겪는 일’을 ‘이미 해본 일’로 차곡차곡 치환하면서 내가 속한 세계가 더는 불안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웬만큼 알지’ 생각하자 곧 미지근하고 시큰둥한 권태가 몰려왔다. 대상의 고유한 세부를 보지 않으면 삶의 많은 장면들은 무료한 패턴으로 인식되기 일쑤다. 그렇다. 모름은 이토록 소중한 것이었다! 나는 이제는 앎을 도구 삼아 더 깊은 모름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어제의 앎에 갇히지 않고 오늘의 모름을 환대하며 언제나 내 삶 속에 ‘미지’(mystere)가 머물도록 하고 싶다.
  • 누군가의 말을 오래 품고 되새기며 자기 삶의 맥락과 연결한 저자는 ‘귀 기울임’이 어떻게 기획과 창의적 생각의 씨앗이 되는지 보여준다. 언어의 힘을 존중하는 태도로 키워낸 결실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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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읽다
최혜진 “질문이 계속 나오는 북유럽 그림”
그림은 결국 다른 사람의 얼굴이고 타자의 얼굴이에요. 그 타자의 얼굴에 제 모습이 비치는 매력 때문에 그림을 보거든요.
2019.02.19.

작품 밑줄긋기

킨***트 2026.06.14.
p.115
“모든 창작물은 기존의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 거기에 자신의 독창성을 5~10% 정도 가미한다면 훌륭하고 감사한 일이다.“#리딩런
킨***트 2026.05.31.
p.37
에디토리얼 씽킹이 우리를 능동적 해석자로 만들어준다는 데에 있다.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바깥의 자극, 정보, 현상과 스스로를 분리시키지 않고,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그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의견을 갖는다는 뜻이다.#리딩런
림* 2026.05.23.
아리스토텔레스는 뛰어난 시인이 가진 창조성의 근원을 매타포로 보았다.#5월의젊은작가
d* 2026.02.09.
요리에 빗대어 생각하면 복잡할 것도 없다. 대부분의 사람이 요리를 한다. 그렇다고 셰프의 전문성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요리를 꽤 잘하는 일반인과 전문 셰프의 차이가 무엇일까? 다양한 상대의 요청에 맞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관건 아닐까? 우리 집에서 가족이 먹을 음식을 잘하는 것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다양한 고객을 상대하며 필요에 맞게 음식을 잘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능력이다. 에디팅도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누구나 에디팅 기술을 활용해 상대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건 아니다.나는 에디터가 '의미를 가시화하는 전문가'. '문자 언어로 인식의 들을 제공하는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생산이나 제작이 아니리 의미와 해석으로 싸우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엇비슷한 상품과 서비스가 넘처날 뿐 아니라 필요한 것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프로덕트 싸움이 아니라 인식 싸움, 의미 부여 싸움으로 판이 바뀌면 이미 존재하는 재료를 새로운 관점으로 관찰하고 의미를 발견해서 설득력 있는 산출물로 제작할 수 있는 인재가 아마도 점점 더 귀해질 것이다.
h***2 2026.02.09.
'저는 이 사안/작품/현상/데이터를 이렇게 리고 해석했습니다. 제가 가진 입장은 이것입니다"라고 선언하는 일 이 쉽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소중하고 가치 있다.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하루를 생활해보자
d* 2026.02.04.
p.60
우리가 흔히 점하는 사물이나 낱말은 모두 외연적 의미와 내연적의미를 가지고 있다. 외연적 의미는 일반적으로 사전에서 정의한 기본적 의미를 말하고, 내연적 의미는 문화, 관습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전달되는 의미를 말한다. 외연적 의미킄 하나로 고정된 반면 내연적 의미는 시대와 사회에 따라 다르고, 유동적이며,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다.
d* 2026.02.03.
p.38
앞으로도 생성형 AI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수만 가지 단어와 이미지를 만들어낼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 무엇이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지, 무엇이 신선하고 매력적인지 의미 부여하고 주장하고 설득하는 일은 언제나 인간이 할 것이다. 에디토리얼 씽킹이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d* 2026.02.03.
p.35
과거에는 노동 산출물로 업의 정체성을 규정했다. 하지만 정보와 지식기반 산업이 커지면서 연구, 분석, 문제 해결, 서비스 개선, 경험 기획 등 작업 프로세스 자체가 직업 정체성의 중심이 되는 일이 많아 졌다. 기존 산업 경계가 무너지고 협업이 너무나 활발해진 시대라서 커뮤니케이션 능력, 공감 능력, 설득력, 갈등 해결 능력, 리더십 같은 소프트 스킬이 핵심 프로덕트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d* 2026.01.31.
p.16
에디팅은 이제 거의 모든 영역에서 필요하다. 상품, 지 식, 뉴스, 데이터, 브랜드, 콘텐츠 모두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선택과 주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정보를 비교하고 검증하는 일도 벅차다. 자신의 취향, 호기심, 판단력을 알고리즘에 외주 주거나 타인에 대한 모방으로 때우는 일이 빈번해진 이유다. 모든것이 이미 이렇게 많은 세상이라면 그 안에서 어띻게 자기다움이나 새로운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바로 이 지점부터 기존 재료로 인지적 차별점은 만들어내는 편집 능력이 중요해진다. 조리의 기본기와 실전 경험을 갖춘 사람이라면 식재료가 많은 과잉 공급 환경도 차분하게 비전은 그릴 것이다. 재료의 산만함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만의 계획과 속도대로 식탁을 차려낼 것이다. 조리의 기본기를 모르는 사람은 다르다. 수많은 재료의 쓸모와 활용 가능성을 알지 못해서 당혹감을 느낀다.초 단위로 정보도 실어나주는 스마트폰앞에서 우리가 겪는 감정을 후자에 가깝다.나는 에디토리얼 씽킹이 정보 과잉 시대의 조리 기본기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디터로 일하며 얻은 삶의 자산은 '의미의 최종 편집권이 나에게 있다는 감각이다.
d* 2026.01.31.
p.14
스마트폰과 SNS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2010년대 이후의 변화를 요약하자면 이 두 문장이 아닐까. 기업, 개인 자문 모든 것이 미디어가 되었다.잡지가 망해가는 게 아니고, 세상이 온통 잡지화하는 거로 보였기 때문이다. 정보와 맥락은 다루는 에디터라는 직업은 절대 사라지지 않은 것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에디터가 하는 일은 다이내믹해지고 넓어질 거라고.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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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1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에디토리얼 씽킹 초반 읽고있는데 재밌어요. 기대도 되구요.
중******현 2025.03.12. 오후 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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