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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습니다. 어쩌다 동인천에 살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매거진 《AROUND》에 책과 영화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책 『온전히 나답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오늘도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마음의 문제』 등을 썼습니다.

작가의 추천

  • 제목부터 뭔가 신년과 찰떡이지 않습니까? 저는 우치다 다쓰루의 팬입니다. 우치다 선생님은 사상가이며 교육자이며 작가인 동시에 합기도장의 관장님이에요. 오랜 시간 무도를 수련해오며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글에 녹여내는 분이지요. 그의 책을 읽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피가 더 빨리 도는 느낌입니다. 일어나서 방바닥이라도 닦고 싶어져요. 아, 그리고 우치다 선생님 덕분에 2025년부터 저도 쿵후 수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무도(?) 인생,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 천하무적은 모르겠고, 우치다 선생님의 발끝이라도 쫓아가보고 싶습니다.
  • 내 생각에 결혼생활의 가장 큰 문제는 ‘동거’, 그러니까 같이 사는 것이다. 같이 살지만 않으면, 내 룸메이트만 아니라면 저 인간을 이렇게까지 미워하지 않아도 될 텐데. 20년을 함께 살았는데도 남편이라는 존재는 늘 내게 놀라움을 안긴다. 아니, 세상에 무슨 저런 인간이 다 있지? 이정원의 첫 책 《상극의 희극》을 읽었다. 이런 글을 읽고 나면 언제나 떠오르는 한 가지 질문이 있다. ‘아씨, 나 어쩌지…?’ 패기와 기세와 리듬이 있는 글은 몇 줄의 문장만으로도 속절없이 빠져들고 만다. 이 에세이집 역시 패기와 기세와 리듬으로 가득하다. 나는 여기에 쓰인 글들이 모두 상대를, 그리고 이 결혼생활이라는 것을 이해해보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이해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어찌나 건전한 일인지. 얼마 전 나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내 삶이 풍요로워진다고 썼는데, 그러고 보면 결혼생활이란 인생이 깊고 풍요로워지기 위한 최고의 도구가 아닐까 싶다. 뭐, 일단 그렇게라도 생각해보자.
  • 좋은 책은 몇 줄만 읽어도 느낌이 온다. 마음이 착 가라앉는 느낌, 순식간에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도착한 느낌. 《낱말의 장면들》을 읽기 시작하면서 바로 그런 느낌이 들었다. 민바람이 하나하나 꺼내 보여주는 단어들은 휴가지에서 주머니 가득 담아온 신기하고 예쁜 돌멩이들 같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깨끗해지는 거라면 이 책을 읽는 시간은 분명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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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읽다
한수희 “이야기처럼 읽히는 에세이를 쓰고 싶었죠”
‘숨의 길이’가 길면 더 빨리 달려도 오랫동안 꾸준히 계속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굉장히 숨이 짧은 편이거든요. 그런데 길이를 억지로 늘일 수는 없잖아요. 그럴 때는 자기 숨의 길이에 맞춰서 가는 게 맞죠.
2019.05.24.
읽다
인생을 마주하는 세 가지 자세
제게 우아한 사람이라는 건 클래식 음악을 듣고 진주 귀걸이를 매단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늙어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숨어 있는 작은 기쁨과 아름다움과 즐거움들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겠지요.
2017.04.12.

작품 밑줄긋기

s*******g 2026.04.20.
p.108
그 덧없는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한다.이 덧없는 일이 나 자신을 지탱해줄 거라 믿으면서 한다.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굴러가는 이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서 그렇게 나만의 작고 견실한 세계를 쌓아올려나간다.
s*******g 2026.04.20.
p.54
어떤 삶을 살아야, 어떠한 시간을 살아야 숫자로는 잴 수 없는 외면과 내면을 가질 수 있는 걸까?어떤 삶을 살아야 그 모든 숫자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을까?
r******0 2026.01.12.
p.182
세계는 너무나 크고 넓다. 우리는 무엇이든 선택할 수있 고, 선택해야 하고, 또 그 선택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 그게 인생의 가장 고달픈 점이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할 때 해방감을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걸 깨닫는다. 너무 많은 자유는 때로 너무 큰 부담일 수 있다는 사실도.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울타리 에 의지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도. 그리고 울타리가 있 기에 그걸 뛰어넘는 쾌감이 있다는 사실 역시.
s*******g 2026.04.20.
p.17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은 그저 담담히 흘러가고 있다. 우리가 발견해주기만을 바라면서, 우리가 그 순간에 머물러주기를 기대하면서
바**마 2026.04.04.
p.13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n*****w 2026.02.01.
p.120
마음의문베다 안녕.
r******0 2026.01.12.
p.40
40대 주부 한 모 씨의 인생은 이러한 일상의 무한반복이 다. 특별한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는다. 재미있는 사건도, 딱히 의미 있거나 보람 있는 일도 하지 않는다. 매일 똑같 다. 쳇바퀴 돌리듯 살아간다. 어느 날 40대 주부 한모씨 가 사라진다고 해도 주변의 몇 사람을 제외하면 어느 누 구도 불편을 겪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여전히 어제와 같을 것이다. 슬프다.
r******0 2025.12.29.
이생망은 통하지 않는 것인가..
r********8 2025.11.06.
p.131
자 어떻게든해왔잖아.그러니까 앞으로도 어떻게든해나갈 수 있을 거야.그러니까 몸에 힘을 빼. 어깨를 펴.숨을 깊게 들이쉬고 오래 내쉬어.그리고 벌어지는 일들에, 시간에너를 맡겨.시간을 통제하려는 마음을 버려.너는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야.
r********8 2025.11.05.
p.107
돌봐야 할 것은 최소한으로, 시간은 넉넉하게.일단은나의 가사 시스템의 두 가지 원칙을 정했다.뭐든 더 많이가지라는, 무조건 빠른 게 최고라는이 세상의 부추김과는 다른 쪽을 향해보려 한다.세상의 룰은 세상이 정하겠지만 내 살림의 룰 정도는 내가정할수 있다.사실상그게살림의 가장 멋진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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