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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박준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83년 출생
출생지
대한민국 서울
직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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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마중도 배웅도 없이』,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계절 산문』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박재삼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2008 실천문학으로 등단
늦은 밤 떠올리는 생각들의 대부분은 나를 곧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작가의 추천

  • 『에케 호모』의 이야기는 아주 멀리까지 나아갔다가 읽는 이의 내면으로 되돌아온다. 여정에 함께하는 동안 우리는 시간과 공간이 얼마나, 또 어디로 흐르든 변하지 않을 현실의 지리멸렬과 폭력의 견고함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되뇌게 되는 질문. 인간은 왜 끊임없이 인간이고자 하는 것일까? 어떤 답을 구하든 아무래도 상관없다. 분명 오답일 것이므로. 오답의 힘으로 우리는 다시 눈을 씻고 그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을 찾아낼 것이므로. 가까스로 찾아낸 진실 하나만을 품고 현실과 세계를 향해 새로운 물음을 던질 것이므로.
  • 그가 앞머리를 넘긴다. 이마 위로 넘긴다. 그의 이마를 넘을 수 있는 것은 매번 머리카락뿐이다. 세상은 넘지 못한다. 시는 넘을 때도 있고 못 넘을 때도 있다. 일찍부터 그는 나에게 천재였다. 그는 선현처럼 사유하지만 선현처럼 말하지 않으며 그마저도 말을 아껴 한번 들어본 적 없는 희한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낸다. 팔휘와 톡휘와 달휘라니. 무엇보다 그는 현실의 몸으로 궁핍을 옥여 바싹 죔으로써 시를 정신의 먼 끝까지 보낸다. 언젠가 “내 시는 다 진실하다. 그러면 됐다”라고 그가 말했다. 나는 그처럼 살거나 쓰지는 못하지만 읽을 수는 있다. 이것이면 됐다.
  • 저는 아직 사는 일도 무섭고 죽는 일도 무섭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울음을 울게 해야 한다는 선배의 말을 지금도 떠올립니다. 내년 봄에도 내년 여름에도 우리의 울음은 잘 있겠지요? 또 얼마나 힘들까, 싶지만.

작가 인터뷰

읽다
박준 “아름다운 호수의 물은 마르지 않아요.”
7년 만에 발표한 세 번째 시집 『마중도 배웅도 없이』로 돌아온 박준 시인. 슬픔의 자리를 가만히 응시하며 내려쓴 정직한 마음.
2025.05.09.
읽다
[커버 스토리] 박준 시인, 어떤 위로가 무용할까요
박준 시인은 두 번째 산문집 『계절 산문』을 쓰면서 “나를 가장 괴롭히는 사람이 나”인 사람들을 떠올렸다. 또렷한 위로는 아니더라도 곁에 서서 안부를 전하고 싶었다.
2021.12.31.
읽다
[커버 스토리] 박준 시인, 그냥 가지 말고 잘 가
스스로를 좋아하는 시간에 시를 쓸 수 있어요. 제가 잘 살지 못하면 시를 쓸 수 없어요.
2018.12.31.
읽다
박준 시인 “편지 같은 글을 쓰려고 노력해요”
친밀한 관계일수록 쓸데없는 이야기의 비율이 높아지잖아요.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인 이야기. 가장 아름다운 말들은 여기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2017.07.18.
읽다
[시인 특집] 박준 “비뚤어지자, 지자, 이기지 말자”
가장 비(非)건설적인 걸 하자는 치기가 가득했거든요. 그때 선택한 것이 시예요. 세상은 자꾸 생활에 도움이 되는 걸로만 돌아가니까요. 깊은 철학은 없어도 느꼈던 것 같아요. 자꾸 돈이 되는 것만 하고, 그럴싸한 것만 하려고 하니까 나는 반대로 하자고요. 그렇게 치기로 시작한 거죠. 치기가 오기가 된 거고요.
2015.11.13.

작가의 동영상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 - 박준 편
2018.09.13.

작품 밑줄긋기

만*디 2026.06.22.
p.45
<밥상>그날 아버지는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울었고어머니는 이제어떻게 사냐며 울었다.공연히 따라 울고 있는 나에게누나가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밥상머리에서는우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만*디 2026.06.22.
p.48
<낮달>지난봄산중에서 만난 낮달이오늘은 마을까지내려와주었습니다.내가 오랜 시간돌봐야 했던 이가어느 시간에 이르러나를 돌보아줄 때도이런 낯빛을하고 있었습니다.
c******0 2026.03.24.
'찬비는 자란 물이끼를더 자라게 이고 어어 입은 외부의 색을 흰 속옷에 묻히기도 했다'라고 그 사람의 자서전에 쓰고 나서 '아픈 내가 당신의 이름을 지어디가 며칠은 먹 없다'는 문장을내 일기장에 이어 적었다
만*디 2026.06.22.
p.60
<새로운 버릇>방문을 안에서잠그고 나왔다.두고 와야지마음먹었던 것을깜빡 잊고 가방에다시 담아 왔다.
만*디 2026.06.22.
p.85
산문 <생일과 기일이 너무 가깝다>중 일부동해, 요즘은 새로 생각하는 것만을 적는다. 사실 그곳에서 너와 함께 보낸 일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탓이다. 과거가 흐려질수록 우리는 잘 살 수 있겠지.
만*디 2026.05.08.
p.64
<눈>연안에 내리는 눈들은 좋겠다내리자마자 바다가 되니까마을에 내리는 눈들은 좋겠다내리자마자 사람이 되니까골짝에 내리는 눈들은 좋겠다산그늘을 덮고 봄을 볼 수 있으니까
m********2 2026.02.08.
p.51
"고독과 외로움은 다른 감정 같아. 외로움은 타인과의 관 계에서 생기는 것일 텐데, 예를 들면 타인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드는 그 감정이 외로움일 거야. 반면에 고독은 자신 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것 같아. 내가 나 자신을 알아주지 않을 때 우리는 고독해지지. 누구를 만나게 되면 외롭지 않 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야! 고독은 내가 나를 만나야 겨우 사라지는 것이겠지. 그러다 다시금 세 고독해지기도 하면서"
m********2 2026.02.08.
p.38
"만약 다시 벽제에가 게 된다면 그것은 최대한 아주 먼미래였으면 한다"라는 문 장이 있었고 "그래도 사람의 마지막이 크고 두꺼운 나무로 만들어진 관과 함께한다는 사실이 다행스럽다"라는 문장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의 희망과는 달리 나는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벽제로가야 했다. 슬프지만 앞으로도 몇 번은 더 가야할것 이다. 그래도 어느 깊은 숲에서 잘 자란나무 한 그루와 한 시 절을 함께했던 사람들의 슬픔 속에 우리들의 끝이 놓인다는 사실은 여전히 다행스럽기만 하다.
오***닭 2025.11.22.
p.69
그래 맞아 내가 네 말이라면 다 듣고 살았다니까"따끔해요." 하는 말 듣고 잘 참으면 사회화가 조금 되어있는#올해의책
오***닭 2025.11.22.
p.55
영영 아득해져서는 삶의 어느 장면에서도 한데 놓이는 일이 없기를미워하고 싫어하는 것도 에너지가 너무 닳아 없어지는데,그런 상태에서 벗어나 살다가 결국 또 그 상태를 맞아야 하는 때가 와서걱정스러운 요즘이라 눈에 밟히는 문장입니다.그러나 어디를 가도 눈엣가시 같은 놈은 있고아니면 내가 그런 사람이고 가만히 저 문장을 보자니아 꼴 보기 싫다가 저렇게 예쁜 글로 쓰인 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아무튼 좋습니다.#올해의책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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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3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어떤 일상도 아름다울 수 있다고 알게 만들어 준👀
오***닭 2025.06.23. 오전 8:00:34
당신의 건조하게 담긴 사색을 사랑합니다.
d*******r 2017.11.04. 오후 4:23:45
첫 시집부터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다니요.
멋**년 2016.03.28. 오후 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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