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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울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산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방송 작가로 일했다. 엄마와 캄보디아로 떠나온 열일곱 살 소녀의 좌충우돌 모험담을 그린 『내 이름은 망고』(2011)로 ‘청소년문학의 미답지를 개척’했다는 평과 함께 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대교 밑 비밀스러운 벙커로 숨어든 상처 입은 소년들의 이야기 『벙커』(2013), 감가하는 돈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2017), 어느 날 테니스 유망주에게 들이닥친 음모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검은 개』(2019), 읽고 쓸 자유가 사라진 강력한 통제사회를 그린 『월요일의 마법사와 금요일의 살인자』(2020)가 있다. 2021년에는 누아르와 SF가 결합된 장르소설 『그는 흰 캐딜락을 타고 온다』 출간하였다.

수상경력

2010 창비청소년문학상 『내 이름은 망고』

작가 인터뷰

읽다
아홉 생을 사는 고양이들의 특별한 능력을 이어받을 천 년 집사
그들은 7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준비도 안 된 우리 가족을 집사의 세계로 이끌어 미지의 세계를 알려주었습니다.
2025.07.14.
읽다
어른이 되기 전에 동물부터 되어야 한다고?
격동의 시기인 사춘기를 '동물화'라는 재치 있는 설정으로 표현한 이번 작품은 성장통을 앓고 있는 십 대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2023.01.05.

작품 밑줄긋기

초*맘 2026.03.14.
열다섯에 곰이하니
r********8 2026.02.16.
p.262
그 모든 의미가 단두 글자 '평성'에 담겨 있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두 마리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곧장 남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아련히 멀어지는 새의 뒷모습이 하 나의 점이 될 때까지 그는 어둠 너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양 지바른 곳에 그 도토리를 잘 묻었다. 당장의 배고픔으로 먹어 없애면 사라질 것이지만 싹을 틔우면 아름드리 참나무가 되어 자신과 또 다른 이들의 희망이 될 귀한 씨앗이었다. 어둠이 깊어도 희미한 달빛과 별빛이 내려갈 길을 비춰주 어 외롭지 않았다. 힘든 몸을 누이고 잠을 청하면 오늘이 끝날 것이고, 비록 고역이 기다린다고 해도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을 내일이 올 것이라 믿었다. 그리하여 새 계절이 돌아오고 있었다.#리딩스타트
r********8 2026.02.16.
p.248
청해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가로저었다. 청해의 입장에서 이 넓은 바다에서 돌고래로 살 수 있게 해준 씨돌이야말로 은인이었다. 씨돌이가 아니었다면 청해는 그 좁은 원담 안에서 넓은 세상을 알지도 못한 채로 있다가 다시 사람으로 돌아갔 을 것이다. 청해는 씨돌이가 할머니들에게 보냈던 그 주파수를 씨돌에 게 보냈다. 삐이이이. 청해의 주파수를 읽은 씨돌이가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답했다. 분명 처음 듣는 주파수였지만 청해는 그 의미를 알수 있었다. " "고마워. 그리고 잊지 않을게." 너무나 선명하게 읽을 수 있는 씨돌이의 마음이었다. 그리 고 그것이 씨돌이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였다.#리딩스타트
r********8 2026.02.16.
p.147
"내가 늙으면 아빠는 더 늙을 테니까. 그러면 편해지려나." 그 말에 심장을 베인 듯 상처받은 쪽은 섬이었다. 섬은 평생 그 말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정훈의 말은 열네 살에게서 들었던 말 중 가장 무겁고도 슬픈 말이었다. 애 늙은이가 아니라 인생을 다 산 여든 노인이 한 것 같은 그 말 을 그냥 둘 수는 없었다. 섬은 정훈의 이마에 딱밤을 놓으며 말했다. 말이 없네! ' '빨리 늙고 싶어 "이 쥐방울만 한 놈이 못 하는 싶어요'겠지! ' '형이 부러워요'가 아니 아니라 '잘 6 자라고 요'가 라 '형도 뚜껑 열고 보면 똑같겠죠'겠고. 좋은 번역기를 쓰란 말이야! 네 마음, 네 생각을 네가 잘 번역해야 잘 사는 거라고 그랬어. " "누가요?" " 몰라. 여기 오는 길에 잠깐 들른 휴게소에서 만난 이상하 게 생겨먹은 오소리 같은 놈이. 자기 엄마가 그랬대.' 정훈은 더 대꾸하지 않고 고개를 떨구었다.#리딩스타트
r********8 2026.02.16.
p.134
솔깃한 만약 제안이었다. 동물화와 사람화를 평범한 한 동물이나 방에 해결할 수 있다면 등산은 산짐승이 이 캠프에 비싼 돈을 주고 있을 필요가 없겠지만, 된다면 굳이 람으로 이라면 돌리고 말이 다르다. 싶을 테니까. 그들로선 불편한 몸을 어떻게든 희귀한 빨리 동물 사 섬은 레서판다 정훈과 공조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 "참, 하나만 그리고 더! 내 이상한 방 번호, 저거 무슨 뜻인 지 알아?" "아. 3LSS-1이요?" "3은 3층인 건 알겠는데 다른 이니셜 조합은 뭐야?" "이건 그냥 제가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본 건데, 형 방의 3LSS-1 은 3층, 로딩 중인, 새, 새끼, 1번이에요.' 섬이 노려보자 레서판다는 당황한 듯 말을 이었다.#리딩스타트
r********8 2026.02.16.
p.107
노란목도리담비는 사람이었을 때 본 적 없던 아들의 눈물을 보았다. 제 형보다도 더 용감하고 그 어떤 일에도 꺾이지 않던 아이가 처음으로 제 상처를 드러내 보이는 순간, 엄마는 영웅이의 말대로 그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의 진짜 모습이 아닌 아이가 보이고 싶은 모습을 그대로 믿고서 마음을 내려놓고 살았음이 미안했다. 이 아이는 이토록 사랑받는 것에 진심이었는데. 눈물을 닦아주는 대신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이가 제힘으로 감정을 털어내고 다시 씩씩하게 해사한 얼굴이 될 때까지 조금 기다려주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영웅을 붙잡았던 그물을 내려놓고서야 비로소 바람 같았던 아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듯했다.#리딩스타트
r********8 2026.02.16.
p.106
"아니, 너한테 엄마가 잘못 들어온 미술관인 거지. 네 여행을 통 틀어서 엄마가 너한테 그런 미술관이 되어주고 싶어.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지만 잘못 들어온 우리 집이 네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기억이 되었으면 해. "#리딩스타트
r********8 2026.02.16.
p.105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세 번 정도 사람이 되었다가 다시 벌꿀 오소리로 돌아오더라고. 나도 이유를 모르겠으니까 너무 답답했어. 가족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어. 그래서 나간 거야." "말을 하지 그랬어." "나만 너무 이상하잖아. 사람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벌꿀오소리 가 되고, 하루 만에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고. 이게 몇 번 반복되니까 좀 무섭더라고. 이렇게 영원히 오락가락하면서 살아야 하면 어쩌나 싶고. 영웅은 잠시 말을 멈추고 기다렸다. "버려진 날이 아니라 내 진짜 생일이 언제인지, 나는 왜 이런 지 물어보고 싶었어. 그래서 물어볼 사람이 필요했어. 나랑 똑같은 DNA를 가진 사람에게, 당신도 어린 시절에 이런 일을 겪었냐고. 동물화가 아니었어도 이렇게 뭔가가 계속 변했던 경험이 있었냐고." " "물어봤니?" "아니." "왜?" " "괜히 걱정할까봐."#리딩스타트
r********8 2026.02.16.
p.104
지금은 끝없이 참고 견디며 없었지만, 이곳까지 온 어새 알 것 같았다. 엄마의 그 마음을 "저 예쁜 찔레의 또 다른 꽃말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꽃."울컥하는 감정이 들 때마다 태웅은 흡, 눈물을 삼키며 뒤돌아서곤 했는데 이제 영웅도 그 느낌이 뭔지 알 것 같았다. '아씨, 한태웅한테 물들었어.' 영웅은 다급하게 뒤돌아서 먼 하늘을 보며 눈물을 훔쳐냈다. 그나저나 엄마는 왜 생모를 찾아갔는지 묻지 않을까영웅은 답답한 마음이었지만 차마 그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담비를 돌보는 엄마를 지켜보다, 혹시나 가슴 속에 그 이야기를 묻고 있을 엄마를 위해 자기가 먼저 말 꺼내는 게 나을 듯했다. '엄마,나 사실 다시 벌꿀오소리가 된 게 그날이 처음 아니 어."#리딩스타트
r********8 2026.02.16.
p.100
"엄마는 쟤랑 말이 통해?" "아니, 그냥 눈을 들여다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꼬리 모양으로 의사가 전달되더라고." 알게 돼. 몸짓. 그 말에 영웅은 씁쓸하게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 엄마한테는 애들. 그런 애들 수집가." 딱 그런 애들이 몰려드나봐. 엄마가 없어서 불쌍한 " "괜한 소리.' " 엄마가 등대처럼 환하다는 뜻이야. 힘들 때 무작정 쫓아가게 만들게. " '자식 키우는 사람이라면 다 비슷한 마음이었을 거야." "대한민국에 그 어떤 부모도 갱년기가 왔다고 동물이 되지는 않아. 엄마는 왜 변한 건데?" "너 정말 이유를 모르겠어?" "몰라, 정말 모르겠어." "태웅이가 곰이 되고, 네가 벌꿀오소리가 되었을 때 생각했거든. 차라리 나도 같이 동물이 되면 마음이 좀 놓일 텐데. 왜 얘들만 이렇 게 변해서 힘들까? 태웅이가 변했을 때는 나도 곰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어.#리딩스타트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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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책 잘보고있습니다. 곰이라니를 애들에게 사줬는데 재미있다고해서 저도 읽었는데 여느 청소년문학책과 다르더군요. 그래서 작가님책을 거의 다 샀는데 제가 sf를 좋아해서 캐딜락을 읽었는데 깜짝놀랐어요. 제2의 구병모작가님을 발견했다는 기쁨이랄까요? 언더스탠드를 읽고있는데 역시 재미있어요. 앞으로의 활동 기대할께요. 책써주셔서 감사합니다!
q******j 2026.04.16. 오후 1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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