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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소설가. 남북문학교류위원회 위원.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수상
제38회 한국소설문학상
제11회 한국문학백년상
제6회 한국문협 작가상

소설
『이 비가 그치면』 『겨울 벚꽃』 『더블클릭』(전2권) 『비오는 날의 쇼팽』(전3권) 『청어와 삐삐꽃』(전2권) 『신의 향수』 『예수』(전2권) 『마침내 나는 꿈을 꾼다』 外

영화입문서
『108개의 모놀로그』 『명작 속의 독백 모음집』

작가의 추천

  • 이을순 작가의 『명자의 외출』을 읽다 보면 내면의 밑바닥으로부터 밀려오는 감정의 파고(波高)를 느끼게 된다. ‘명자’라는 주인공을 통해서 전해오는 인간사의 파고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남편의 성폭력으로 맺게 된 원치 않던 결혼과 자식들은 다원적 욕망의 충족을 위해 ‘명자’를 발버둥 치게 한다. 그로 인한 갈등과 결핍은 넘어야 할, 하지만 끝내 넘지 못할 벽(壁)이 되고, 자존의 문제는 결핍의 빈 공간을 채우고자 하는 허기로 타오른다. 새를 바라보는 관점이 긍정적이면 ‘노래’하는 것으로, 부정적이면 ‘우는’ 것으로 들린다. 부정과 긍정, 절망과 소망이 이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 작품을 읽는 내내 주인공 ‘명자’가 의인화(擬人化)되어 가슴을 저미다, 미소 짓다를 반복한다. ‘명자’가 지난한 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가장 행복한 시점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를 맞이한다. 이는 이을순 작가가 노린 ‘명자의 외출’, 독자와의 염화미소(拈華微笑)일 것이다.
  • 소설은 작가가 살아온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인물과 시대적 상황을 소재로 한 씨줄과 작가적 상상의 허구라는 날줄로 직물을 엮듯 한 것이다. 이런 측면으로 봤을 때, 박서영 작가의 작품을 보면 인물의 묘사(캐릭터)들이 망원경적 시각과 현미경적 시각들이 작품의 근간을 이뤄 정교하게 교차하며 잘 그려내고 있다. 담대함과 예리함의 좋은 시각을 가진 것은 작가의 큰 장점이라 하겠다. 일반적인 시각에서 벗어난 뒤틀린 사랑조차도 작품을 읽다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며 공감하게 만드는 것 또한 작가의 큰 역량이라 하겠다. 작가의 작품에 나타나는 주제의 스토리 라인 또한 매끄럽고 사건이 전개되는 공간적·시간적 의미(이야기 전개)를 단축하는 솜씨 또한 남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고 한다. 작품의 면면을 보면 작가가 허투루 살아오지 않고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엿 볼 수 있다. 작품을 통해 일반적인 사람들의 상식적 관점을 비틀고 뛰어넘으려는 시각 또한 매우 긍정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녀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 의식과 무의식의 갈등과 조화를 담아내 소정 민문자 시인의 제6시집 『화답시』를 보면 세상사 찌든 가슴에 맑은 샘물 한 바가지를 맞이하는 느낌이다. 연세가 있음에도 시 한 편마다 어쩜 그리 아직도 소녀적 여리고도 풍부한 감성이 남아 있는지 참으로 부럽다. 그런 의미로 보면, 민 시인은 어쩔 수 없는 천생 타고난 시인이다. ‘해를 보고 울지 않아도 달을 보면서는 운다고 했다’ 이 말은 해는 이성의 시선이고, 달은 정감의 시선이다. 민 시인의 시를 대하는 시선이 바로 ‘달을 보는 시선’이다. 기억은 머리에 남지만, 추억은 가슴에 남는다고 했는데, 민 시인은 바로 ‘추억을 노래하는 시인’이다. 민 시인의 머리카락은 어느새 바닷가 모래 언덕에 핀 찔레꽃이 만발하지만, 벚꽃 풍장 중인 봄날, 지는 꽃세상이 슬프지만 아프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고 노래하는 시인이다. 앞으로도 막 뽑은 무청처럼 푸르른 날의 일상에서 종달이 알 속에서 새소리를 듣는 ‘침묵의 언어’들이 새 떼가 되어 비상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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