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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마윤제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지
경상북도 봉화
직업
청소년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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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봉화에서 태어났다. ‘Heaven, Mackenzie’라는 재즈바와 인테리어 사무실을 운영하다 문학동네로 등단했다. 2012년 ‘마윤제’란 필명으로 세 소년의 모험을 그린 장편소설 『검은 개들의 왕』을 발표했다. 제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아르코 문학상을 수상했다. 뒤이어 우연히 잡지 [GIO]에서 읽은 기사에 이끌려 3년 동안의 긴 작업 끝에 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를 배경으로 전설로 전해져오는 바람의 남자 웨나를 찾아가는 한 목동의 장대한 이야기를 담은 『바람을 만드는 사람』을 출간했다. 이후 특별한 서재 출판사와 교보문고가 공동으로 주최한 특별 강연을 기반으로 『우리는 왜 책을 읽고 글을 쓰는가』를 펴냈다. 『8월의 태양』은 동해안의 한 항구도시에서 열리는 ‘뱃고놀이’ 축제를 배경으로 젊은 다섯 남녀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어느 날 친구로부터 자신이 참여하는 종교 행사에 동참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동행했다. 넓은 회당은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몰려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잠시 후 어렸을 때 교회에서 본 익숙한 광경이 펼쳐졌다. 차례로 연단에 오른 사람들이 간증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무심코 주위를 돌아보았는데 묘한 기시감이 들었다. 연단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사람들의 경건하고 엄숙한 표정과 눈빛 때문이었다. 빈자리 없이 회당을 채운 사람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언가를 간절하게 갈구하고 있었다. 아니 무언가를 절실하게 찾아 헤매고 있었다. 그 순간 심연 속에서 한 노인의 온화한 얼굴이 떠올랐다. 오래전 병원 대기실에 놓인 잡지에서 본 네레오 코르소라는 늙은 목동이었다. 연중 내내 거친 바람이 불어오는 저 황량한 고원에서 살아가는 노인의 눈빛이 어찌 이리 명경처럼 맑은가. 친구도 가족도 없이 뜨거운 햇살과 바람에 삭아가는 작은 오두막에서 홀로 살아가는 노인이 어째서 이렇게 행복을 표정을 짓고 있는 걸까. 나는 이런 의문을 품고 2013년 8월 중순부터 지구 반대편, 파타고니아 평원으로 불어오는 거친 바람을 상상하며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바람을 만드는 사람

작가의 추천

  • 『라온의 아이들』에는 우리가 절대 잊을 수 없는, 결단코 빠르게 잊혀 가는 과거의 기억으로 남겨 둘 수 없다는 작가의 결의가 날카로운 비수처럼 곳곳에 숨겨져 있다. 온몸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아이들이 제사장 ‘박쥐’라는 괴이한 남자가 통치하는 환상의 섬 라온에 도착한다. 이 신비로운 섬에서 아이들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기억을 되찾아야만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제사장과 붉은 사막인에게 대항하는 과정은 시종일관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이는 ‘라온’이란 은유의 껍질을 벗겨 내지 못한 단편적인 시선이라고 할 수 있다. 눈치 빠른 독자라면 소설의 중간쯤에서 라온이 어떤 섬인지, 아이들이 누구인지를 알아차리고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강렬한 충격은 우리가 속한 세계를 명징하게 인식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 『50일간의 썸머』는 발칙하고 도발적인 소설이다. 겉으로는 열일곱 살의 싱그럽고 풋풋한 사랑과 우정을 그리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질문하고 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오직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썸머의 세계는 흥미롭고 매혹적이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 로봇이라도 완벽한 관계를 해결해줄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인간의 감정은 서로의 느낌과 공감을 통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 모든 질문과 답을 열일곱 살의 지유와 첫 남자 친구에게 배신당한 채원과 이를 곁에서 안타까운 시선으로 지켜보는 지호와 아버지의 폭력에서 도망친 한빛의 시선을 통해서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있다.

작가 인터뷰

읽다
마윤제 “꿈과 이상을 쫓아가는 현자들이 있다”
누군가는 저 달에 가보자고 말한 최초의 사람이 있을 것이잖아요. 항해자 마젤란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사람들이 제가 말하고 싶은 경계인이에요. 웨나는 경계인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방향성을 가리키는 하나의 표석이라고 볼 수 있을 거예요.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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