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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작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출생한 작가로, 나폴리를 떠나 고전 문학을 전공하고 오랜 세월을 외국에서 보냈다는 사실 외에 알려진 바가 없다. ‘엘레나 페란테’라는 이름조차도 필명이다. 작품만이 작가를 보여준다고 주장하는 페란테는 어떤 미디어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서면으로만 인터뷰를 허락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여전히 작가의 정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소문이 떠돌지만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다.

1999년 첫 작품 『성가신 사랑』을 출간해 이탈리아 평단을 놀라게 한 페란테는 2002년 『버려진 사랑』을 출간한다. 에세이집 『프란투말리아』(2003)와 소설 『잃어버린 사랑』(2006), 『밤의 바다』(2007)를 출간한 뒤 2011년 ‘페란테 열병’(#FerranteFever)을 일으킨 ‘나폴리 4부작’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를 출간한다. 이어서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까지 총 네 권을 출간해 세계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2019년 이탈리아에서 출간한 『어른들의 거짓된 삶』은 2020년 9월 1일 전 세계 27개국에서 동시 출간되는 경이로운 이벤트를 한다.

『나의 눈부신 친구』는 HBO와 RAI가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했다. 『잃어버린 사랑』은 매기 질렌할 감독, 올리비아 콜맨 주연의 『로스트 도터』로 영화화되었고, 『어른들의 거짓된 삶』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타임』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엘레나 페란테를 선정했다.

작가의 추천

작품 밑줄긋기

은* 2026.09.19.
p.269
"아이들에게 다른 개를 선물하고 싶어." 나는 고개를 저었다. 오토는 여전히 집 안에서 움직였고 나는 오토가 발톱으로 바닥을 긁어대는 미세한 소리를 듣고 있었다. 나는 불편한 기운을 손바닥에서 날려버리고자 두 손을 모아 천천히 양 손을 맞대고 비볐다. "난 뭘 대신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그날 저녁 마리오가 돌아가고 난 뒤에, 나는 죽음을 향해 가는 안나 카레니나의 페이지
은* 2026.09.19.
더욱이 오토가 어떤 이유로 죽게 되었는지 더는 궁금하지 않았다. 이제 개는 사건들의 그물을 찢고 멀리 달아나 버렸다. 우리는 원인과 결과를 동시에 생각하면서, 태만에 대한 자책을 그 그물에다 남겨 두기도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들어오고 흘러나가는 것들이 아니라 나를 지탱하며 유지하고 있는 그 망, 그물의 조직일 것이다.
은* 2026.09.19.
텅 빈 무대는 희미한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그 모습은 살아 있는 살덩이를 밝게 관통하는 어두운 혈관처럼 기쁨에 들떠 무대를 가로지르는 오토의 그림자같이 보였다. 나는 놀라지 않았다. 미래는 온통 이와 같으리라고 생각했다. 생명의 삶과 저승의 축축한 냄새가 공존하고, 주의와 부주의, 격정적인 심장의 박동이 갑작스러운 의미의 상실과 함께할 것이다. 하지만 과거보다 더 나빠지
은* 2026.09.19.
세월이 흐르면서 그의 생각, 행동, 말투, 기호, 성적 습관이 얼마나 많이 내게로 옮겨졌을까? 그 당시 나는 이러한 질문들로 종이를 채우고 채웠다. 지금 마리오는 떠났고 나를 사랑하지 않으며 나 역시 그를 사랑하지 않는데, 왜 그의 많은 것들을 내 몸에 달고 살아야 하나? 내가 그에게 넘겨 주었던 것은 은밀한 기간 동안 카를라에 의해 이미 삭제되었다. 그에게 동화된 모든 흔적들
은* 2026.09.19.
p.238
그렇게 나는 두 번의 임신을 했다. 그러니까 나는 그의 씨앗들을 자궁에서 키워 그에게 아이들을 넘겨주었다. 말은 그렇지만 사실 나는 그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이 자식들은 나의 것이고 언제나 내 육체의 범주 안에서, 내 보호의 대상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의 절대적인 본성이 아이들 안에 잠재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피할 수 없었다. 마리오는 불시에 아이들의 뼈 안에서
은* 2026.09.19.
p.211
생명은 가벼운 것이다. 누구에게도 그 무게를 온전히 허락할 필요가 없을테니까.
은* 2026.09.18.
p.177
이제 정면의 모습을 비출 수 있는지도 확인해 보았다. 거울은 내 정면을 담아내지 못했다. '날 바라봐. 나는 거울을 향해 한숨과 같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 거울은 내 상황의 일부를 복제하고 있었다. 거울 속의 영상이 정면의 이미지였다면 내가 '올가'라는 것을 알려주고, 결국에는 성공적인 하루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 안심시켰을 것이다. 그렇지만 두 개의 윤곽은 이를 부정하고 있
은* 2026.09.18.
p.139
나는 신경질적으로 휘파람을 불었다. 이름 없는 나무들의 숲은 현실보다는 수채화 그림에 가까웠다. 내 옆에 내 뒤에 서 있는 나무들의 이름은 무얼까? 포플러? 삼나무? 아카시아? 로비니아?나는 떠오르는 대로 아무 이름이나 댔다. 우리 집 아래에 있는 나무들의 이름도 모를 정도로 나는 식물에 무지했다. 내가 나무에 관한 글을 쓴다면 아마 한 줄도 쓰지 못할 것이다. 나무의 기둥은
B***i 2026.05.30.
p.128
나는 혼자 하는 일에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것을 곧 인정해야만 했다. #5월의젊은작가
Q*1 2026.01.05.
p.416
넌 내 눈부신 친구잖아. 너는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사람이 되어야 해.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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