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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영화잡지 〈키노〉를 시작으로 〈필름2.0〉을 지나 〈씨네21〉에서 영화기자 및 편집장을 지냈으며, 현재 네이버 영화 콘텐츠 공식 파트너사 〈씨네플레이〉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헤어진 이들은 홍콩에서 다시 만난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우리 시대 영화 장인》 《데뷔의 순간》 《영화기자의 글쓰기 수업》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공저) 등을 썼다. JTBC 영화 프로그램 〈방구석 1열〉, tvN 〈벌거벗은 세계사〉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 〈무비건조〉에 출연 중이다.

작가의 추천

  • 《천만 코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접근법은 바로 ‘주인공’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주인공이 된 것처럼 8개 시퀀스로 이뤄진 책을 넘나들며 천만영화의 스토리텔링을 분석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자. 길종철 저자는 여러 천만영화를 제작한 실제 주인공이다. 영화에 관한 기존의 책들과 달리 ‘현상’이 아니라, 진짜 궁금한 그 ‘과정’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주인공’이다. 윤제균 감독의 천만영화 〈국제시장〉에 담긴 스토리텔링 비밀 외에도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템플스테이〉와 같은 뒷이야기를 그가 아니면 과연 어디에서 들을 수 있을까. 8개 시퀀스가 마치 흥미진진한 영화 한 편 같은 책이다.
  • 『비정성시 각본집』의 구름과 창문은 마치 생명을 가진 것처럼 말을 건넨다. 소설과 시나리오의 중간 형태에 가까운 이 각본집으로 우리는 주톈원과 우녠전의 탁월한 필력도 엿볼 수 있고, 그것에 생명을 불어넣어 영상으로 옮긴 허우샤오셴의 내공도 알 수 있다. 영화만으로는 완벽하게 이해하기 힘들었던 역사와 정치의 디테일이 마술처럼 풀려가는 가운데, ‘하늘의 뜻’과 ‘자연의 섭리’ 아래 사람들의 삶을 찍고 싶다던 허우샤오셴의 말도 불현듯 깨닫게 된다. 미완성으로 남은 「비정성시」 초기 버전에 주윤발이 출연할 뻔했다는, 각본 외의 풍성한 글과 자료도 흥미롭다. 「비정성시」라는 걸작의 운명이 여기에 담겨 있다.
  • 『리멤버 홍콩』이라는 제목에 일단 울컥했다. 필명 ‘환타’로 익숙한 전명윤 작가의 가이드북을 들고 홍콩을 누비기도 했고, 최근 홍콩의 민주화운동을 보며 가슴이 차가워질 수밖에 없었던 입장에서, 그 시절 사랑했던 홍콩과 홍콩 영화가 멸종 직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의 문화혁명과 천안문광장의 기억, 그리고 홍콩의 우산혁명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훌륭한 역사서이기도 하고, 홍콩 영화 사랑의 기폭제였던 [영웅본색]의 영어 제목이기도 한 ‘더 나은 내일A Better Tomorrow’을 향한 예언서이기도 하다. 책을 덮을 즈음에는 오히려 다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아마 당신도 이 책의 부제와 달리, 절대 시간에 갇혀 있지 않을 이 도시와 사람들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작가 인터뷰

읽다
주성철 영화 기자 "영화와 함께 홍콩의 추억을 걷다"
주성철 기자는 코로나 이후 홍콩의 많은 장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영화 속 장소를 가보아야만 알 수 있는 감동이 있어 책에 실린 장소들을 직접 방문해볼 것을 권했다.
2023.02.15.
읽다
장국영 10주기를 추모하며, 팬심으로 채운 그리움의 기록- 주성철 기자
1990년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 세대에게 홍콩영화는 추억의 한 조각이라 할 수 있다. 무협영화의 현란한 동작에서부터 바바리코트, 검은 선글라스, 쌍권총으로 대표되는 홍콩 누아르 영화는 그 시절 젊은이들을 열광케 했다. 그중 다른 홍콩 스타들과 대비되는 매력으로 한국 팬들을 사로잡은 배우가 바로 장국영이다. 10주기를 맞이해 다시 떠올리는 그의 모습, 그리고 홍콩영화의 추억들.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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