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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소설로는 줄리 클라크의 《라스트 플라이트》, 테일러 애덤스의 《출구는 없다》, 데이비드 발다치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시리즈와 마이클 로보톰의 조 올로클린 시리즈 《나를 쳐다보지 마》, 《널 지켜보고 있어》, 《내 것이었던 소녀》, 마이크 오머의 《살인자의 사랑법》 등이 있고, 과학 및 인문서로 《희망의 자연》, 《반대자의 초상》, 《코스믹 커넥션》, 《자본주의 : 유령 이야기》, 《북유럽 세계사》 등 다양한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작품 밑줄긋기

s*****3 2026.09.13.
p.302
부인은 덜덜 떨고 있었다. 난생처음으로, 두려움이 아니라 분노 때문이었다. 두려움도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동시에 기묘한 고양감 같은 게 느껴졌다. 그리고 아이에게는 가능한 한심한 말을 해줘야 했다. 플랜스키 부인은 물론 딱 맞는 단어를 알았지만, 아무리 지금 같은 순간이라도 그 말만은 도저히 입 밖에 낼 수 없었다. P.302 중에서
s*****3 2026.09.13.
p.280
플랜스키 부인은 그 자리에 꽁꽁 얼어붙은 채로 중요한 교훈을 배웠다. 인간은 철저한 공황 상태에서는 그렇게 얼어붙어버린다는 것. 꽁무니가 빠져라 도망치는 건 철저한 공황 상태가 아닐때나 가능했다. P.280 중에서
s*****3 2026.04.25.
p.344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면 한동안 자괴감에 빠져들게 된다. 믿고 의지했던 사람, 함께 미래를 꿈꾸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면 아픔은 쉽게 치유되지 않고 오래간다. 사람도, 그가 사용하던 물건들도 모두 사라지고 나면 남은 빈자리에는 여태껏 보이지 않았던 진실의 조각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약혼자가 집을 떠나면 친구들과 가족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상황을 설명해주어야 하
s*****3 2026.09.13.
p.147
플랜스키 부인은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침대로 가 까무룩 곯아떨어졌다. 깨어나 보니 이미 날이 저문 후였다. 수도꼭지에 바로 입을 대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또 마셨다 . 활활 타는 분노의 불길이 파도처럼 밀어닥쳤다. 그 중 자신을 향한 것은 일부에 불과했다. 부인은 노트북을 열어 루마니아 지도를 띄었다. P.147 중에서
s*****3 2026.09.13.
p.57
사랑에서 태어났고 사랑에 관한 거랍니다. 아마 너무 감정적으로 들리겠지만, 감정적인 걸 팔아서 망한 사람이 있었나요? P.57 중에서
s*****3 2026.09.13.
p.55
인생에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핵무기고가 비어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뭘 안다고 저 남자가 인생에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섣불리 단정한담? 부인은 웃음을 지으며 매슈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았다. P.55 중에서
s*****3 2026.04.25.
p.221
가까이 지내는 사이일수록 전체적인 그림을그리기 힘들어진다. 에펠탑 안에서 보이는 건 지그재그로 겹쳐진 철제 기둥들뿐이다. 에펠탑을 그리려면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다. P.221 중에서
s*****3 2026.04.25.
p.184
나는 외로움이 어떤 경로로 다가와 피부로 스며드는지 잘 알고 있었다.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고, 갖가지 상념들 때문에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저녁 식사 시간에 혼자 우적우적 음식을 씹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면 저절로 눈물이 핑 돌면서 사무치게 외로울 수밖에 없었다. P.184 중에서
s*****3 2026.04.25.
p.57
예기치 않은 행운과 함께 찾아온 기회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면 그 누구나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P.57 중에서
k*******7 2025.09.29.
p.21
그동안 수없이 저평가 되어온 여성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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