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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김호기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출생
1960년 출생
출생지
경기도 양주
직업
사회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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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빌레펠트 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UCLA 사회학과 및 Center for Korean Studies 방문학자를 지냈으며,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좋은 정책포럼 운영위원장, 한국정치사회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시민과 세계』등 여러 잡지 편집에 참여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현대 자본주의와 한국사회』, 『한국의 현대성과 사회변동』, 『한국의 시민사회, 현실과 유토피아 사이에서』, 『말, 권력, 지식인』, 『세계화 시대의 시대정신』 엮은 책으로는 『현대 비판사회이론의 흐름』, 『한국 시민사회의 성찰』 등이 있다.

작가의 추천

  • 21세기가 열린 뒤 지난 25년 동안 우리 시대를 대표해 온 사회사상가를 한 사람만 들라면 나는 주저 없이 지그문트 바우만을 꼽는다. 두 가지 점에서 그러하다. 첫째, 사회적 차원에서 바우만은 ‘액체(liquid)’ 시리즈를 통해 21세기가 서 있는 자리와 가야 할 길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둘째, 개인적 차원에서 바우만은 이 위기의 시대를 견뎌내고 희망의 틈새를 발견할 수 있게 한다. 『불안의 기원』은 ‘액체’ 시리즈의 한 권이다. 바우만에 따르면 우리 시대는 불확실성과 불안이 삶과 사회에 넓고 깊게 스며든 ‘두려움의 시대’다. 바우만은 죽음, 악, 통제 불가능한 것, 세계화와 두려움의 관계를 주목하고, 다양한 두려움 앞에 던져진 실존적 개인의 고난을 응시하며, 그 두려움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를 탐색한다. 바우만은 회의주의자다. 오늘날 두려움은 삶과 사회에 끝없이 흐르고 스며든다. 그러나 바우만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자유와 안전 사이의 균형을 모색하고, 칸트가 말한 ‘메타 희망’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비관적 현실에 맞서는 의지적 희망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품어야 할 책무다. 바우만을 읽어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 회화는 역사와 분리되지 않는다. 그것은 역사 속에 진행된 개인적 삶의 흔적을 증거하고 사회적 변화의 자취를 담고 있다. 저자는 그림을 통해 역사에 다가서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죽어 있는 역사가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와 조우하게 한다. 미술의 힘이다. 김선지 작가는 우리 시대에 주목해 마땅한 예술 칼럼니스트다. 저자의 책들을 통해 나는 미술과 사회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고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었다.
  • 아주 오랜만에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책을 읽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무심코 읽었는데 이내 생각에 빠지게 하는 그런 책입니다. 딱딱한 전공 서적을 주로 읽어온 제겐 모처럼 산뜻하고 행복한 책 읽기였습니다. 그래서 반가웠고, 기쁜 마음으로 이렇게 추천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늦가을 [‘나 홀로 사회’의 사회학]이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습니다. ‘나 홀로 사회’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인구학적으로, 그리고 사회·문화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 명암이 있듯, ‘나 홀로 사회’에도 빛과 그늘이 있습니다. 나 홀로 삶은 개인에게 자유로움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외로움도 안겨줍니다. 우리 인간은 때때로 고독해야 하지만, 이 고독을 그대로 놓아둬서도 안 될 것입니다. 인간은 본디 혼자 살아가는 동시에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외로움을 극복할 방법 중 하나가 여기에 있는 듯합니다. 『내가 나에게』라는 이 책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지요”라며 ‘내가 나에게’ 안부를 묻는 글은 사회라는 치열한 전투에서 살아 돌아온, 살이 찢어지고 헤어져 만신창이가 된 나를 살포시 안아주며 토닥토닥 위로하는 듯합니다. 또, ‘꼰대의 침대’라는 글은 혹여나 내가 그런 모습이 아닌지를 정직하게 돌아보게 하는 듯합니다. 이렇듯 이 책은 내가 나에게 건네는 이야기들을 조용히, 그리고 공감을 더해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희망보다 불안을, 소통보다 절벽을, 연대보다 분노를 더 느끼게 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불안보다 희망이, 절벽보다 소통이, 분노보다 연대가 넘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세상의 중심은 ‘나’입니다. 세상이 내게로 오는 게 아니라 내가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자는 자신에게 말을 걸고, 이 말을 통해 다른 이에게로, 그리고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나를 안아주고 응원하는 책! 이 책 『내가 나에게』를 읽으며 부디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흉터가 남지 않도록 ‘나’를 잘 돌아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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