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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한창훈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63년 출생
출생지
전라남도 여수
직업
소설가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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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두바이와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갔으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승선해 베링해와 북극해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금도 종종 그 항해를 떠올리며 먼 곳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그리고 문득 고향으로 돌아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한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꽃의 나라』 등이 있고,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등을 냈으며 어린이 책으로는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받았다.
나는 ‘희망’이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그것은 누렇게 삭아버린,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았던 생활 계획표 같은 것이다. 내가 믿는 것은 미움이다. 미움의 힘이다. 우리가 이렇게 앓고 있는 이유는 사랑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보다, 미워할 것을 분명하게 미워하지 않아서 생긴 게 더 많기 때문이다. 꽃의 나라

작가의 추천

  • 현실과 상상력의 결합이 짐작 이상으로 솟구쳐 올라가 허공에 핏빛 무대를 그려내고 있다. 그 무대에서 기발하고 천외한 상황이 펼쳐진다. 역대 구라발 계보를 잇는 해학성, 도도하게 밀어붙이는 힘, 공중 3회전 초식을 시전해놓고 낯선 골목을 응시하는 의뭉(이 부분은 동시에 쓸쓸함도 풍긴다). 이 작가는 또 한 번 진화 중인 것인가.
  • 가난한 간도 땅 신혼방과 항일유격대 본거지, 평양 고무신 공장과 을밀대를 섬세하면서도 거칠 것 없는 주인공을 따라 나도 마구 쏘다녔다. 푹 빠져 읽었다는 소리다. 휴전선 철책 아래 갇힌 시기 동안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북방의 장쾌한 상상력이 이런 게 아닐까, 하면서. 이렇게 근사한 소설, 참으로 오랜만이다.
  • 이강산 작가 생애가 고스란히 투영된 주인공 용주. 스러져가는 것들에 대한 혼신의 집착, 그 심성과 자세. 아우라처럼 피어나는 침울한 낭만과 불안한 자유, 재개발 임박한 전통 여인숙 다큐 사진의 꿈을 항해하다가 그만 접안해버린 동묘 벼룩시장. 백사마을 보존을 비롯한 여러 대책위의 막막한 시도들. 거기에 더해지는, 생계형 쓰리잡 소설가 싱글맘 수빈, 얼핏 동료이자 슬쩍 연인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들은 함께 좌초하는 난파선. 밤하늘 별을 배경으로 이어지는 천국의 계단 섹스까지도 철거가 예정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암담한 서정시. 용주에게 이 모든 게 고통의 이명(耳鳴)으로 찾아오니 어찌한단 말인가. 흘러갔다고 애써 잊고 있자니 이렇듯 홀연히 나타나는 삶의 숙제들. 해결된 게 하나도 없는데 당신은 뭐하냐고 작가는 대놓고 물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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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읽다
한창훈 “이 소설은 나의 총화이자 결론”
우리는 어디서 왔지? 우리는 어디로 가지? 이런 가장 기본적인 의문 같은 것들이 있었죠. 특히 사람들은 사라지니까요. 죽어버리면 말이에요. 그 빈 데를 어린 왕자가 찾아온 거예요.
2018.12.13.
읽다
[글쓰기 특집] 한창훈 “작가가 되고 싶다면, 비문학적인 것에도 관심”
남쪽 바다 먼 섬에서 태어난 소설가 한창훈은 고향에서 얻은 언어와 정서로 글을 쓰고 책을 낸다.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는 2009년에 펴낸 『한창훈의 향연』 개정판이다. 주제에 맞게 일곱 편의 글을 새로 썼다.
2015.06.01.
읽다
“욕망의 주체가 사라진 시대… GNP가 2만 불이면 뭐합니까?” - 한창훈 『꽃의 나라』
‘바다와 섬의 작가’로 대표되는 한창훈의 신작 장편『꽃의 나라』가 출간되었다. 이번 장편은 인터넷 독자 커뮤니티 문학동네에서 열렬한 호응 속에 일일연재(원제:남쪽 역으로 가다)되었으며, 전작『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이후 팔 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이다.
2011.10.11.

작품 밑줄긋기

아**네 2026.08.08.
박완서 작가의 덕후인 고아성 배우의 추천도서. 박완서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29명의 소설집. 29인중 내가 작품으로 만나본 작가는 백서린, 이기호, 정세랑. 세명뿐~~ 한국 소설을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
아**네 2026.08.05.
p.189
내면의 사소한 트리블 정도는 감기 같은 것과 비슷한 셈이다.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아 먹는데 무슨 문제라는 말인가?
아**네 2026.08.02.
p.51
싸우는 데는 만 가지 언어가 동원 되지만 화해하는 데는 미안해, 나도 라는 다섯 글자만 사용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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