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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3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여러 출판사에서 기획 및 해외 저작권 부문을 맡아 일했고, 출판 기획 번역 네트워크 ‘사이에’를 만들어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파라다이스』, 『분노하라』,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고리오 영감』, 『알퐁스 도데』, 『보들레르와 고티에』, 『집구석들』, 『스스로를 아는 일』, 『소소한 사건들』, 『정신의 진보를 위하여』 외 다수가 있다.

작품 밑줄긋기

o****7 2026.07.19.
p.347
“새로운 생각이란 없다. 다만 새로운 생각으로 느껴지게 하는 새로운 방식이 있을 뿐이다.”
o****7 2026.07.19.
p.320
“인생의 의미는, 그것이 끝난다는 점이다.” -카프카
o****7 2026.07.19.
p.234
불완전함을 환기하는 것은 우리에게 이로우며, 부패를 확실히 드러내며 상기시키면 얻어지는 것이 많다. 역사적으로 보자. 감각적 욕망에서 초탈하여 영원한 삶에 대한 욕망을 억제하기를 바라는 불교 승려들은 썩어가는 시신의 모습을 명상하곤 했다. 구상관으로 알려진 이 명상은 부패의 여러 단계에 초점을 맞춘다. 1.부풂(창상)2.파열(괴상)3.피가 빠져나감(혈도상)4.부패(농란상)5.색깔이 빠지고 건조하게 됨(청어상)6.짐승과 새들이 먹음(담상)7.팔다리가 떨어져나감(산상)8.뼈만 남음(골상)과9.먼지가 되어 흩어짐(소상)
o****7 2026.07.19.
p.93
그날 제이콥이 전철 앞으로 한 발자국 내디딤으로써 초래한것은 대체로 금전적인 손실이다. 수천 명이 직장에 지각하고, 샌프라시스코와 오클랜드 공항에서 떠나는 항공편이 결항되고, 중요한 약속이 깨지는 등의 일들 말이다.
o****7 2026.07.19.
p.72
여지껏 당신은 장례식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전 세계에서 1초에 두 명씩은 죽어나가고 있다. 이문장을 읽는 동안에만 여덟 명이 죽었다. 지금은 열네 명이 죽었다. 이것이 너무 추상적이라면 이 숫자를 생각해보라. 250만. 해마다 250만명이 미국에서 죽는다.
o****7 2026.07.19.
p.64
북미는 죽음 위에 세워진 나라다. 첫 유럽인 거주자들이 이대륙에 왔을 때 그들이 한 일이란오직 죽는 일뿐이었다. 굶어 죽거나, 얼어 죽거아, 원주민과 싸우다 죽거나, 아니면 그들 자신을 공격하는 인플루엔자, 디프테리아, 이질, 천연두 때문에 죽었다.
o****7 2026.07.16.
p.221
나는 인생의 30년을 짐승의 살을 먹으며 보냈다. 그런데 내가 죽고 나서 그 짐승들이 반대로 나를 먹는 것은 왜 안 된다는 말인가? 나도 하나의 짐승이 아닌가?
o****7 2026.07.16.
p.176
오늘날 자아도취에 빠진 제다이 기사들이 광선검을 휘두르는 것마냥 셀카봉을 흔들어대는 사람들을 보면, 우에다의 실패는 실패로 보이지 않는다고 BBC는 보도한다. “우리는 그것을 새벽 3시의 발명품이라고 부릅니다. 시대를 잘못 타고났던 거죠.”
o****7 2026.07.16.
p.174
“모든 것을 우르르 쓰레기 봉지에 담아 버리는 대신 물건 하나하나와 시간을 보내고, 물건을 떠나보내기 전에 그 쓸모에 감사하라.”
o****7 2026.07.16.
p.173
정의사로 일하면서, 나는 시체를 씻기는 것과 시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슬픔을 달래는 데 강력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절차와 의식은 유가족에게 시신을 저주받은 대상이 아니라 한때 사랑하는 사람을 담았던 아름다운 그릇으로 보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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