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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와 같은 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좋은 작품을 찾아 소개하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류츠신의 《삼체》(2, 3부) 《삼체0: 구상섬전》 《불을 지키는 사람》을 비롯해 우밍이의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 《도둑맞은 자전거》 《복안인》 《해풍주점》, 천쉐의 《마천대루》, 찬호께이의 《고독한 용의자》, 린이한의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마가파이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작가의 추천

  • 한때 신흥 부촌을 꿈꾸며 우뚝 솟아오른 마천대루는 그 자체로 신분 상승을 향한 욕망의 상징이자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어를 잃어버린 바벨탑이다. 사람들은 타인의 죽음을 얘기하면서도 자신이 이 굴레 같은 빌딩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궁지에 몰린 사연을 털어놓는다. 작가는 현대사회의 축소판 같은 마천대루의 내밀한 모습을 들추며 왜 사람이 죽었는가, 누가 사람을 죽였는가보다 누군가의 죽음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타인의 죽음이 정말 당신과 무관한가, 하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작품 밑줄긋기

m********e 2026.09.08.
p.275
지금의 나는 엄마의 청소 일을 외면하지 않고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미화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도 기꺼이 귀를 기울인다.그럴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사회생활을 하고 세상 물정을 알아가는 동안 그들과 내가 결국 같은 곳에서 왔다는 사실을 점차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는 사무직 노동자지만, 우리는 여전히 같은 계층에 속해 있다.
m********e 2026.09.08.
p.274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은 엄마의 고된 노동과 맞바꾼 것이었다. 나는 엄마가 평생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고 있었다. 내가 그런 생활을 누리는 동안, 엄마는 육체노동의 고통을 견디고 있었다.
k****2 2026.08.30.
p.283
" 등대는 원래 거기에 있었어. 하지만 빛이 켜질 때만 볼 수 있어......"
k****2 2026.08.28.
p.192
"만약 항성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면, 그것이 존재할 수 없음을 증명하는 일은 아주 쉬웠을 것이다."
k****2 2026.08.27.
p.67
장빈 교수는 무언가에 매료된 것도 아니었고 뚜렷한 목표도 없었다. 그는 따분한 응용연구 프로젝트를 기계적으로 수행했 다. 그것들을 재미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로 생각하고 있었고, 또 명예와 이익 같은 것에도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다.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그의 생활은 자기 학대에 가까웠으므로 그에게 약간 동정심이 들기도 했다.
m********e 2026.09.08.
p.15
내가 엄마를 이해할 수 없을 때, 내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글과 글쓰기는 때때로 나를 구원했다. 그렇다면 엄마의 인생과 노동의 이력도 글로써 기록하고, 엄마의 기억 속에서 흐릿해진 여러 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때의 나는 무엇을 겪고 있 었는지도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니, 해야만 한다. 그렇게 해서 엄마의 과거를 이해하고, 엄마가 겪고 있는 현재를 기록하며, 과거의 나 자신을 찾아가야 한다. 억지로 이해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나는 이것을 우리 모녀가 함께 걷는 길이라 여기기로 했다.
k****2 2026.08.07.
p.600
말하지 말아요! 여기가 어딘지 말하지 말아요. 그걸 알고 나면 세상이 지도처럼 작아져버리니까요. 여기가 어딘지 몰라야 세상이 넓다고 느낄 수 있어요.좋아요. 그럼 길을 잃어봅시다.
k****2 2026.08.24.
p.700
"양자의 불확정성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것이 확정적이라고 가정할 패, 초기 조건을 안다면 그 후 모든 시간 단면의 상태를 계산해낼 수 있지. 만약 외계의 과학자가 수십억 년 전 지구의 모든 데이터를 갖고 있다면 그는 오늘날 이 사막이 존재한다는 것을 예측해낼 수 있을까?"Ice가 대답했다."당연히 그럴 수 없죠. 이 사막의 존재는 지구가 자연적으로 진화한 결과가 아니니까요. 사막화를 일으킨 건 인류 문명이고 문명의 행위는 물리학의 법칙으로는 예측할 수 없잖아요.""좋아. 그런데 우리와 우리 동료들은 어째서 물리학의 법칙만으로 현재 우주의 상태를 해석하고 우주의 미래를 예측하려는 거지?"Ice는 깜짝 놀랐다. 지금껏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그건 물리학의 범주를 넘어선 일이 아닐까요? 물리학의 목표는 우 주의 기본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잖아요. 인류가 지구를 사막화시킨 건 물리학으로 계산해낼 수 없지만 역시 법칙에 따라 진행되었겠죠. 우주의 법칙은 영원히 불변하니까."
k****2 2026.08.20.
p.708
"사실 말입니다.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멸망이란 잘못된 말이에요. 그 무엇도 정말로 파괴할 수 없고 소멸시키는 건 더더욱 불가능해요. 물질의 총량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으니까. 각운동량도 여전히 존재하죠. 그저 물질의 조합 방식이 변하는 것뿐. 카드를 다시 섞는 것과 같아요······. 하지만 생명은 스트레이트 플러시같아서 카드를 한 번 섞으면 그걸로 끝이에요."
k****2 2026.08.12.
p.203
"어째서 사형에 처할까요? 사람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건 정답 중 하나일 뿐이죠. 다른 정답도 있습니다. 죽인 사람이 너무 적어서, 딱 한 사람밖에 죽이지 않았기 때문에 사형에 처한다. 수십 명을 죽였다면 마땅히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수천, 수만 명을 죽였다면 만 번 죽여도 부족할 겁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많이, 수십만 명을 죽였다면 어떨까요? 물론 사형에 처해야겠죠. 하지만 역사를 아는 사람이 라면 이 말이 완전히 옳지는 않다는 걸 알 겁니다. 그럼 수백만 명을 죽였다면 어떨까요? 그 사람은 틀림없이 사형당하지 않을겁니다. 아니, 법적인 처벌조차 받지 않겠죠. 못 믿겠으면 역사를 돌이켜보 세요. 백만 명 넘게 죽인 사람은 위인이나 영웅으로 추앙받았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한 세계 전체를 멸망시키고 모든 생명을 죽인다면 그는 틀림없이 구세주가 될 겁니다!"AA가 말했다."뤄지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를 심판하고 싶어하죠.""왜?""아주 복잡해요. 직접적인 이유는 그 항성계, 그러니까 뤄지가 우주에 좌표를 알려서 멸망시킨 항성계 속에 생명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존재했을 가능성은 있어요.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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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혹시 메일로 문의를 드릴 수 있을지 해서 메일 주소 남김니다. 제 메일은 ji02_mail@naver.com 입니다.
j******g 2017.01.27. 오전 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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