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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홍순범
국내작가 자연과학/공학 저자
출생지
서울
직업
의사
데뷔작
인턴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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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전임의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교수다. 여러 학술 논문과 전문 서적의 출간에 참여하였고, 대중 서적으로는 갓 의사가 되었던 시절의 초심을 기억하고자 쓴 『인턴 일기』가 있다.
‘생명’을 수호하고 ‘고통’을 줄이는 일을 하고 싶어 의과대학에 지망했다. 생명에 직결되는 수술을 하는 흉부외과 의사가 되려 했으나, 정신이 생명 못지않게 신비롭다는 깨달음 끝에, 결국 ‘정신’을 수호하고 ‘고통’을 줄이는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교수라는 직업의 정체성에 대해선 ‘진실을 말하는 자’라고 생각한다.
매달 수백 명의 아이와 부모를 만나 상담하며 줄곧 시간 부족을 안타까워했는데, 그것이 이 책을 집필하는 계기가 되었다. 부모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양육에 대해, 말로 더 길게 설명 드리지 못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을 느껴오다가, 이제 글로 대신 설명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유년기 프랑스에서 생활
의과대학 졸업

작가의 추천

  • 저자의 폭넓은 지식과 깊은 통찰이 가득하다. 이런 지식과 통찰은 지적인 능력에 용기가 더해질 때 나온다.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면서, 서울의대 강의실에서 지적으로 우수한 학생들과 토론할 때를 되새길 수 있었다.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 의대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은 물론 지적인 탐험을 즐기는 독자들이라면 흥미롭게 책장을 넘길 것이리라 확신한다.
  • 이 책을 읽고, 이해하고, 새롭게 얻은 지식을 우리 사회에서 장애를 품고 살아가는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위로가 되는 방식으로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준영이가 남기고 간 빛을 더 밝게 만드는 길이 될 것입니다.
  • 우리는 모두 감정과 함께 살아갑니다. 각자 자기 몸을 가지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감정과도 일생을 함께합니다. 아이를 키울 때 우리는 몸을 건강히 돌보는 일에 관해선 비교적 신경 써서 잘 가르쳐 주죠. 더러우면 씻도록 하고, 규칙적으로 양치하는 습관을 길러 주며, 몸이 아플 경우 바로바로 발견해서 바로바로 치료해 줍니다. 하지만 감정은, 규칙적으로 신경 쓰는 것은 고사하고 탈이 나서 건강하지 못한 상태가 되어도 거의 알아채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감정은 가까우면서도 낯선 존재입니다. 몸과 달리 감정은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감정에 관해서는 더욱더 세심한 교육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현명하게 다루는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관심을 갖고 도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죠. 감정 교육이라는 게 아주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말이에요. 살면서 겪을 여러 가지 감정에 관해 미리 교육받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감정을 더 잘 다루고 힘겨운 감정에 덜 압도당할 수 있는데요.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자기 감정을 돌아보고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이 점에 있어 이 책의 가치가 빛을 발합니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의 다양한 면면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내용들로 다채롭게 구성하였고,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적절히 설명하여 술술 읽힙니다. 그러면서도 때로는 상당히 전문적인 영역까지 소개하는데, 설명을 풀어놓는 방식이 친근하고 어렵지 않아 어린 독자들이 읽기에도 거부감이 없을 것입니다. 책의 전반적인 진행은, 두려움이라는 존재가 의인화된 등장인물로서 등장해 자신을 소개하는 방식입니다. 이 같은 방식은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아 그 실체를 알기 힘든 감정에게 어린 독자들이 쉬이 다가가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럼에도 간혹 아이에 따라선 여전히 낯설 수도 있는데요. 그럴 경우엔 유명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보고 나서 이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싶습니다. 특히 책 초반에 기쁨이나 슬픔 등 다른 감정들도 소개하는 대목이 있으니, 여기에서 애니메이션과 연결지어 준다면 아이의 흥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이 갖는 다른 장점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기 좋다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등장인물들이 곳곳에서 만화 형식으로 대화를 주고받곤 하는데, 그럴 때 말풍선의 색깔별로 부모와 아이가 번갈아가며 읽는 것도 이 책을 재밌게 읽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한 각 장의 말미엔 아이가 자신의 경험을 글로 적거나 그림으로 그려 볼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 직접 참여하는 재미를 유도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자녀가 실제 겪은 감정 경험들에 대해 틈틈이 대화를 나누면서 이 책을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끝으로,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삽화들이 책의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를 체코 예술가들의 감성을 느껴 볼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로 삼는다면 지나친 호들갑일까요? 그래도 저는, 삐죽삐죽 장난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색감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그림체가 마치 체코의 도시 프라하를 닮아 있는 것 같기도 했고, 선이 간소화된 형태의 등장인물들이 그 속을 활보하는 모습에서는 마리오네트 인형극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들이저만큼 즐거운 독서 경험을 하시게 되길 바랍니다.

작가 인터뷰

읽다
홍순범 서울대 소아정신과 교수 "아이를 잘 키우려면, 발달 단계를 이해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병원에 오지 않으려고 하는 분들이 가장 힘든 케이스예요. 그래서 책을 쓴 거죠. 좀 쉽게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도록 예방책을 드리는 마음으로요.
2022.08.16.

작품 밑줄긋기

m********e 2026.02.05.
p.381
‘나’란 대체 무엇일까? 일단 내 몸은 아니다. 내 뇌도 아니다. 그런 것들은 전부 내 경험이기 때문이다. 내가 내 몸을 바라보는 것은 나의 시각 경험이고, 내가 내 뇌를 떠올리는 것은 나의 표상 경험이다. 모두 내가 경험하는 내용이다. 이 모든 경험을 겪는 자, 즉 ‘나’는 존재하지만 그 경험하는 자가 대체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다.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경험의 내용일 뿐, 경험하는 주체를 엿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그 어떤 주장이나 이론을 떠올리더라도 그것은 내 머릿속 표상에 불과하다. 즉 경험의 일종이지, 경험하는 자는 아니다. 경험하는 주체를 경험할 수는 없을 것이다.경험하는 주체는 항상 비어 있다. 채워지는 것은 오로지 형형색색의 경험일 뿐이다. 하지만 그 경험을 하고 있다는 말은, 그 경험을 가능케 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다. 비어 있지만 존재하는 무엇, 자신은 비어 있으면서 다른 모든 것을 경험하게 하는, 그래서 형형색색으로 이 세상을 채우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말이다. 경험하는 자를 ‘나’라고 부를 수도 있고, 혹은 ‘마음’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하지만 뭐라고 부르든 일상에서 가리키는 의미와는 조금 달라지기 때문에 전부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비어 있는 것은 비어 있는 대로 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이쯤 되면 그 경험하는 자가 과연 존재하는지도 무의미해진다. 그야말로 비어 있는 공포인데, 그것의 존재를 놓고 벌이는 표상 세계의 논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언어와 표상은 우리를 여기까지만 안내할 뿐이다.
m********e 2026.02.05.
p.251
우리 뇌의 돌출 자극 네트워크는 제멋대로 길을 안내할 때가 많다. 따라서 돌출 자극 네트워크의 안내를 받아 무언가에 주목한 다음에는 다시 제대로 살펴보아야 한다. 내 시선과 관심이 이동한 방향이 정말로 가치 있고 옳은 길인지, 뇌의 다른 네트워크를 동원해 따져보아야 한다. 자동 반응 이후에 새롭게 질문을 건네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m********e 2026.02.05.
p.51
사람마다 꿈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다양하다. 그런데 그 사연이 무엇이든 각자의 진실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심리적 가림막을 치기도 하며, 당사자는 그 가림막이 벗겨지는 상황을 극도로 회피한다. 진실을 마주하기가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통스럽더라도 진실을 마주하려는 사람이 있고, 어떻게든 진실을 외면하려는 사람도 있다. 이 차이가 두 사 람의 인생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간다.
m********e 2026.02.05.
p.53
그 약간의 고통스러운 진실도 마주할 용기가 없어 눈앞에 가림막을 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자존감이 낮아 현실을 직시할 엄두를 내지 못하면 가림막 뒤에 숨어 현실과 동떨어진 심리적 현실에서 살아가기 십상이다. 자신의 책임은 쏙 빼고 다른 사람들의 책임만 보려고 들면 처지가 어려워질수록 남을 탓할 구실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악순환에서 벗어날 기회가 와도 벗어날 수 없다.
P***************9 2026.01.26.
p.102
‘타인이라는 세계’라는 제목을 보고 흥미를 느껴 책을 읽게되었습니다.#리딩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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