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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김선형
국내작가 번역가
출생
1969년 출생
출생지
서울
직업
번역가, 교수
데뷔작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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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존 밀턴을 공부해 문학박사가 되었고, 영어권 문학을 연구, 강의, 번역한다. 메리 셸리, 수전 손택, 토니 모리슨, 비비언 고닉, 실비아 플라스, 매기 넬슨, 힐러리 맨틀, 시리 허스트베트,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존 디디온, 마거릿 애트우드, 루시 모드 몽고메리, 스콧 피츠제럴드, 카렐 차페크, 킹슬리 에이미스, 더글러스 애덤스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했다. 2010년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2025년, 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며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을 새로 옮기고, 젊은 시절 제인 오스틴의 세계를 구석구석 포착한 에세이 『디어 제인 오스틴: 젊은 소설가의 초상』을 썼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작가의 클래스24

작품 밑줄긋기

아**네 2026.04.13.
p.14
"블루에 대한 사색이 좋은 건, 블루가 다가오기 때문이 아니라 블루가 끌어당기기 때문이다"라고 했던 괴테가 옳을지 모르겠다.
아**네 2026.04.12.
블루는 빛일까 색일까 관념일까 은유일까 감각일까 아니면 마음의 상태일까. 이 책에서 블루는 그 모든 것이다.
신*람 2026.04.07.
p.458
작가 델리아 오언스는 이 책이 '외로움'에 대한 책이라고 단언했고 처음부터 '고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카야가 느끼는 쓰라린 외로움의 정서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굉장한 호소력을 갖는다. 습지의 판잣집에서 혼자 살아남으려 분투하지 않더라도 이 시대의 우리는 각자 빌딩 숲이란 정글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며 하루하루 '외롭다.' 타인을 믿고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기란 어렵고도 무서운 일이다. 카야는 사람에게 기대를 걸었다 버림받고 또 사랑을 주었다 배반당하며 대자연의 동물처럼 혼자 서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비로소 '두려움 없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깨우친다. 다만 주목해야 할 것은 카야의 '외로움'을 ' 다루는 작가의 시선이다. 델리아 오언스는 외로움이 인간 본성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심리학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사회학적으로 인간은 외로워서는 안 되는 존재다. 따라서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급을 부당하게 격리하는 차별과 편견이 문제가 된다. 카야의 고립은 사회적 정치적 불의의 소산이다. 그러니 부모 형제에게 버림받은 늪지 쓰레기를 불쌍하게 여기고 거둬준 어른들이 ' 깜둥이'뿐인 것도 당연하다.
신*람 2026.04.07.
p.425
혼자서 보낸 수백만 분의 시간으로 수련한 카야는 자기가 외로움을 안다고 생각했다. 낡은 부엌 식탁을, 텅 빈 침실 안을, 끝없이 망망하게 펼쳐진 바다와 수풀을 바라보며 보낸 한평생. 새로 발견한 깃털이나 완성한 수채화의 기쁨을 함께 나눌 이 하나 없는 삶. 갈매기들에게 시를 읊어주던 나날. 그러나 제이컵이 철컹, 감방의 빗장을 걸고 복도를 걸어가 최후의 쿵, 소리와 함께 묵직한 문을 잠그고 나자 싸늘한 정적이 내려앉았다. 자신의 살인사건 재판 평결을 기다리고 있자니 전혀 다른 수위의 고독이 밀려왔다. 살고 죽는 문제는 의식 표면에 떠오르지도 못하고 습지 없이 혼자 오랜 세월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깊이 가라앉았다. 별도 없는 장소에 바다도, 갈매기도 없이. 복도 끝의 짜증 나는 감방 동기들은 이미 석방되었다. 쉬지 않고 이어지던 수다가 그리울 지경이었다. 아무리 저열해도 인간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으니까. 이제 그녀는 자물쇠와 빗장으로 점철된 이 기나긴 시멘트 터널에 혼자 남게 되었다. 그녀에게 쏟아지는 반감과 편견이 얼마나 큰지 카야는 잘 알고 있었다.
신*람 2026.04.07.
p.422
톰은 잠시 배심원석 앞에 가만히 서 있었다. "저는 여러분 대다수를 아주 잘 압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캐서린 클라크에 대한 과거의 편견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괴롭힘 때문에 평생 단 하루 밖에 학교에 다니지 않았지만 캐서린 클라크는 독학으로 유명한 자연과학자이자 작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녀를 습지 소녀라고 불렀습니다. 이제 과학연구소들은 습지 전문가라고 인정합니다. 여러분이 뜬소문과 황당한 이야기들을 모두 내려놓으실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이 지난 수년간 들어온 거짓된 풍문이 아니라 이 법정에서 들은 사실에 근거해 평결을 내리실 거라 믿습니다. 마침내 우리가 마시 걸을 공정하게 대우할 때가 온 것입니다."
신*람 2026.04.07.
p.421
사실 그녀는 그저 버림받은 아이였습니다. 유기되어 혼자 늪에서 배고픔과 추위와 싸우며 살아남은 어린 소녀를, 우리는 돕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하나뿐인 친구 점핑을 제외하면 우리 교회는 물론 지역사회 어떤 집단도 그녀에게 음식이나 옷가지 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리는 그녀에게 늪지 쓰레기라는 딱지를 붙이고 거부했습니다.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 사 숙녀 여러분,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캐서린 클라크를 소외시켰던 건가요, 아니면 우리가 소외시켰기 때문에 그녀가 우리와 달라진 건가요? 우리가 일원으로 받아주었다면, 지금 그녀는 우리 중 한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그녀를 먹이고 입히고 사랑해 주었다면, 우리 교회와 집에 초대 했다면, 그녀를 향한 편견도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날 범인으로 기소되어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겁니다. 우리는 이 수줍은 외톨이 처녀를 재판해야 하는 책임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 사건에서, 이 법정에서 제시된 사실을 근거로 판단해야만 합니다. 루머나 지난 24년간 쌓인 감정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참되고 견고한 사실이 무엇이냐고요?"
닉*임 2026.03.17.
"… 그 컴퓨터의 설계는 제가 해드리죠. 궁극적인 해답에 대한 질문을 계산할 수 있는 컴퓨터, 무한하고도 미묘하게 복잡해서 유기체 그 자체가 작동 행렬의 일부가 될 그런 컴퓨터를요. 그리고 여러분 스스로가 새로운 형상을 취하고 컴퓨터 안으로 들어가서 천만 년 짜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그 컴퓨터를 여러분께 설계해드리지요. 그리고 그 이름도 제가 부여하겠습니다. 그 컴퓨터는... · 지구라 불리게 될 것입니다."
닉*임 2026.03.17.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은··· 42입니다." 무지무지하게 엄숙하고 침착하게 깊은 생각이 말했다.27장
닉*임 2026.03.17.
"해답이라니요?" 깊은 생각이 말했다. "무엇에 대한 해답을 씀하시는 겁니까?" '삶!" 푸크가 소리쳤다. "우주!" 렁퀼이 외쳤다. "모든 것!" 그들이 입을 모아 합창했다. 깊은 생각은 잠시 멈춰 숙고했다. "까다롭군요 " 마침내 그가 말했다."그렇습니다.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 답이 있습니다."
s****9 2026.03.27.
엄마는 돌아오실거야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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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서 3건의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번역이 아쉽네, 괜찮네라고 느낀 적은 있어도 와, 이 책 누가 번역한거지? 라고 찾아본건 김선형 번역가님이 처음이에요. <가재가 노래하는 곳> 너무 좋았습니다… 묘사 무슨 일인가요. 분명 외국 소설인데 한국 소설을 보는 듯 했어요. 다른 책들도 번역가님 걸로 보고 싶어졌네요 ^^
d**********d 2025.05.18. 오후 9:37:02
시리 허스트베트의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를 바라보는 한 여자] 63쪽 6째줄 '메리 셸리의 괴물 프랑켄슈타인' 이 문장의 원문은 'Mary Shelley’s monster in Frankenstein' 이던데.,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 이라고 번역해야 하지 않을까요? 책의 번역대로라면 괴물의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이라고 읽힐 수 있지 않을까요?
에***느 2025.01.21. 오전 5:41:35
빨강파랑그리고찬란 마지막에 "나는 순전히 재미있는 책이 만들어내는 반짝이는 삶의 순간을 믿는다. 화장한 봄날의 유원지 솜사탕처럼 달콤한 이 책은 즐거운 상상의 위로가 일상에 얼마나 활력소가 될 수 있는지"라고 쓰셨는데 너무 힘들었던 일상을 이 책 읽으며 버티고(?) 있었는데 책 덮는 게 아쉽다하면서도 이 글귀를 보는 순간 정말정말 감동적이고 좋았습니다. 어서 저자 김선형의 글을 보길 바라며...♥
k*****i 2023.04.13. 오후 1: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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