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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이탈리아로 건너가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와 그림책 『자린고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숨』 『고슴도치 엑스』 『곰씨의 의자』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책청소부 소소』 등이 있으며 동시집 『맛있는 말』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 『엄마의 법칙』 『달에서 온 아이 엄동수』 등에 그림을 그렸다. 『책청소부 소소』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2012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고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로 2013 브라티슬라바 국제원화전시회(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고슴도치 엑스』로 2015 화이트 레이븐에, 『숨』으로 2019 IBBY 사일런트북에 선정되었다.

작가 인터뷰

읽다
『자린고비』 노인경 작가에게 듣는 삶의 색채와 온도
고비 씨가 걱정되지 않아요. 서점에서도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알며 건강히 지낼 거라 믿어요. 들고 있는 가방이 무거우면 옆에 잠시 내려놓아도 된다고 말해 주고 싶어요.
2022.09.23.
읽다
글 없는 그림책 『숨』 노인경 작가 인터뷰
『숨』은 처음부터 글 없는 그림책으로 만들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다 만들고 보니 책이 조금 불친절한 게 아닐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모든 장면에 글을 넣어 봤어요. 그랬더니 그림책 속의 세상이 갑자기 작아지고, 집중이 안 됐어요.
2018.10.01.

작품 밑줄긋기

r********8 2026.05.22.
p.226
나루는 매일 아침 이전보다 30분 일찍 일어나 운동장을 달렸다. 코치님이 내린 한 달간의 보강 훈련은 이미 끝난 지 오래였 다. 하지만 나루는 좀처럼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더 빨라져야지. 더 강해져야지.' 흙먼지를 날리며 운동장을 일곱 바퀴쯤 돌면 몸이 서서히 달 아올랐다. '물속이라면 훨씬 더 오래, 더 빨리 갈 수 있을 텐데.' 그럴 때면 동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루에게도 지금 이 순간, 신발이 거추장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세 바퀴 쯤 꾹 참고 더 뛰어서 답답함이 마음에 꽉 차면, 얼른 수영장으 로 달려가 물속에 몸을 담갔다. 코를 찌르는 염소 냄새와 환한 불빛, 몸에 감기는 물, 역시 여기가 나루가 있어야 할 곳이었다.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나루는 아무리 과정이 훌륭한들 결과가 형편없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했다.그런데 이제 나루도 알았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나루 손으로, 나루의 두 팔과 다리로 만들어야 했다.그래야만 승리의 기쁨도, 패배의 분함도 떳떳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나루가 레인 끝에 섰다. 앞으로 몇 번이고 왕복해야 할 길이 보였다. 어떤 날은 쏜살같이 지나가고 어떤 날은 영 지루할 것이다.그래도 괜찮다. 지금 나루가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들은 전부 물속에 있었다. 나루는 힘껏 벽을 차고 앞으로 나아갔다. 일순간에 바로 조금 전까지도 나루를 둘러싸고 있던 빛과 울림은 사라지고, 하늘색 타일 바닥과 보글거리는 물소리만 남았다. 쭉 뻗은 손가락 끝부 터 엄지발가락까지 나루의 온몸을 물살이 훑고 지나갔다. 사실 나루는 사람의 몸이 물에 뜬다는 것이 늘 신기했다. 태양이에게 이야기하면 또 알 수 없는 설명을 늘어놓겠지. 그러고 보 니 이제 곧 친구들이 올 시간이다. 나루는 시선을 조금 앞에 두고 아주 세게 물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두고 봐. 다음번 터치패드는 내가 제일 먼저 찍을 거야.
r********8 2026.05.22.
p.216
이렇게 된 이상 나루는 결승을 뛰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루는 알고 있었다. 결승 스타트대에 오르는 순간, 적당히라는 것은 없을 것이다. 정면으로 부딪혀야 한다. 그것이 예선에서 떨어진 선수들에 대한 예의이고, 단단히 마음먹고 덤비는 초희에 대한 예의이고, 8년 내내 수영만 보고 달려온 나루 자신에 대한 예의이다.
r********8 2026.05.22.
p.178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과하게 채우면 작은 돌멩이에도 통통 튀어 쓸데없이 핸들을 꽉 잡아야 한다. 그렇다고 바람을 부족하 게 채우면 바퀴가 땅바닥을 제대로 밀어 주지 못해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럴 때에는 작은 언덕조차 힘이 든다. 무엇이든지 '적당 히'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적당히라는 것이 언제나 제일 어렵다 얼마큼의 바람이 적당한 것인지 알려면 자기 손으로 직접 바람 을 넣고 달려 보기를 여러 번 해 보는 수밖에 없다. 감각은 대체 로 그렇게 몸에 익는다.
r********8 2026.05.22.
p.47
"나루야, 코치님은 이기고 지는 게수영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해.""하지만 시합은 이기려고 하는 거잖아요.저는 이기고 싶어요.""그래, 네 말도 맞아.하지만 평생 이기는 시합만 하는 선수는단 한 명도 없어.누구나 질 때도 있는 거야.어쩌면 어떻게 지느냐가이기는 것보다 중요해."코치님은 가끔씩 나루가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했다.지난번에는 마음을 정리하라고 했고,오늘은 지는 것이 이기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한다.나루가 알기로 그런 시합은 없다."한 번쯤은 너 스스로 왜 수영을 하는지천천히 생각해 보면 좋겠다."#리딩런
-* 2026.01.20.
p.21
생각보다 심오해서 좋아요#리딩스타트
애*스 2025.06.29.
p.44
아이랑 같이 읽었는데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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