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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공경희
국내작가 번역가
출생
1965년 출생
출생지
서울
직업
번역가
데뷔작
시간의 모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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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쉘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비밀의 화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마시멜로 이야기』, 『타샤의 정원』, 『엔조』 등이 있으며,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를 썼습니다.

작가의 추천

  • 모든 이를 위한, 평생 간직할 만한 소설이다. 나의 많은 번역 작품 중에서 대표작이 아닐까 싶다.
  • 이 책을 번역하면서 매 장마다 카드 한 장씩 받은 기분을 느꼈다. 내가 경험하지 못했으나 마음 깊은 곳에 깃든 세계로 오라는 초대장을 받은 것 같았다. 쭉 읽기보다는 기분에 따라 마음에 드는 그림을 펼쳐서 밑에 적힌 글귀를 읽으며, 거기 담긴 삶에 대한 통찰과 그림이 표현하는 아름다운 세상에 푹 빠져 보기 바란다. 『타샤의 기쁨』은 그 풍족한 설렘으로 부르는 초대장이다.

작품 밑줄긋기

범**a 2026.07.25.
내 비늘을 나눠주라고? 이렇게 예쁜 비늘을? 안돼.#젊은작가청예
달**러 2026.07.19.
p.133
나는 거울에 얼굴을 힐끗 비추었다. 문득 예전에 신중하기만 하던 내 삶이 떠올랐다. 평탄함에 대한 대가를 치르나? 잘 살아온 삶에 대한 대가인가? 감정 없는 평탄함에 대한 대가인가? 격정 없는 사랑 과 자식들에 관해 애달파하지 않은 것에 대한 대가인가? 간절히 원하지도 않았는데 얻게 된 커리어에 대한 대가인가? 그 대가는 죄였다. 죄 내가 평생 한 번이라도 죄를 지을 용기가 있었나?
달**러 2026.07.19.
p.105
나는 그 일이 일어나는 동안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요. 누워서 허리케인이 나를 지나가게 내버려 두죠. 난 싸우지 않아요. 나중에 주위를 둘러보면서 말하죠. '아, 적어도 나한테는 이게 남았구나. 그리고 그 소중한 사람 역시 살아남았구나.' 난 조용히 마음의 비석에 영원히 떠나버린 이름을 새 겨요. 그 비문은 고통 그 자체죠. 그런 다음 난 내 길을 다시 가기 시작하죠. 이제 당신과 마틴, 그리고 사실 잉그리드와 샐리까지 태풍의 눈 속에 있어요. 그 태풍은 내가 만든 게 아니에요. 내게 무슨 힘이 있고, 무슨 책임이 있겠어요?"
달**러 2026.07.19.
p.96
그래서 우리는 짐대에 누웠다. 30년이나 같이 산 아내를 속일 있는 눈빛을 가진 남편과, 30년이나 살았는데도 그렇게 속아 넘어 갈 수 있는 아내. 우리의 습관 같은 몸짓은 오래전 기억 속의 노래처 럼 쾌적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자 아무것도 아닌 마지막 떨림에 무릎 꿇으면서 나는 알았다. 잉그리드는 싸우는 줄도 모르는 전쟁에서 최후의 패배를 거두었음을. 그리고 싸운 적조차 없는 안나가 승 리를 거머쥐었다는 것을,
달**러 2026.07.19.
p.81
하지만 왕관 중앙에 다이아몬드 같은 진실이 박혀있었다. 내게 중요한 단 하나의 진실, 안나.여전히 행운이 따라주어서 귀국길에도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다. 나는 도덕적 타락이라는 승리감에 취해서 아주 수월하게 파리 떠났다.
달**러 2026.07.19.
p.72
그들은 그저 그림자로만 보였다.마틴의 현실이 가장 무자비하게 지워졌다. 그는 캔버스 위에 그려진 형상이었으나, 그 위에 다른 그림을 덧칠해 보이지 않게 되었다.
달**러 2026.07.19.
p.60
나는 지상에서 나의 시간을 갖길 원했다. 충격에 빠진 구경꾼들의 시선을 받으며 무희들을 정신없이 춤추게 하는 그 격정을 알게 되었고, 더 깊이 추락하고 더 높이 비상하며 단 하나의 실체 - 자아를 향한 눈부신 폭발 - 속 으로 들어섰다.어떤 거짓말이든 못 할까? 어떤 신뢰든 못 깰까? 영원에 존재할 한 번의 기회를 거부할 만큼 대단한 책임감이 있을 수 있을까? 내게도, 나를 아는 모든 이에게도 슬픈 일이지만 대답은 '그런 건 없다 :
달**러 2026.07.19.
p.58
그녀와 만날 때마다 내 삶이 이미 끝났다는 확신의 리본이 펼덕였다.내 삶은 처음 그녀를 분 순간 끝나버렸다. 그것은 삶에서 벗어난 시간이었다. 마치 염산처럼 그것은 내 뒤에 남겨진 모든 세월 속으로 파고들어, 그 시간을 태우고 녹여 버렸다.
달**러 2026.07.19.
p.56
그의 고통 내 어리석음, 우리의 혼란... 그는 목숨을 끓었어요. 이해할 만하죠. 대략 이게 내 이야기예요 제발 다시는 묻지 말아요. 미리 경고해두려고 당신에게 말한 거예요. 나는 상처를 입었어요. 상처 입은 사람들은 위험해 그들은 자신들이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건 알거든요.
달**러 2026.07.19.
p.44
표면적으로는 아무 문제도 없었지만, 내가 발을 디디고 있는 바닥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감춘 결함이 드러나고 있었다. 기록할 가치도 없는, 아주 경미하고 짧은 흔들림이었다. 하지단 몸속을 지나는 통중이 워낙 강해서, 정말로 손상이 가해졌음을 알았다.어떤 손상인지, 또는 내가 회복할 수 있을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가늠할 수는 없었다. 내가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고 국 연의 모습이... 아니, 그저 새로운 이상한 나 자신이 되었다는 로만 말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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