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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작가

옌롄커 Yan Lianke 閻連科
해외작가 문학가
출생
1958년 출생
출생지
중국 허난성
직업
소설가
데뷔작
천마 이야기(天麻的故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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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에서 태어났고, 허난대학 정치교육과를 거쳐 해방군예술대학 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부터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해 제1, 2회 루쉰문학상과 제3회 라오서문학상, 프란츠카프카문학상, 홍루몽상 최고상,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비롯한 20여 개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단의 지지와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성취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옌롄커는 자신의 고향 땅에 대한 기억으로 소설을 써냈는데, 『일광유년』 『물처럼 단단하게』 『딩씨 마을의 꿈』 『풍아송』 『사서』 『작렬지』 등이 모두 대지에 대한 비판과 배반이었다. 『물처럼 단단하게』는 ‘혁명’과 ‘성적인 주제’ 면에서 모두 금기를 범한 책으로 간주돼 쟁론을 비껴가지 못했고 『레닌의 키스』를 발표함으로써 작가는 군복을 벗어야 했다. 군인의 신분을 벗어나면서 옌롄커는 해방을 느끼며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썼는데, 또다시 중국에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비판과 금지 대상이 되었다. 중국 현실 세계에 대한 도피와 풍자를 담은 『사서』와 『작렬지』 역시 금서가 되었다.

옌롄커 자신은 『딩씨 마을의 꿈』이 “인성의 따뜻한 온정으로 가득한 정신의 여행”이었다고 하며, “쓰는 과정에서 최대한도로 스스로 현실과 역사에 대해 너그럽고 포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책 역시 금서 목록에 올랐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작가는 자기검열을 수없이 해 스스로를 “인격적 결함과 연약성의 실천 도감”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옌롄커는 자신이 “어둠을 가장 잘 느끼는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산문집 『침묵과 한숨』에 그가 목격한 중국 현실과 문학의 어둠을 한 글자 한 글자 눌러 썼다. 불안, 두려움, 초조함이 평생 그의 뒤를 따라다녔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그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중국의 현실을 봤고, 이를 작품으로 쓸 수 있었다.
1978 창작활동 시작
1989 해방군예술대학 문학과에 입학
2005 2005년 문예지 <화청 花城>에 게재

수상경력

작가의 추천

  • 이야기는 칭창과 서북 접경 지역에서 펼쳐진다. 펜이 닿는 곳마다 역사와 사람에 대한 작가의 호기심과 기쁨이 묻어난다. 그러나 화려한 문학적 기술의 베일을 걷어내고 진정으로 이야기를 읽다보면 인간의 뿌리에서 비롯된 고통과 비루한 풍파를 마주하게 된다.
  • 현장 조사의 보기 드문 아름다운 작품
  • 김유태 시인은 매주 나오는 수백 권의 신간을 일별하고, 그중 두세 권에만 눈길을 줘 글로 써낸다. 다년간 쌓아온 일별의 감각은 깊이를 만들어냈고, 독자들이 책의 바다에 빠져 있을 때 무사히 섬이나 해안으로 올라오도록 경계표지가 돼주었다. 『나쁜 책』에서도 불에 타죽거나 물에 빠져 익사할 뻔한 책들을 구원해낸다. 20세기와 21세기에 나온 책더미의 혼란 속에서 열독 경로의 경험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인도해줄 것이다. 이 책은 소란에 대항할 수 있는 아주 독특한 목소리다. 그 목소리에는 저자만의 독특한 선율이 담겨 있다. 나쁜 책을 사랑하고 그 책들이 내는 음악을 아는 이에게만 들리는 속삭임이자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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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읽다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소설가, 옌롄커에게 듣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화제를 많이 몰고 다니는 소설가는 누구일까? 2012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모옌? 한국에서도 많은 독자를 확보한 위화? 그 답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옌롄커가 후보 중에 한 명이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들다. 루쉰문학상과 라오서문학상을 비롯해 프랑스 페미나문학상 최종후보, 영국 맨아시아문학상 최종 후보 등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옌롄커.
2014.03.19.

작품 밑줄긋기

달**러 2026.05.19.
p.165
"죽고 사는 건 운명에 맡기자꾸나. 내가 이 동선을 하늘에 던지마. 동전이 땅에 떨어졌을 때 글자가 있는 거친 면이 나오면 네가 나를 이 무덤에 묻어 거름이 되게 하고 그림이 있는 면이 나오면 내가 널 이 무덤에 묻어 거름이 되게 하는 걸로 하자꾸나."
달**러 2026.05.19.
p.163
사흘째 되는 날 밤, 셴 할아버지는 잠을 자지 않고 옥수수 줄기 아래서 호미로 긴 고랑을 왔다. 너비 다섯 자, 깊이 서 자 길이 다섯 자로 사람 하나가 간신히 눕거나 개 한 마리가 녁녁하게 누울 수 있는 크기였다.무덤이었다.
달**러 2026.05.19.
p.138
센 할아버지와 눈먼 개는 이날 맘 주 열세 마리를 잡아 달빛을 빌려 가죽을 벗기고 삶았다. 할아버지와 개는 향긋하 면서도 비릿한 냄새가 사방에 가득하도록 실컷 고기를 먹었 다. 그러고는 날이 밝기 전에 잠이 들었다. 해가 중천에 뜨자 잠에서 개 계 할아버지는 직 가죽을 전부 골짜기에 내다 또 리고는 그길로 물통을 메고 40리 밖에 있는 샘물터로 갔다.
달**러 2026.05.19.
p.83
개가 죽더라도 조금만 더 살아 저 옥수수를 돌볼 수 있게 해주세요. 제가ㅠ지금껏 남아 있는 건 저 옥수수 때문입니다. 제게 뭔가 수확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세요. 옥수수가 다 익어도 저를 데려가지 마세요. 비가 한 차례 올 때까지만 기다려주세요. 한재를 피해 피난을 떠났던 마을 사람들이 돌아오면 이 옥수수를 다른 마을 사람에게 넘겨야 하거든요. 이건 이 산맥의 종자란 말이에요
달**러 2026.05.19.
p.77
센 할아버지는 점차 희미해지는 핏빛 해를 바라보았다. 그붉 은빛이 자신에게서 멀어져가며 붉은 주단처럼 천천히 접히는 소리를 들었다. 센 할아버지는 로로 위의 갈린 옥수수를 갈 갈 무리하며 오늘 하루가 지나가면 내일은 도 어떤 일이 닥칠지 생각해보았다.
달**러 2026.05.19.
p.45
"하지만 늙으면 꼭 그렇지도 않지. 늙으면 중 풀 한 포기를 위해 그리고 한 무더기나 되는 손주들을 위해 살아야 하거든 그래도 살아 있는 게 죽은 것보다는 나은 법이야. "
라**파 2024.04.25.
p.63
류 부현장이 말했다. "우리도 자금을 마련해 러시아에 가서 레닌의 유해를 사 오는 겁니다.
달**러 2026.05.19.
p.34
셴 알아버지는 계속 난가 락으로 개의 머리털을 어루만졌다. 손가락이 등줄기를 따라 꼬리까지 갔다가 다시 머리로 돌아왔다. 개는 이제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손이 털을 어루만지면 개는 버지의 다른 중 손을 핥았다. 이날 맘 할아버지와 개는 의 목숨을 의지하는 따스함과 촉촉함 속으로 빠져들었다. 공 그렇게 소통하고 있었다.
달**러 2026.05.18.
p.21
센 할아버지는 자기 집 밭머리에 섰다. 공허한 눈빛이 천천히 가라앉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마음속으로 떨어졌다. 그 순간 그는 온몸을 떨면서 마을을 통틀어, 산맥 전체를 통 틀어 일흔두 살 노인 하나만 남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의 마음은 한없이 공허해졌다. 죽음 같은 적막과 황량함이 깊은 가을처럼 그의 온몸 위로 내려앉았다.
달**러 2026.05.18.
p.9
『연월일』이 생명의 고갈 속에 피어난 한 송이 꽃인지 아 런지는 중요하지 않다. 위대한 소설인지 아닌지도 중요하지 않다중요한 것은 신이 나의 몹시 허망하고 죽음처럼 적막했 전 생명에 한 줄기 빛을 비춰주었다는 사실이다. 진지하고 성실하게 펜을 드는 사람에게는 언젠가 어두운 밤에 다시 영혼과 함께 신의 눈빛이 한 다발 빛줄기로 나타날 것이라고 믿게 해주었다는 사실이다. 이 작품 덕분에 나는 내게 속한 소설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정한 글쓰기를 시작했고 글쓰기가 무엇인지 조금씩 깨달아나가고 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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