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자의 일기

엘리 그리피스 저/박현주 역|나무옆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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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소설 작가의 전기를 준비하는 교사 클레어, 어느날 그의 동료가 살해되고 시신 옆에는 의문의 메모가 놓여있다. “지옥은 비었다. 그리고 모든 악마는 여기에 있다.” 클레어가 전기를 쓰고 있는 바로 그 작가의 문장을 담은 메모는 무엇을 가리키고 있을까.

카빌리의 비참

알베르 카뮈 저/김진오,서정완 공역|메디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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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실존과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작가이자 철학자 알베르 카뮈가 청년 시절 기자로 일하며 써낸 르포들이 책으로 엮였다. 국내 최초로 번역된 이 기사에서 그는 자신이 나고 자란 프랑스령 알제리 카빌리 지역의 실태를 구체적인 수치와 날카로운 문장을 통해 고발한다.

세상 끝에서 춤추다

어슐러 K. 르 귄 저/이수현 역|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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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귄이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전반에 걸쳐 발표했던 강연용 원고, 에세이, 서평을 수록했다. 잔잔한 유머와 날카로운 분노가 곁들여진 폭넓은 주제의 글들은 르 귄 특유의 철학과 세계에 더 가까이 다가게 하고 페미니스트 작가로서 거듭나던 시기의 사유 과정도 엿볼 수 있다.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김혜나 저|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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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작가상, 수림문학상 수상 작가 김혜나의 장편소설. 헌신했던 관계가 무너진 후 인도로 요가 수행을 떠난 삼십대 여성 메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화자의 고백이, 끝없는 불안과 번뇌 속에서도 그저 나아갈 수밖에 없는 이곳의 우리를 비춘다.

플라멩코 추는 남자

허태연 저|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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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평생을 굴착기 기사로 살아온 남훈은 은퇴를 앞두고 스스로 변화시키기 위해 몇 가지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늦은 나이에 플라멩코를 배우는 고집불통 노인이 진짜로 이루고 싶은 과제는 다름아닌 `가족 찾기`. 그의 플라멩코 정복기를 따라가다보면 가족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된다.

구십도 괜찮아

김유경 저|남해의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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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삶은 어떨까? 소소하고 단조로운 일상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사실 노년의 삶 역시 다채롭고 때론 치열하다. 아흔에도 여느 직장인과 다름없이 일터로 출근하며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봉 여사의 일상을 통해 미처 몰랐던 노년의 삶을 경험하고 공감한다.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저/이수영 역|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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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기차 테러 사건에 휘말려 서로 다른 운명으로 내달리는 세 남녀의 희비극. 마줌다르의 속도감 있는 플롯과 절박한 캐릭터는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부조리한 세계를 정면으로 돌파한다. 정의에 관심이 없는 여론과 공동체의 침묵이 얼마나 위험한지 생생히 증언한다.

여행자의 독서

이희인 저|북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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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독서』 10주년을 기념하여 개정증보판이 출간되었다. 새 표지와 함께 작가가 추천하는 ‘언택트’ 국내 여행지와 책들을 덧붙였다. 여행의 시간, 그 길에서 만난 여행의 문장들은 1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가지 못한 여행, 읽지 못한 책에 대한 설렘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