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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0일 ~ 2024년 04월 30일
2024년 04월 12일 ~ 2024년 04월 30일
상시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처음부터 책 표지와 제목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제목도 특이해서 시선을 유난히 많이 끌었다. 그리고
마침 우리 집엔 도서관에서 빌린 다른 책이 있었는데 그 제목과 이 책 제목이 비슷해서 순간 읽어보고 싶었다.
우선 이 책의 줄거리는 알베르토라는 목수로부터
시작된다. 그에게는 딸 두 명과 아들 한 명이 있었는데, 한
점염병 때문에 행복하던 가족은 알베르토를 혼자 남겨두고 모두 세상을 떠났다. 삼십 년이 지난 뒤 알베르토는
관을 짜는 사람이 된다. 어느 날 알베르토는 시장의 관을 짜다가 엔초라는 사람의 부탁으로 보니토 양의
관을 짜게 된다. 그의 말로는 보니토 양이 죽은 침대에는 온기가 남아있었다고 했다. 근데 어느 날부터 알베르토의 집에 도둑이 들어 음식을 훔쳐간다. 도둑의
정체는 보니토 양의 아들이었고, 이름은 ‘티토’였다. 티토는 ‘피아’ 라는 새와 함께 살았다. 알베르토는 티토와 함께 관을 짜는 일을
한다. 하지만 티토의 아빠가 티토를 찾으러 마을로 온다. 알베르토는
티토를 숨기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애를 쓰지만 결국 ‘이솔라’ 라는
곳으로 함께 도망을 가는 이야기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알베르토의
아이들과 아내가 죽었을 때였다. 행복하고 웃음이 넘치는 가족이 죽었을 때는 나에게 정말 충격적이었다. 가족이 죽을 때 나는 막내인 ‘아이다’ 가 세상을 떠나는 장면이 너무 슬펐다. 어린 아이였는데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처럼 막내이기도 해서 조금 더 마음이 갔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티토의 아빠가 노인의 가축을 모두 뺏는 장면이었다.
노인은 그 가축들 덕분에 하루하루 힘겹게 살았는데 그것마저 자신의 사과 세 개를 훔쳤다고 가져가다니 정말 충격적이었고, 아빠가 오로지 ‘권력’ 덕분에
그런 것인지, 아님 정말 자신의 것을 훔쳤다고 그냥 뺏은 것일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니 슬픔과 기쁨, 감정의 모든 것이 솟아나는 것 같았다. 어떨 땐 손에 땀을 쥐고
보게 되고, 기쁠 땐 소리를 작게 지르게 되었다. 슬픈 장면에는
감정이 울컥하며 솟구쳤다. 정말 재미있었고,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았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다.
내가 읽은 책 「아이와 새와 관 짜는 노인」 의 주인공은 티토 보니토, 티토의 새 피아, 관짜는 노인 알베르토이다. 줄거리는 전염병으로 알로라 마을에 많은 사상자가 생긴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보니토 양의 관을 짜던 알베르토는 의문점을 가진다.
'성만 알고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처음이야.'
그후 알베르토 집의 물건이 하나씩 없어지는데 범인은 바로 보니토 양의 아들 티토였다. 처음에 티토는 알베르토를 겁냈지만 점차 친해져서 티토가 알베르토의 집에 살기까지 한다. 하지만 티토는 밖을 무서워했다. 알고보니 티토는 아버지를 무서워했고 티토의 아버지가 자신을 찾으러 올까봐 그런 것이었다. 며칠 뒤 보니토씨가 티토를 찾으러 알로라 마을로 온다. 알베르토는 끝까지 티토를 숨겨주려고 했지만 작은 실수 때문에 그들은 위험에 빠진다. 결국 알베르토는 위험에 빠진 티토를 위하여 자신의 집까지 버리고 티토와 함께 도망간다. 하지만 나라면 도망가지 않고 티토의 아버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함께 대화를 했을 것 같다. 대화하면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알 수 있고 내 생각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결말에서는 함께 만나 대화하지 않고 그냥 도망간 것이 많이 아쉽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는 나에게 희생정신을 가르쳐주었다. 나의 희생으로 남이 행복해지면 나에게는 다시 행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희생정신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어린 동생이 있는데 동생이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 해주다보면 나의 일을 못 할 때가 있지만 동생이 고맙다는 말을 할 때 '아, 이게 희생정신이구나.' 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아직은 남에게 희생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많기는 하지만 점차 희생정신을 남에게도 실천해보아야겠다.
<소년과 새와 관짜는 노인>은 가족을 모두 잃은 알베르토와 무언가 비밀이 있는 소년 티토, 신비로운 새 피아가 끌어가는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사랑'을 느꼈습니다. 알베르토가 티토를 지켜주려 한 것도 티토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나요? 여러분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나요?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 제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우리의 생활 속에는 '사랑'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집에서부터 사회에까지 '사랑'이라는 감정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어떤 사람들에게만 느껴집니다. 사랑을 느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만요. 사랑은 나에게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사랑을 서로 주고 받다보면 이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책에 별점을 준다면 5점 만점에 5점을 주겠습니다. 시작하는 이야기부터 결말까지 모든 것이 좋았고, 감동과 사랑이 담겨있는 아름다운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소년과 새와 관짜는 노인>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꽤 두껍고, 글씨 또한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린 소년 티토와 티토의 친구 피아, 관 짜는 노인 알베르토의 사랑을 말입니다.
제목: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 /글: 마틸다 우즈 /옮김:김래경
관 짜는 노인은 아주 슬플 것 같다. 아내와 딸 두 명 아들 세 명이 일찍 전염병으로 죽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관을 짜기 때문에 일이 있는 날에는 거의 맨날 죽은 사람을 봐야한다. 나라면 아주 슬프고 우울했을 것이다. 하지만 관 짜는 노인(이름은 알베르토)은 그렇게 슬퍼 보이지는 않는다. 특히 소년을 만나고 나서는 더 그랬다. 소년의 이름은 티토인데, 엄마인 보니토가 죽고, 알베르토가 찾아내기 전에는 혼자 살고 있었다. 티토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아빠는 티토를 싫어하고, 엄마는 죽었는데 살아남다니, 나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일이다. 내 친구 중에도 엄마가 없는 친구가 한 명 있다. 그래도 그 친구는 우울해 보이지도 않고 밝게 잘 지내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엄마가 없으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사실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이 책에서 알베르토의 아들, 딸, 아내는 다 전염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얼마나 심했는지 시장이 다른 곳으로 도망갔을 정도다. 나는 시장이 무척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마을 사람들이 병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자기 혼자 마을을 놔두고 도망가는 것은 진짜 잘못됐다고 본다. 시장은 마을의 사람들을 끝까지 돌봐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책임감 없이 도망간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우리의 의료진들이 이 책의 시장보다 훨씬 대단한 것 같다. 2년째 이어지는 긴 시간동안 우리들을 위하여 개인적인 것을 희생하고 책임을 다하고 일하고 있으시기 때문이다. 여기서처럼 코로나도 언젠가 끝이 나겠지만 지금의 코로나 사태가 더 길어지고 심각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의료진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알로라 마을의 시장처럼 비겁하게 도망가지 말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자신의 책임을 다 해야 할 것이다.
보니토 씨가 알로라에 와서 티토를 데리고 가려 하지만 티토는 자기가 키우는 새 피아와 알베르토와 함께 이솔라로 떠난다. 이솔라는 어느 한 동화책에서 나오는 마법의 산이다. 이 부분에서는 피아가 대단한 것 같다. 피아가 여행을 떠나서 이솔라가 있다는 증거인 루비꽃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피아가 그렇게 안 했으면 티토와 알베르토는 이솔라로 갈 생각도 못했을 것 이다. 나도 이솔라로 가보고 싶다. 에메랄드 풀과 루비꽃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진짜 이 세상에 이솔라가 있다면 먼저 찾는 사람이 부자가 될 것 이다. 나는 알베르토를 본받고 싶다. 엄마가 죽은 아이를 돌봐주고 어떤 때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며 살아가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나는 관 짜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리고 나는 관 짜는 사람이 있더라도 관만 만들지 죽은 사람을 자기가 넣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해 봤다. 나는 죽은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죽은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근데 거의 몇 일마다 죽은 사람을 보는 알베르토가 이렇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마음에 닿았던 것 같다. 나는 처음에 제목만 읽어도 뭔가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내 예상이 맞았던 것 같다.
알베르토는 평범한 알로라 마을에 살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아이들의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주며 시끌벅적하고 생기 가득한 시절을 보냈다. 어느 날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돌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기 전까지. 마을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그 상황에서 슬픔은 알베르토의 가족도 덮쳤다. 아이들과 아내를 잃게 된 알베르토는 시신을 바다에 내던질 수 없어 관을 짜게 되었다. 알베르토는 산 사람이 아닌 죽은 사람을 위한 물건을 만들게 된 것이다. 전염병이 그 마을을 뒤덮을 때는 휴가를 떠났던 시장이 돌아와서 자신이 미래에 쓸 관을 짜달라고 부탁했고 알베르토는 그 부탁을 받아들였다.
어느 날부턴가 계속 알베르토네 집에서 무언가를 훔쳐 먹는 아이가 있었다. 알베르토는 그 아이에게 친절을 베풀고 이름을 물었다. 그 아이의 이름은 티토 보니토였다. 티토 보니토는 알베르토에게 관을 장식하는 법을 배워 시장의 관에 붙일 아기천사상을 아주 훌륭하게 만들었다. 알베르토는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었다. 어느 날 티토가 고통을 호소하자 알베르토는 엔초네 빵가게에서 가장 단 케이크를 먹이고 열심히 간호해 주었다. 그러자 티토도 티토의 애완새 피아도 활기를 되찾게 되었다. 티토는 알베르토에게 아빠한테서 도망쳐 나왔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티토의 아빠가 티토를 찾으러 올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 이후로는 티토는 밖에 함부로 나가면 안되었다. 함부로 나갔다가는 티토의 위치가 알려지고 말테니까. 티토는 심심해 이솔라가 나오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이솔라는 루비꽃과 초콜릿 바다가 있는 곳이었다. 갑자기 난폭한 티토의 아빠가 새벽에 찾아와 알베르토네를 다 뒤져본다고 했다. 티토와 알베르토는 지하실에서 걱정하고 있는데 윗 층에서 어떤 소리가 들렸다. 아직 새벽이 되지 않았지만 일부러 빨리 찾아와 당황시키려는 작전일 줄 알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외출했던 피아가 들어오는 소리였다. 피아가 온 자리에는 이야기 속에만 있던 루비꽃이 놓여 있었다. 알베르토는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결정했다. 알로라 섬을 떠나 이솔라로 가겠다고!
알베르토와 티토는 시장을 위해 만들어 놓은 관을 물에 띄워 타고 노를 젓기 시작했다. 알로라 섬이 작게 보일 때 까지 노를 젓고 뒤를 돌아보니 몇 몇 사람들이 알베르토네 집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베르토와 티토 보니토는 계속 노를 젓기 시작했다. 티토는 망원경으로 이솔라를 발견했다. 둘은 이솔라에서의 새로운 삶을 기대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이솔라는 이 둘에게 희망의 섬이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솔라에 도착한 두 사람의 모습을 그려주지 않고 우리들에게 상상할 수 있도록 이솔라를 발견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알베르토는 티토를 아껴주고 언제나 가족으로 생각했기에 이솔라에 가서도 행복하게 살 것이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잃은 알베르토와 기댈 곳 없는 티토는 새로 만들어진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솔라는 그들의 새롭고 행복한 보금자리가 되었을 것이다. 꼭 그러기를 나는 간절히 바란다.
평범하고 행복했던 알로라에 전염병이 돌았던 때의 시대적 배경이 마치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작년과 올 해의 전 세계와 같은 때로 착각이 들었다. 알베르토의 사랑하는 아이들과 아내, 동네 주민들을 모두 전염병으로 잃었던 것처럼 코로나는 지구 곳곳을 두렵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주민들이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을 때 시장은 마차를 타고 전염병이 없는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부분을 보며 작년에 해외 뉴스에서 본 스페인의 한 요양원이 갑자기 떠올랐다. 직원들은 모두 살겠다고 요양원 할머니들을 내팽개쳐 두고 떠나버린 그 직원들과 알로라의 책임감 없는 시장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엄마를 잃고 난폭한 아빠에게서 도망친 티토 보니토는 코로나처럼 무서운 전염병에 떨고 있는 우리 국민 혹은 세계의 시민들로 보였고, 묵묵히 관을 짜는 알베르토는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과 연구하는 선생님들이라고 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세상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빨리 끝나고 희망의 시간을 찾도록 하는 작가의 마음을 담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다. 세계의 시민들이 우리만의 평화로운 이솔라를 빨리 찾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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