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해결을 위한 욕심

‘빈곤’을 읽고

 아마 ‘빈곤’이란 단어를 들으면 모두 저 멀리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떠올릴 것이다. 생각 의외로 꼭 그렇지만은 않다. 상대적 빈곤과 절대적인 빈곤이 있기 때문에 우리일 수도 있다. 상대적 빈곤은 두 명의 재산을 비교하여 차이가 난다는 것을 뜻하고 절대적 빈곤은 돈이 없어 의식주 조차도 보장 받지 못 하는 빈곤인 것이다. 대표적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은 절대적 빈곤에 속하고 일명 빚쟁이 또는 경제적으로 하우스 푸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상대적 빈곤에 속해 있으니 우리도 빈곤에 속해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럼 어떻게 빈곤이 될까?

 답은 이 책 ‘빈곤’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전쟁 또는 자연재해 아니면 도박으로 빈곤해지는 줄 알았는데 이 책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다룬다. 식민지, 제국주의로 인한 빈곤, 또는 올림픽, 민영화, 세계화로 인한 빈곤에 대한 내용들을 찾아 볼 수 있었다. 난 그 이유들 중에서 올림픽 개발로 인한 빈곤이 가장 충격적이였다. 화려한 개막식, 폐막식, 그리고 경기장을 선보이는 올림픽 이면에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다. 올림픽을 위해 빈민촌에 살던 사람들을 몰아내는 것이다. 쫓겨난 빈민촌 사람들은 턱없이 부족한 지원금으로 생계를 유지해야만 했고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라는 지역은 1년치 예산을 올림픽 개최에 쏟아부어 경제적인 손실이 커서 파산했다고 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사르가지는 상황이 아닌 일본에서도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을 강행했다. 이 역시 경기장 건설로 인해 일반 시민들의 집을 잃게 된 이야기를 보니 올림픽 축제는 세계인들의 화합을 위한 축제가 맞는지 의심이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시림이 한순간에 벌목되어 환경단체와 많은 갈등이 빚어졌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가치를 파괴했기에 우리가 자연재해 같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바로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는다.

 난 이 책을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들의 욕심으로 빈곤이 생겨났고 이런 빈곤은 누구나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공정무역을 참여해야 하고 세계 곳곳에 빈곤의 원인에 대해 알고 배워야 한다면 정부에서는 잘못된 정책을 막는 정치와 교육이 중요하다. 이로써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부유한 사람들에게 기부할 이유를 줄 것이다. 사람의 욕심은 바다를 채워도 모자라다. 물질적 욕심보다 모두가 행복한 욕심을 내야한다.

 사람들은 빈곤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한국과는 거리가 있는 일로 여길 수도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 먹고 살만한 나라가 되었고, 경제 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빈곤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빈곤은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의 문제이다. 빈곤의 개념은 무엇이고 빈곤으로 생겨날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겠다. 

 빈곤은 '가난할 빈'과 곤궁할 '곤'자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말 그대로 가난하고 곤궁하고 굶주린 상태를 가리킨다. 빈곤은 2가지로 나눠 설명할 수 있는데 '절대적 빈곤'과 '상대적 빈곤'이 있다. 책을 잃다가 절대적, 상대적 어휘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책 속 사례를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절대적 빈곤이란 지금 당장 가난해서 통신비나 수도세, TV송신료 등을 낼 수 없고, 병원비나 보험료도 낼 수 없는 심각한 상태를 의미한다. 상대적 빈곤이란 그 사회내에서 타인들의 평균 자산에 비해 낮은 것을 가리킨다. 우리나라 서울 강남이나 독일 바이에른 주의 뮌헨 부자도시의 부자들에 비해 자신이 가난하다고 느끼는 것이 상대적 빈곤인 것이다. 부유한 나라나 강대국들은 절대적 빈곤이 줄어들고 있으나 상대적 빈곤이 늘고 있다. 바로 부자는 점전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는 현상이 심화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또 다른 빈곤의 사례를 들어보겠다. 원래 에티오피아의 커피농부들은 질 좋은 커피를 수출하여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었다. 글로벌화로 인하여 외국의 커피기업이 들어오게 되자 에티오피아 농부들에게 쥐꼬리만한 임금을 주고, 기업들만 큰 돈을 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투기꾼들 때문에 커피가격이 하락하자 커피콩을 재배해도 수익이 없던 에티오피아 농부들은 마약을 재배하여 밀반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파차마마 커피 협동조합'의 결성으로 해결되기 시작한다. '파차마마'는 커피콩으로 얻은 수익지분을 전부 농부들에게 나눠주었고, 농부들은 질이 좋은 커피 콩을 생산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이고,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절대적 빈곤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고, 상대적 빈곤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막연하게 빈곤이 가난한 상태라고만 여겼는데 세계시민으로서 빈곤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사는 나라안에서만 세상을 보지 말고, 지구촌 일원으로 세계시민의 눈으로 문제를 보아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이 책을 편견에 빠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가난은 게을러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말이다. 가난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조금은 어려웠던 책이지만 빈곤이 무엇인지 잘 알려주는 책이고, 절대적 빈곤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작지만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힌트를 주는 책이다. 빈곤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빈곤’이라는 책을 읽고 빈곤이 곧 우리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최소한의 생계가 빈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적게 가지는 상대적 빈곤도 해결되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들이 나라의 정책 때문에 빈곤해졌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배로 인해 인도사람들은 열심히 일해도 가난과 굶주림을 벗어날 수 없었다. 브라질 리우는 올림픽을 개최했었다. 정부에게 올림픽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올림픽을 개최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빈민촌을 철거하고, 세금을 많이 거두었다. 그래서 빈민층에게는 소외된 게임이었다. 아이티는 미국과의 쌀시장 개방으로 빈곤 문제를 겪게 되었다.

 하지만 빈곤도 사람들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헝가리는 ‘놀림피아’ 캠페인을 벌여 올림픽에 들일 세금을 가난한 사람의 복지를 위해서 쓰자고 하였다.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가격을 예측하기 어려워 빈곤 문제를 겪었지만, ‘파차마마 커피 협동조합’에서는 커피 판매 수익을 몇 kg에 얼마를 받을지 정했다. 이렇게 빈곤을 해결할 수가 있다. 이것이 곧 우리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식이 있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이 책은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가난은 게으르고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가 아닌 나라의 정책때문이라는 것을 알려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