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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리더를 위한 7월의 책 : 곰돌이 푸_마그넷 오프너 증정
2024년 07월 01일 ~ 2024년 07월 31일
상시
동물원에 사는 175살 된 해리엇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자신의 고향 갈라파고스에 갈 수 없다는 것이 무척 슬펐을 것이다. 나도 그런 해리엇이 가엽고 안타까웠다.
수명이 3일 밖에 안 남은 것을 알았을 때 해리엇의 자식 같은 원숭이 찰리와 동물원 친구들은 해리엇을 바다로 보내기 위해 모험을 한다.
물론 해리엇은 동물원 친구들에게 충분히 그렇게 해도 될 정도의 존재였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엄마와 헤어지고 인간들에게 버려지고 동물원에서는 왕따를 당하던 찰리에게는 큰 용기이고 변화였다.
2번이나 버려지고 낯선 동물원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던 어린 원숭이 찰리에게 나타난 해리엇은 구원자이고 보호자 였다. 그리고 가장 좋은 친구였다.
찰리는 해리엇의 보호와 가르침 속에 성장한다.
자신을 괴롭혔던 스미스의 아이가 어려움에 처하자 도와줄 정도로 아주 괜찮은 어른 원숭이가 된다.
나는 찰리가 아주 잘 자라서 무척 대견했다. 해리엇도 뿌듯할 것 같다.
찰리는 해리엇이 없어도 이제 씩씩하게 잘 살아갈 것이다.
어쩌면 동물원 원숭이 무리에서 대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동물을 가까이에서 봐서 좋지만 동물들은 고향을 떠나 먼 곳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환경도 낯설고 좁은 공간에서 인간들의 구경거리가 되어 살다가 죽어야 한다는게 너무 가엽다.
그리고 동물원으로 잡혀오는 과정도 무섭고 찰리와 찰리 엄마처럼 가족끼리 헤어질 수도 있다면 더 괴로울 것 같다.
나는 동물들에게 미안해졌다.
모두 탈출 시켜 해리엇 처럼 고향으로 보내주고 싶다.
적어도 생을 마감하기 전에라도 말이다.
해리엇이 다시 태어난다면 인간들에게 붙잡히지 말고 꼭 갈라파고스에서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찰리도 다시 태어난다면 엄마와 절대로 헤어지지 말고 해리엇과 가까운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제목 :참된어른, 해리엇
해리엇을 읽고
'175년 동안 바다를 품고 살았던 갈라파고스 거북 이야기' 책 표지에 있던 이 글을 보자마자 나는 어려운 일이 닥쳐와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슬프지만 평화로운 이야기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해리엇은 175년을 살아오는 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다. 행복한 순간부터 불행했던 날들까지 자신의 고향이자 은하수처럼 빛나는 푸른 바다가 있는 갈라파고스 섬은 평온해 보였다. 하지만 바다의 사냥꾼 같은 사람들이 배를 끌고 와서 많은 동물을 잡아 답답한 우리 안에 가둬두었다. 배 안에는 거북이와 다른 생물들이 갇혀있었다. 거북이들의 최후는 끔찍했다. 어디론가 데려가려고 잡아온 것이 아닌 그들의 먹이일 뿐이였다. 거북이들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굉장히 두렵고 무서웠을 것 같다. 늙은 거북이들은 어린 거북이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먼저 앞에 서 주었다. 자신을 희생하고 다른 이를 구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인데 망설임과 고민 없이 선택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장면은 늙은 거북이들이 누군가를 위해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배 안에서 하나둘씩 사라지는 동물들을 보니 학교에서 했었던 동물 실험에 대한 토론 주제가 떠올랐다. 단지 사람에게 쓰일 화장품, 음식들의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동물들을 실험 용도로 쓴다는 것이 정말 참혹했다. 그리고 1957년에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우주로 간 강아지 라니카는 산소가 부족해 7시간 만에 질식해서 죽고 말았다. 앞으로는 동물 실험을 멈추고 고통받는 동물들이 편해지도록 동물원에서 잘 보살펴 주었으면 좋겠다. 해리엇은 원숭이 찰리의 도움으로 자신의 영원한 꿈이었던 갈라파고스 섬으로 가게 된다. 해리엇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신의 꿈을 잊지 않았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새로운 꿈이 생겼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아 섬에 사는 동물들이 편히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의 발전으로 인해 환경이 심각해지고 있다. 쓰레기가 뒤섞이지 않은 바다, 오염되지 않은 공기를 만드는 것이 나의 꿈이다. 내 목표를 차근차근 해내며 깨끗한 숲을 보고 웃는 동물들을 보는 날까지 꿈을 잊지 않을 것이다.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렸던 해리엇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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