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게 된 후, 평소 역사소설을 좋아했고 이 책 역시 역사소설 같아서 이 책을 빌리게 되었다. 물론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보통 그 이야기는 짧은 그림책인데 긴 소설책이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고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라는 책 제목 대신, '태양의 딸 평강공주'란 제목이 붙어서 뭔가 새로운 것이 있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평강이 5살이 되던 해, 어머니 하늘연꽃왕비가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의 죽음을 보지 못 했는데도 본능적으로 알았는지 평강은 그치지 않고 울었다. 죽음. 너무나도 불행한 단어이다. 그런데, 남의 죽음도 슬픈데 하물며 어머니의 죽음은 얼마나 슬플까? 비록 7번의 겨울이 가고 난 뒤였지만 그래도 아픔이란 낡은 옷을 벗고 새로운 희망이란 새 옷을 입은 평강이 참 대단해 보였다. 그러나 도화부인과 평강이 서로 싫어하게 되자, 도화부인은 교활한 꾀를 써서 평원왕이 평강을 궁에서 쫓아내게 한다. 평강은 어머니께서 물려주신 금팔찌를 잔뜩 끼고 물어 물어서 온달 마을에 가고 다시 또 물어 물어서 온달의 집까지 가고, 온달을 찾아 숲에 들어간다. 온달과 평강의 숲 속 우물가에서 만나지만 온달은 자신이 평강의 배필이 될 만큼 신분이 높지 않아서 그냥 밖에 세워두면 궁으로 갈 것이라 믿어 평강을 집 밖에 세워 둔다. 한참 후, 온달은 평강이 갔는지 알기 위해 문을 열어 본다. 그런데 평강이 있던 자리에는 짚단 꾸러미가 있고 그 안에는 추위에 얼굴이 파래진 평강이 있다. 이렇게 까지 자신과 혼인하겠다고 고집하는 평강을 온달은 더 이상 내칠 수 가 없어서 결국 둘은 결혼하게 된다. 평강의 고집이 세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새삼 다시 한번 평강의 고집을 곱씹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얼마 후, 평강의 아기를 가지게 되고 곧 순산을 한다. 아기는 귀여운 딸이었다. 온달은 아기의 이름을 샛별이라고 짓는다. 그러나 곧 돌림병이 돌자 샛별이도 살아서는 갈 수 없는 곳으로 가게 된다. 샛별이가 죽은 뒤, 슬픔에 묻혀 있던 평강은 어느 날, 갓난 아기와 어린 딸을 데리고 온달 마을에 온 한 여자를 보게 된다. 여인은 먹을 것이 없어서 젖이 안 나오고, 갓난 아기는 젖을 달라고 운다. 평강은 그 아기에게 자신의 젖을 물린다. 그 위로 세 모녀는 온달의 집에 살게 된다. 이 것이 평강이 가지고 있는 백성을 도우려 하는 공주의 마음이었다. 평강은 여인의 큰 딸에게는 서연이라는 이름을, 여인의 아기에게는 서진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평강은 이 아이들을 보며 이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엄마 같은 존재가 되기로 결심한다. 얼마 뒤, 낙랑 언덕에서 사냥 대회가 열렸다. 온달도 예전에 이 곳에서 숯을 캐어 팔아서 이 곳의 지리를 잘 알고 있었으므로 사냥이 시작되자, 곧자 언젠가 보았던 호랑이 굴로 가서 커다란 호랑이를 사냥하고, 다른 동물도 사냥해서 사냥 대회에서 우승했다. 온달이 말했듯이 온달의 승리의 기쁨은 곧 평강의 기쁨이요, 백성들의 기쁨이 될 터였다. 왜인지 모르게 온달의 기쁨이 책을 읽는 나에게도 느껴지는 것 같았다. 사냥 대회에서 이긴 후, 온달은 장군이 되었다. 그리고 담히담장군과 온달은 천하의 둘도 없는 의형제 사이가 되었다. 이렇게 온달은 행복하게 지내지만 날이 갈수록 평원왕의 기력은 약해진다. 온달과 담허담장군은 한 소년이 귀족의 아들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것을 보게 된다. 온달이 그 소년을 구해주고 이름을 묻자, 소년은 자신의 이름이 을지라는 것을 밝힌다. 평강과 온달은 을지에게 을지문덕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 준다. 그리고 을지문덕과 서연이를 짝지어준다. 평강과 온달은 행복하지만 결국 평강의 아버지인 평원왕은 평강이 누에를 치는 것부터 비단을 만드는 것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비단 옷을 입고 먼저 간 하늘연꽃왕비가 기다리는 곳으로 간다. 평원왕은 온달에게 세상을 떠나면서 신라에게 빼앗긴 영토를 되찾아 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전쟁터에 나가기 전 온달은 죽은 아기인 샛별이의 무덤에 들른다. 온달은 왠지 자신이 곧 샛별이가 있는 곳으로 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순간, 온달에게 가지 말라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온달을 결국 출전한다. 적군의 화살에 맞아 온달은 샛별이가 있는 곳으로 갔다. 온달의 관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았으나 평강이 이제 그만 자신 걱정하지 말고 샛별이에게 가라고 하자 관이 떨어졌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슬픈 이별이었다.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잘 알고 있는 고구려 설화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가 변화하여 더 감동적인 이야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내가 지금껏 본 이야기 중 가장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이다. 신분에 묻혀있던 온달의 고운 마음씨와 숨은 기질을 찾아낸 평강이 참 대단하다. 비록 슬픈 일도 많았지만 평강공주가 희망을 잃지 않고 서연이, 서진이와 함께 행복하면 좋겠다.

 

시대를 거슬러 내려가, 삼국시대의 고구려 평원왕의 딸, 평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고집이 세기로 유명한 평강을 온달과 결혼한다는 이유로 내쫓은 평원왕이 “그렇다고 진짜 집을 나가냐? 고집이 세기도 하지... 나라고 걱정 안하는 줄 아냐?” 라는 말에 감동받았다. 모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한다는 말과 평원왕의 말이 딱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나도 엄마에게 소홀할 때가 있는데 '나를 이렇게나 사랑하는 부모님의 소중함을 알자'는 교훈을 얻었다. 부모님이 항상 우리가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2주일 전에 읽었지만 아직도 기억나는 평원왕의 한마디이다. 

평강을 죽이려다 평강의 순발력 때문에 못 죽인 사람이 온달을 죽였는데 온달의 시체가 땅에서 안 떨어진다는 것이 더욱 슬프게 만들었다. 평강이 조곤조곤 말해서 겨우 떨어졌지만 말이다. 온달을 죽인 자에게 할 수 만 있다면 온달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때 까지 하루에  초코파이 한 개와 우유, 밥과 3가지 반찬, 과일 빼고는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없고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평강과 가족을 마사지 해줘야하고 매일 아침 8시에 온달의 관을 닦고 일주일에 한 번씩 곤장을 맞은 형벌을 내리고 싶다. 그냥 사형시켜버리면 온달이 너무 억울하니까 좀 죽을 것 같으면 산삼을 사다줘서(대신 비용은 자신이) 온달이  살아날 때까지 절대 못 죽게 하고 싶다. 다시 시대를 거슬러 올라, 2018년 9월 6일. 나는 평강에 대한 독서 감상문을 마치고 응모하러 간다. 그리고 평강과 온달은 그 광경을 지켜본다......

                                               새로운 평강과 온달이야기

‘태양의 딸 평강’을 읽고

                                                                                                    강릉 율곡초등학교

                                                                                                                   윤정민

 

 공주라고 하면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혼자 무슨 일을 해결하는 것 보다 옆에서 시녀가 다 도와주는 연약한 여자의 모습 말이다. 무예를 익히고 사냥하기 보다는 그림그리기기 등을 즐겨하는 여자를 떠올릴 것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나는 이제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태양의 딸 평강을 읽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특별하다. 나의 고정관념을 바꾸어준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평강은 어렸을 때 울보공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평강공주는 태어날 때부터 울음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바로 어머니의 죽음을 보고부터다. 나는 처음에 울보공주라는 별명을 듣고 고집이 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책들 읽어보니 내 생각이 완전 빗나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 책에 나오는 평강은 그 누구보다 당당하고 용감한 공주이기 때문이다.

평강이 바보 온달을 만나게 된 것은 매우 운명적이었다. 그러니까 아버지 평원왕이 어릴 때 바보온달에게 시집보낸다고 해서가 아니었다. 사냥대회가 있던 날, 궁에 남아있던 평강은 몰래 궁을 빠져 나와 혼자서 사냥을 하다 온달의 피리소리를 듣게 되고, 온달의 첫 만남은 예사롭지 않았다. 그리고 평강은 원하지 않는 혼례가 정해지자 평강은 온달에게 시집가기로 마음을 먹고 궁을 나온다. 그리고 온달의 아내가 된 평강은 온달에게 글과 무예를 가르치고, 마을사람들에게 자립해서 살아가도록 곡식과 땅들을 나누어 주었다. 그런데 평강이 원래 이렇게 백성을 보살피고, 주변사람들을 돌아보는 사람이었을까? 아니다. 이렇게 평강이 마음을 열게 된 이유는 온달을 만나고 부터다.

온달은 사냥대회에 나가 실력을 인정받고 전쟁터에 나가게 된다. 처음에는 완승을 거두었지만, 두 번째 신라와 전쟁하다 숨을 거두고 만다. 평강은 많이 슬퍼한다. 나는 이 책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평강은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삶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또, 평강공주처럼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읽었던 평강 공주 이야기 , 내가 아는 공주중 가장 용감하고 기가 센 평강공주..
내게 평강 공주이야기는 죽마고우 처럼 친근한 이야기이다. 내가 해의기운을 받고 태어난 평강 공주 가 된다면, 내게는 엄청난 행운이겠지만 나는 내가 충분히 평강 공주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평강 공주 이야기는 울보 공주인 평강 공주가 울때마다 아버지 즉 평원왕이 공주의 울음 을 그치게 하려고 한 빈말이 먼 훗날 진짜로 이루어져 궁을 발칵 뒤집어 졌기도 하지만 훗날 사냥대회 때 온달이 우승함으로써 평원왕 이 온달을 본 사위로 받아 들인다. 그리고 몇 년 후 온달은 계림청과 죽령을 되찾을려는 전투에서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관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평강공주가 와서 삶과 죽음은 이미 정해졌으니 이제 그만 한 많은 이승의 연은 놓으시지요 .라고 말하며 끝이 나는 감동에다 사랑 이야기가 혼합이 잘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에 나와있는 온달 설화의 내용이다.
온달 설화의 배경은 고구려고 제25대 평원왕과 제26대 영원왕 사이이다. 작가 미상인 이이야기는 비현실적으로 생각되는 부분이 종종 있는데, 온달이 공주와 결혼 한 것은 신분차이 때문에 불가능 하지만 작가는 비현실이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 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여기에 나온 바보온달이라고 불리는 온달은 평강에게 말 타기와 활쏘기도 조금만 배우니까 금방 해낼 수 있었다.
꼭 사람의 생김새만 보고 바보라고 한 온달은 타고난 솜씨가 있었던 것이다. 신분의 차이 때문에 공부를 할수 없었으나 공주의 가르침을 통해 변하는 모습을 봐서도 알 수 있듯이 말이다.
그리고 이 글 쓴이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 같다.
평강공주는 참으로 용감하고 어여쁜 공주이다. 게다가 태양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주몽의 후손답게 태양의 날개를 달고 태어났다.
다만 도화부인에게 눌려 그 힘찬 날개를 못펼쳤을 뿐이지만...
그렇지만 온달과 결혼함으로써 그날개를 서서히 펼쳤다.
이로써 평강공주는 남자못지 않게 씩씩 하고 용감한 고구려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그녀의 남편 온달 장군은 용맹하고 씩씩하지만 넓은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
온달은 달의 날개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천한 신분이라고 차별을 받아 평강과 같이 날개를 못폈다. 그런 힘들고 험한 인생을 살다가 평강이 자신에게 찾아와 결혼할 때 온달의 인생은 급격히 바뀌었다.말하자면 새로운 인생이 시작 된거다. 이로써 온달은 씩씩한 고구려의 기상을 나타내는 남자의 기본이 된것이 아닐까?
내가 읽은 “태양의 딸 평강”은 고구려 사람들의 특징이 잘 나타난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험한 길을 뚫고 지나가면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태양의 딸 후손 답게 살아갈거다. 이 시대의 나약해져가는 젊은 세대들이 이책을 읽고 고구려 온달의 정신을 이어 받아 이 나라의 기둥으로 활약할 그 날을 기대해 본다.
 
 
 
 

                                           당당하고 용감한 공주를 만나다!
                                                 (태양의 딸 평강)을 읽고 
                                                                                                        
이 책은 어린이 잡지의 광고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부모님께 사달라고 졸라서 읽게 된  책이었다.
이백 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었지만 우리가 알고있던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은 새롭고  특별한 평강과 온달의 이야기라 지루하지않게 쉽게 빠져들었고 감동과 슬픔이 함께 있어서 읽고나서도 아쉬움에 쉽게 손에서 내려놓기 싫었던 책이었다.

동화책 속의 공주들은 대부분 연약해서 꼭 늠름한 왕자가 찾아와서 구해주는 게  불만이었는데 이 책속의 평강공주는 달랐다.그래서 더욱 맘에 들었다.적극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이겨내고 자신이 처한 운명을 불평하지않고 자기 자신을 잘 다스릴 줄아는 지혜롭고 용감한 여성이었다,
우리집가훈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인데  평강공주도 우리집 가훈처럼 피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을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었던 것같다. 
온달의 피리소리를 들으며 희망을 잃지않고 틈틈히 무예를 익혔기 떄문에 궁에서의 외로움을 이겨낼수 있지않았을까? 그래서 온달과 평강은 이미 만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넓은 궁궐에서 하늘연꽃왕비님인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숨이 넘어가게 울어댔을떈 나도 눈물이 나고 콧물도 흘러서 동생이 볼까봐 숨어서 평강과 함께 울었다.꼭 우리 엄마가 돌아가신 것처럼 마음이 무거워졌고 앞으로 평강공주가 걱정이 되었다.
도화부인마저 아버지였던 평원왕과 평강의 사이를 이간질할떈 꼭 도화부인이 마녀같이 느껴졌고 백설공주의 새왕비랑 쌍둥이인 것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러나 삼족오가 새겨진 어머니의 유품 금팔찌를 보며 고통을 이겨내는 공주가 대단하고 멋졌다.

읽다보면 한결같이 평강을 아껴주는 정직한 온달이 나오는데 긴머리를 휘날리며 말을타던 평강공주를 넋을 잃고 바라보던 내용에 웃음이 나왔다.아마 실제로 그모습을 보았다면 온달의 눈에서 하트가 막 쏟아져 나왔을 것 같다.
그렇지만 기쁨도 잠깐, 전쟁터로 떠난 온달은 끝내 평강의 곁으로 살아오질 못했다. 얼마나 슬프고 한이 되었으면 관이 움직이지도 못했을까?
마음만은 끝까지 온달을 떠나지 않았던 평강의 이야기를 읽으며 영원히 두사람이 함께 있기를 진심으로 빌었다.
온달의 나즈막하고 애틋한 피리소리는 도대체 어떤 소리일까 나도 꼭 한번  들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