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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0년 12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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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5쪽 | 153*224*20mm |
ISBN13 | 9788936440091 |
ISBN10 | 89364400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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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민수야 엄마 있으면 좋겠지? 아빠는 이불 속에서 민수를 끌어안으며 조용히 물었습니다. 민수가 물었 습니다. 돌아가신 엄마를 어떻게? 아빠가 말씀 하셨습니다. “돌아가신 엄마 대신 민수를 잘 보살펴 줄 새엄마야 민수는 돌아가신 엄마를 데려올 수 있는 재주가 아빠에게 있는 줄 알고 솔깃해서 말하던 민수는 새엄마 이야기를 듣고 실망하였습니다.
나는 민수가 웃깁니다. 돌아가신 엄마를 데리고 올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새엄마께서 오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민수야 인사드려 마야. 민수의 생각대로 돌아가신 엄마보다 젊 기운차고 예뻤습니다. 새엄마가 해온 새요와 이불은 산뜻하고 푹신했으나 혼자 들어가니 허전하여 잠이 올 것 같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전등불을 껐습니다. 벽시계가 종을 쳤습니다. 벽시계가 종을 쳤습니다. 속으로 하나 둘 셋 하고 숫자를 세었습니다. 가만히 아빠 목소리와 곱게 대답하는 새엄마 소리가 들렸습니다. 얼마간 잠자리가 불편하더라도 민수와 한방을 써야겠어. 초등학교 이학년이라고 하지만 동생도 없고 애기처럼 자라서 혼자 깐 방에 재울 수가 없어 아빠는 열심히 얘기를 하고 새엄마는 가만히 듣고만 있는 모양입니다.
새엄마가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우리 집안이 행복하느냐 불행하느냐는 당신이 민수를 잘 키워 주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당신이 낳은 아들같이, 아니 그보다도 친절하고 다정하게 보살펴줘” 옷도 더 깨끗이 빨아 입히고, 먹는 것도 입에 맞데게 정성껏 만들어 먹여서 민수가 구김살 없이 자라도록 해줘. 그 것이 나의 소원이야 이집에 들어오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모든 각오는 했어요.
민수의 새엄마는 대단한 것 같다 자기 자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민수를 위해 이 한몸 받치는 것 같다 정말로 새엄마는 대단한 것 같다.
고향을 지키는 아이들은 16개의 이야기로 구성 되어있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새엄마’와 ‘아버지의 모습’이다. ‘새엄마’라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새엄마에 대한 민수의 생각을 나타낸 이야기이다. 민수의 새엄마는 돌아가신 민수의 친엄마보다 더 고우시고 민수를 잘 보살펴 주셨다. 하지만 그럴수록 민수는 돌아가신 엄마가 불쌍해진다. 경험해 보진 않았으나 나도 그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다. 그러던 와중에 민수로 인해 새엄마가 다치게 되어 민수는 미안한 마음에 울어버린다. 그런 민수를 꼭 안아주는 새엄마. 그 부분에서 이야기는 끝났지만 이 두 사람은 나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아버지의 모습’이라는 이야기는 만수가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그린 이야기이다. 만수의 아버지는 수로원이시다. 수로원이란 길이 갈라지거나 파였을 때, 본래대로 만드는 사람을 말하는데 처음엔 만수는 그런 아버지의 직업을 부끄러워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것을 보니까 민수는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게 된다. 모든 이가 그렇듯 부모님은 우리에겐 항상 위대한 존재인 것 같다. 이 두 이야기를 통해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병호, 용인, 승철 이 세 사람은 매일 모래밭을 뛰어놀고 강에 들어가 멱을 감고 물싸움을 하며 논다. 그렇게 매일이 평화롭던 어느 날 승용차 두 대가 들어왔다. 그 차에선 사람들이 내렸다. 그 사람들은 천막을 치고 7뛰어놀며 피서를 보냈다. 그들은 나무와 자갈돌을 집으로 가져갔고 그들이 불을 피운 자리는 돌이 시커멓게 그을려 있었다. 또 빈 과자 봉지와 깡통으로 여기저기 어지럽혀져 있었다.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 그래서 다신 그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이 오지 못하게 작전을 짰다. 아빠께 부탁해 모래밭에 미리 차일을 쳐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동네아이들 모두 합심해서 그 곳에서 방학숙제를 하고 뛰어놀며 지냈다. 며칠 후 승용차 두 대가 다시 들어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차일을 쳐놓고 숙제를 하고 뛰노는 아이들을 멍하니 바라보다 다시 되돌아갔다. 그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모두 함께 기뻐하며 만세를 불렀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내가 바다나 계곡으로 피서를 가서 쓰레기를 마음대로 버려놓고 주위의 것들을 가져가고 어지럽힌 적은 없는지 생각해보았다. 아마 나도 내가 먹은 과자봉지나 휴지 등을 그냥 버리고 온 적이 있을 것이다. 난 그냥 한번 더위를 피하기 위해 즐겁게 놀기 위해 간 곳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곳이 어릴 때부터 자란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곳일 수도 있고 지금도 살고 생활하는 곳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 쓰레기들은 많은 피해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치우지 않은 것 들을 그 사람들이 결국은 치우고 해결해야하고 피해를 입어야한다. 쓰레기 때문에 피해를 입으면 불편해서라도 쓰레기를 치우게 될 것이다. 만약 치우지 않는다면 그것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남들에게도 나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다. 결국 환경오염은 우리에게 돌아오니까 말이다. 우리 모두 무엇이든 일을 하기 전에는 자기가 편안한 것만 생각하지 말고 남들이 입을 피해와 앞일을 생각하고 행동했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엄마가 집에서 휴대폰만 너무 한다고 하여서 휴대폰을 압수당하였었는데, 그때 엄마와 하루에 세권씩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면 휴대폰을 돌려준다고 하셔셔 그 때부터 하루에 세권씩 책을 읽고 독서록을 썼는데, 첫 번째로 읽은 책이 ‘금비녀와 씽찬’ 이었다.
이 책에서 농부 부부한테서 씽찬이라는 아이가 태어났다. 씽찬이 조금씩 커서 더 예뻐졌을 때에 아버지가 병에 걸려 돌아가셨다. 씽찬은 울고 싶어도 참고 소와 살구나무로 갔다. 씽찬은 살구를 보고 따서 어머니께 살구를 드리려고 했다. 그런데 씽찬의 손에서 살구가 떨어지더니 ’펑!’하는 소리로 살구나무 요정이 나타나 구해 돌라고 하였다. 그 살구는 살구의 요정이었다. 그 살구 요정은 자신을 구해준 보답으로 금비녀를 받게 되었다. 그 금비녀는 세 번을 두드리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는 금비녀였다. 씽찬이 15살이 되어 씽찬이 좋아하던 청년과 혼인을 하게 되고, 씽찬은 슬기롭고, 착하고, 도움도 많이 주는 사람으로 유명했고 그 이야기는 황제에게도 전달되었다. 황제는 씽찬을 곁에 두고 싶어 별 방법을 다 해보지만 안 되고, 황제는 그냥 씽찬을 데리고 오라고 하여 씽찬이 끌려갈 위기지만 씽찬은 어릴 적 받았던 금비녀에 소원을 빌었다. 그 소원은 가족, 집 등과 함께 시호호수에 필요한 것을 적어 띄우면 빌려주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의자 4개를 빌려놓고 욕심이나 가져다주지 않은 이후로 빌려주지 않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빌린 물건은 약속한 날짜에 돌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나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할 날짜에 반납하지 않아서 연채 된 적이 있다. 다음부터는 반납기간에 맞춰서 반납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그리고 나는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는 걷을 알고는 있었지만 노는 약속은 잘 지켜도 반납기간 같은 약속은 잘 지키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반납기간도 잘 지키고, 약속도 잘 지켜야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병호와 용인이 승철이가 사는 동네 강가의 모래밭은 하얗게 햇빛에 눈부시게 반짝이고, 자갈밭은 팥을 넣어 말리는 멍석처럼 아른거렸습니다. 병호와 용인이 승철이는 산에 앉아서 이런 풍경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말이 없어도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루나무 숲 사이로 난 모랫길로 빨갛고 파란 승용차 두 대가 먼지를 날리며 오고 있었습니다. 이 승용차는 세 친구들이 있는 모래밭에 가서 멈추었습니다. 그러고는 차에서 내려 천막을 깔고 불을 피우며 저녁밥을 짓고 춤을 추기도 하고 낄낄거리며 장난을 치다가 물에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세친구는 멍하니 그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동안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예고도 없는 침입자가 남의 집에 들어와 그들 마음대로 나대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자 낮보다 더 요란스럽게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세친구는 난데없는 도깨비가 몰려와 난장판을 벌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당장이라도 쫓아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세친구는 강가 모래밭이 궁금해져서 그곳으로 갔습니다. 어떤 사람은 산에서 나무를 캐어가지고 오고 어떤 사람은 자갈밭에서 돌멩이를 주워서 승용차 뒤짐 싣는 곳에다 실었습니다. 여태까지 산에 있는 나무나 돌은 임자가 없는 줄 알았는데 남들이 마음대로 가져가니까 내 것 같이 아까웠습니다. 사람들이 떠난 후 냄비를 걸고 밥을 해 먹던 곳에는 커다란 돌이 불에 그슬려 있고, 천막을 쳐 놓았던 곳은 과자 쓰레기,알맹이는 까먹은 깡통 등이 있었습니다. 세친구는 돌은 물로 깨끗이 씻고, 쓰레기는 땅에 묻었습니다. 그 후 세친구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부모님께 부탁해서 차일을 쳐달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은 쉽게 차일을 쳐주셨습니다. 그러고는 사람들이 자연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지켰습니다. 이 세친구는 자연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아끼고 자연의 가치를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연의 가치를 알고 자연을 지키는 이 친구들의 모습 정말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이 아름다운 세친구들의 모습을 우리들은 본받아서 실천해 나가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도 길을 가다가 보면 땅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쉽게 목격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자연을 훼손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나부터라도 땅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자연을 내 것처럼 아끼고 사랑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의 가치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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