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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15년 09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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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32쪽 | 384g | 290*200*15mm |
ISBN13 | 9791185751399 |
ISBN10 | 11857513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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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신비한 골목
‘골목이 데려다줄 거예요’를 읽고
골목은 아주 재미있다. 길을 돌아갈 때마다 뭐가 나올지 모른다. 골목 사이를 뛰어가면 마치 탐험가가 된 기분이다. 이 책은 그 느낌을 아주 잘 표현한 것 같다. 난 특히 그림이 좋은 것 같다. 그림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흘낏 보면 못 찾는 점들이 있다. 제비들이 둥지를 지붕 밑에 짓고 있거나 할머니가 우는 아이에게 떡을 주는 장면들 같이 말이다. 진짜 시골 마을 골목에서도 이런 장면들을 자주 찾을 수 있다. 나는 그래서 이 책이 좋다.
나는 시골 마을에 가본 적이 몇 번 있다. 그래서 골목에서도 놀아봤다. 그런데 아이들이 골목에서 길을 잃어버려서 집에 못 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나는 골목에서 길을 찾을 때 지켜야할 규칙을 3가지 정했다. 첫 번째는 주변 환경을 외우기다. 길을 아예 외우는 것보다 주변 건물 같은 것들을 외우는 게 더 편하다. 두 번째는 웬만하면 친구나 가족이랑 같이 다니는 게 좋다. 내가 길을 모르면 친구나 어른이 알려주면 된다. 마지막 세 번째 규칙은 마음 편하게 가지기다. 다급하게 빨리 가면 길을 잃을 확률이 높아진다. 게임을 하는 아이는 게임처럼 생각해서 찾으면 된다. 나도 게임을 안 하지만 그렇게 한다. 골목에서 길을 잃은 아이들이 내가 쓴 규칙을 꼭 지켰으면 좋겠다.
골목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아이들의 게임 놀이터다. 골목에 또 가보고 싶다.
골목은 웃음의 길
‘골목이 데려다 줄 거예요’를 읽고
나는 골목을 일주일에 세 번씩 간다.
왜냐하면 태권도장 차가 그 어두컴컴한 골목을 지나야 한다. 그래야 우리를 집에 무사히 도착 시켜주니깐. 하지만 너무 불이 없어 깜깜해 항상 으스스하다. 매일 가는 길인데 무섭다.
그래서 나는 그 골목을 ‘귀신의 골목’ 이라고 부른다. 책에서처럼 아이들이 나와서 놀지도 않고 나와서 이야기하는 사람도 안 보인다.
책에 나오는 골목은 아이들의 놀이터다. 아파트는 전화로 놀자고 친구를 부르지만 골목은 놀다보면 나의 목소리를 듣고 친구들이 나와서 좋다. 골목은 숨바꼭질을 하기 좋다. 왜냐하면 골목은 여러 가지의 길이 많아 숨을 곳이 많다. 나는 골목에 가서 여러 친구들과 숨바꼭질도 하고 하하호호 웃는 일이 많이 생겨 기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런 골목에서 놀아보고 싶다.
골목 사람들은 왜 이렇게 착한 걸까? 고추를 골목에 널어놓아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지나는 사람들은 고추를 피해 걷느라 불편한데도 화를 안낸다. 우리 아파트에 어떤 할머니께서 아파트 주차장에 고추를 널어놓았는데 운전하시던 아저씨께서 고추를 밟아 할머니와 싸움이 났었다.
“아니, 왜 남의 고추를 밟고 그래요?”
그럼 운전하시던 아저씨는 질세라
“왜 여기다가 고추를 널고 그래요?” 라며 맞받아치니 금세 싸움이 났다.
이렇게 계속 싸워서 결국엔 경비 아저씨께서 오셔서 싸움을 말리셨다.
두 분 모두 미안하다 하시며, 할머니께서는 고추를 안 널고, 아저씨도 조심하겠다고 하셨다.
골목에선 아주머니들의 수다 소리와 웃음소리가 우렁차다.
“어머, 영주엄마~ 오랜만이야.”
“오호호~~ 오랜만~ 흐흐 크크 ”
하지만 아주머니들의 수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속닥속닥 ~ 이야기꽃으로 기분 좋아진다.
이처럼 골목은 좋은 곳이다. 아이들이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아주머니의 웃음소리가 넘쳐 나기도하기 때문이다. 나도 이 책의 골목처럼 안 무섭고 재미있는 골목에 자주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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