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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스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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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창비교육 성장소설-07

이 와중에 스무 살

최지연 | 창비교육 | 2022년 10월 31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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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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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46g | 143*210*14mm
ISBN13 9791165701666
ISBN10 116570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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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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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단편 소설 「착장」으로 제20회 평사리 문학대상을, 「라온빌라 301호」로 제27회 김유정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이 와중에 스무 살』로 제1회 성장소설상을 수상했다. 단편 소설 「착장」으로 제20회 평사리 문학대상을, 「라온빌라 301호」로 제27회 김유정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이 와중에 스무 살』로 제1회 성장소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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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

어른인 척 하고 싶었던 우리의 스물에게
이나영 소설 PD | 2022-11-30
스물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설렜던 10대의 마지막 해, 스무 살이 되고 나면 뭐든 다 괜찮을 것 같았다. 뭐 그리 억눌려 살았던 것도 아닌데, 내게 스무 살은 이제야 내가 원하는 바를 찾아 갈 수 있는 자유의 나이라고 여겨졌다. 모든 게 서툴고, 때로는 과장되었다가 또 때로는 끝없이 침울했다가. 매 시간마다 들썩이는 감정들을 나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던 나의 스물. 그럼에도 어리다고는 여겨지고 싶지 않았던 그 때. 하고 싶은 건 많지만 너무 먼 미래는 상상하기에 버거웠던 스물을 재생하며 주인공 은호를 응원해갔던 소설.
대학교 주변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스물 초반의 나를 떠올리고 싶을 때마다 어느 대학교의 근처로 향한다. 같은 나이를 건너는 중인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서툴어서 눈부셨던 내가 있었음을 상기할 수 있어서. 나이를 많이 먹은 것도 아니지만, 스물 무렵의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꽤 많이 한다. 어떤 가능성도 말이 되었기에 더 막막하고, 불안했던 그 시절의 나를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해서일까. 은호를 바라보며 '조금만 힘을 빼 보렴. 네 안의 답은 언제까지나 찾아다녀야 할 거야'라고 외치고 싶었던 건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말일 테다. 그래서 원하는 것을 계속 생각하고 찾아가려는 은호의 성장을 애정 가득한 마음으로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언젠가 후회하게 되더라도, 자신의 길을 찾아 걸어간 사람은 적어도 미련은 남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는 조금 알기에.
은호 외에 대학 선배 윤지와 남자 친구 준우 역시 은호의 성장과 같은 선에 있다. 본인이 원하는 미래를 위해 윤지는 대학을 그만두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환경에 대한 원망 없이 오롯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걸어가는 준우. 그 무렵의 친구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저렇게 살아갈 수도 있구나를 생각하게 만들어주어 나의 세계를 넓혀준다. 방황하지만 자신의 길로 향하는 친구들을 거쳐, 은호는 어떤 선택들을 하게 될까. 소설에서는 은호의 미래에 대해 어떤 길도 제대로 제시하진 않지만, 은호는 언제나 이게 맞는 길인지 한 번 더 들여다보는 사람이 될 것이다. 끌려가는 게 아닌 삶을 살아갈 마음이 준비된 것만으로도 은호의 스물은 충만하다.
사람의 성장은 나이에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마음만 있다면 성장할 수 있음을 은호의 엄마가 보여주기도 한다. 엄마와 딸은 왜인지 늘 애증의 관계다. 사이가 좋다가도 어떤 때에는 서로를 질투하고, 또 어떤 때에는 죽고 못 살았다가, 서로의 변화를 지켜보며 응원했다가. 은호와 고작 열여덟 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엄마는 흔히 '어머니'라고 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어느 날 이혼을 선포한 엄마는 은호의 자취방으로 갑자기 오더니, 은호의 스물을 귀찮게만 한다. 급기야 은호는 '엄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상담사에게 고백하기까지 한다. 어쩌면 철없어 보이는 은호의 엄마지만, 결국 은호의 엄마가 원하는 것도 하나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다는 욕망.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욕망이 은호의 엄마에게도 있다는 것을, 나이에 따라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줄어드는 건 아니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소설 속 인물 모두가 걸어가는 길을 애정 어린 마음으로 지켜보게 되는 까닭은 나에게도 응원을 하고 싶어서일 테다.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건 생각보다 어렵기에.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들에게, '어른'이 되고 싶었던 스물 무렵의 우리 모두의 시간들에게, 조금만 힘을 빼고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향해 나아가자는 말을 건네고 싶은 소설.

줄거리

평범한 모범생이자 ‘K장녀’였던 ‘나’(은호)는 대학에 진학한 후 뒤늦은 사춘기를 앓게 된다. 자취를 시작하면서 얻게 된 자유는 달콤하지만, 공무원이 되라는 엄마의 말에 따라 진학한 행정학과는 도무지 적성에 맞지 않고, 손쉽게 시작한 연애들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혼을 선포한 엄마가 서울에 올라와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은호의 혼란은 더욱 커진다. ‘나’보다 고작 열여덟 살이 많은 엄마는 은호에게 죄책감과 짜증, 그리고 안쓰러운 마음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존재다. 급기야 상담사에게 “엄마에게 남자가 생겼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버리는 은호. 이 와중에 나의 길을 찾겠다며 휴학을 선언하고, 자신의 곁을 지켜 주던 남자 친구에게도 충동적으로 이별을 고해 버린 은호는 과연 스무 살에 닥쳐온 인생 최대의 위기를 무사히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엄마에게 남자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영원한 애증의 관계, 엄마와 딸에 대하여

“엄마는 내 마음의 아킬레스건이었다.”(44쪽) 『이 와중에 스무 살』의 주인공 은호(‘나’)의 가장 큰 고민은 엄마다. 전형적인 ‘K장녀’이자 평범한 모범생이었던 은호는 대학에 진학한 뒤 자취를 시작하면서 뒤늦은 사춘기를 앓는다. 공무원이 좋다는 엄마 말에 따라 진학한 행정학과는 영 적성에 맞지 않고, 불나방처럼 뛰어든 연애는 시작도 끝도 쉽기만 하다. 성적은 곤두박질치고 방황을 거듭하던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자취방에 들이닥친다. ‘네’ 아버지와 이혼했으니 이제부터는 함께 살자는 엄마의 선언에 안 그래도 복잡하던 은호의 머릿속은 뒤죽박죽이 된다.
은호와 고작 열여덟 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엄마는 겉모습뿐만 아니라 사는 모습도 비슷한데, 바로 ‘알바생’이라는 점이다. 은호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온 엄마에게 안쓰러움과 죄책감을 갖고 있지만, 끊임없이 자신을 통제하려 들고 잔소리를 퍼붓는 엄마를 볼 때면 좌절감과 짜증 또한 샘솟는다. 이런 엄마가 갑작스레 자신의 생활에 다시 끼어든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 은호는 학교 상담실에 찾아가 엄마에게 남자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힘든 식당 일을 이어 가던 엄마는 은호의 소원대로 새로운 ‘남자’ 친구를 만나기도 하지만 일은 은호의 기대대로 풀리지 않는다. 그런 엄마와 다툼을 거듭하던 은호는 충동적으로 휴학을 신청해 버리고, 개중에 오래 만났던 남자 친구 준우에게도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언하고 만다. 이처럼 서로의 선택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은호와 엄마의 갈등은 어느 날 사소한 말다툼 끝에 대폭발한다.
짧은 가출과 자살 소동이 지나고 난 뒤 상담소를 다시 찾은 은호는 그간의 일을 돌아보면서 어쩌면 문제는 엄마에게서 제대로 독립하지 못한 자신에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린 시절 엄마의 가출을 겪으면서 언제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이 생겨났고, 그 때문에 연애 관계에서도 잘 안 풀린다 싶으면 먼저 이별을 고하는 일을 반복했던 것. 엄마 인생이 편해지지 않으면 자기 인생도 편해질 리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는데, 자신의 행복이 상대에게 달렸다고 믿는다는 점에서 너는 나처럼 살지 말라는 말을 반복하는 엄마와 다를 것이 없다는 깨달음은 은호에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안긴다. 거리두기와 경계 짓기를 제대로 하지 못한 건 엄마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여러 사건을 겪고 상담을 거치면서 은호는 엄마를 나름의 욕망을 지닌 개별적 존재로 바라보게 되고, 엄마 역시 변화된 딸의 태도를 보면서 자신의 분신이 아닌 한 명의 독립된 성인으로서 은호를 대하기 시작한다. “그 순간 나는 누구의 딸이 아니었고, 엄마도 누구의 엄마가 아니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자유롭게 함께 있었다.”(250~251쪽) 엄마와 은호가 함께 한 단계 성장하던 순간이다.

우리는 따로 또 같이 성장한다
지금, 이곳을 살아가는 눈부신 청춘의 초상

『이 와중에 스무 살』에서 성장통을 겪는 사람은 비단 은호뿐이 아니다. 은호가 동경하던 대학 선배 윤지는 아버지의 말이 곧 법이던 집안 분위기 때문에 억지로 진학했던 대학을 그만둔다. 소진되는 일 말고 채워지는 일을 하고 싶다던 윤지가 찾은 것은 해양 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일. 은호는 윤지가 만든 드림캐처를 보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다.
소설에서 가장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는 건 은호의 남자 친구 준우다. 세계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철학과 물리학을 탐구하는 준우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 준비에 뛰어드는 대학생들이 대다수인 요즘 세태에 보기 드문 유니콘 같은 존재다. 똑같이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를 원망하거나 부채 의식을 갖기보다는 자신의 길을 찾는 데 몰두하는 준우를 보며 은호는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이 느끼는 무력감과 막막함, 짜증을 준우에게 쏟아내던 은호는 충동적으로 이별을 고하고 만다. 지난 실연들과 달리 준우와 헤어진 고통은 괴롭기 짝이 없지만 은호는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홀로 설 준비를 시작한다.
이처럼 주위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받은 은호의 미래가 이후 어떻게 펼쳐질지는 소설의 마지막까지도 명확히 제시되지 않는다.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커피 공부를 계속해 바리스타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상담받으면서 흥미를 느끼게 된 심리학 공부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마음을 바꾸어 복학 후 공무원 시험을 다시 준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방황 끝에 다다른 곳이 원래 있던 곳과 별 차이가 없다면 무슨 의미냐고 회의적으로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떤 길을 선택하든 은호는 앞으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으리라는 믿음이다. 일과 삶을 일치시키고 싶다는 자연스러운 욕망마저 사치 또는 환상으로 치부되는 시대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은호와 윤지, 준우 등의 모습은 그 자체로 눈부시다.

제1회 성장소설상 대상 수상작
진정한 성장의 의미를 묻는 작품

“한차례 내린 비에 쑥 자라는 풀처럼 나는 한순간에 철들고 있었다.”(43쪽) 은호는 어린 시절 엄마가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떼를 쓰지 않게 되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런 소회를 털어놓는다. 그러나 이러한 ‘철듦’은 진정한 의미의 성장이라기보다는 어른 흉내 내기에 가깝다. 최지연 작가는 부모와 학교, 사회의 요구를 내면화하여 실천하는 것이 성장이 아니라 내면의 힘을 키우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홀로 서는 것이 진짜 성장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이를 실현하려 노력하는 것이 어른이 되는 길이자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성장은 다다르면 끝나는 목표가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문득 미치도록 살고 싶어졌다는 은호의 말에 윤지 선배는 살고 싶다면 먼저 죽어야 한다고 답한다. 일견 선문답처럼 보이는 이들의 대화는 성장소설의 고전 『데미안』에 등장하는 격언을 떠올리게 한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 힘겹게 싸운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100인의 독자 심사단이 작품 중 가장 인상적인 문장으로 뽑아 준 “고민하는 순간이야말로 살아 있는 순간”(55쪽)이라는 표현 역시 흔히 부정적인 것으로 치부되곤 하는 고민과 갈등, 방황의 가치를 되새겨 보게 한다.
막연히 성장이라고 하면 2차 성징을 겪는 청소년기에 종료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현대 사회에서 인간은 쉼 없이 성장하고 변화해 간다. 창비교육의 성장소설상은 이처럼 삶에 정해진 길도 없고, 앞서 살아간 인물 중에 역할 모델을 찾기도 쉽지 않은 오늘날 저마다의 자리에서 성장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제1회 성장소설상 대상을 받은 최지연 장편 소설 『이 와중에 스무 살』은 한창 성장통을 앓고 있는 청소년부터 불안과 혼란으로 가득했던 이십 대의 기억을 생생히 간직하고 있는 성인까지 두루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성장소설이다. “외부의 답이 아닌 내 안의 답을 찾으려고 지금도 계속 고민하는”(54쪽) 독자라면 고군분투하는 은호를 응원하는 동시에 스스로에게도 위로와 격려를 보내게 될 것이다.

추천평

『이 와중에 스무 살』을 읽는 동안 내 스무 살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미숙하고 과장되고 금방 시무룩해지던 내가 있었습니다. 기대와 시선이 짐스러웠으나 두 손을 꽉 쥔 채로 끝내 어른인 척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어른의 자리로 떠밀렸으나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지 못하는 주인공 은호를 조마조마하며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은호는 평범한 일상이 극적인 사건보다 강력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가 한발 한발 걸어 만든 하루에는 허공을 떠도는 말이 없습니다. 자신의 과거와 그늘을 대면하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과거는 미래로 흐르는 강이 되고 그늘은 깊이가 됩니다. 아니, 은호의 표현대로라면 “이제는 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불안하고 거추장스럽기만 한 ‘스무 살’이 말랑한 얼굴, 청춘의 얼굴을 내보이는 순간이며, 빛나는 시절의 연분홍 꽃망울을 터뜨리는 주문이 되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소설이 끝날 때까지 은호를 응원했는데 어느 순간 위로를 받은 건 나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무 살의 은호를 통해 나는 스무 살의 내게 꽉 쥔 손의 힘을 풀라고, 편안하게 힘을 빼라고 말해 줄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지금의 나에게도 괜찮다는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스무 살』을 읽으면서 내게 있었던 조용한 사건입니다. 그러니 이런 은호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 하성란 (소설가)
생각해 보면 스무 살을 건너는 일은 무작정 버스를 타고 목적도 없이 달리는 시간과 비슷했던 것 같다. 날이 밝고 환할수록 가로수들의 크고 작은 그림자가 차창 밖으로 더 뚜렷해지듯 무언가를 욕심내고 희망할수록 그것을 이룰 수 없는 ‘그늘’이 더 짙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스무 살』은 그 시절 우리의 기억들을 불러내어 그 그늘이 “결정적으로 결여된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주어진 동일한 성장통이었음을 설득시킨다. 책을 읽듯 세상을 읽고 싶어 하는 주인공 은호가 보물찾기처럼 발견한 자기 상처들이 진솔하고 온화하게 펼쳐진다. 약간의 가능성을 움켜쥐더라도 계속 걷는 것이 가장 용기 있는 자들의 선택이라고 말하는 이 소설이 동일한 막막함을 가진 이들에게, 사는 대로 사는 관성이 아니라 “갈증처럼 생생하고 구체적인” 감각 속에 삶을 예리하게 느끼며 살고 싶다고 말하는 스무 살들에게 빛나는 위로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
- 김금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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