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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정판매
발행일 | 2013년 07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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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4쪽 | 293g | 153*224*20mm |
ISBN13 | 9788997175628 |
ISBN10 | 8997175629 |
2024년 04월 12일 ~ 2024년 04월 30일
2024년 03월 20일 ~ 2024년 04월 30일
4월의 굿즈 :책가도 독서대/스마트폰 거치대/우양산/북 스토퍼/우드 센서 무드등
2024년 03월 29일 ~ 2024년 04월 30일
상시
나는 강아지를 키워봤다. 그때 참 좋았다. 강아지와 놀 때 즐거웠고, 귀여운 얼굴을 보는 게 행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을 질 일도 많았다. 강아지가 싼 똥과 오줌을 치우고, 시간에 맞춰 밥을 주고, 엄마와 함께 목욕도 시켜줘야 하고, 산책도 매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 일들이 귀찮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선생님의 개를 부탁해』에 나오는 마빈은 달랐다. 마빈은 자신의 개도 아닌 선생님의 개를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보살핀다. 노스 선생님이 잠깐 학교를 쉬고, 집을 비우는 동안 자신의 개 왈도를 학생 마빈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평소에 마빈이 얼마나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살았는지 선생님이 가장 소중한 왈도를 맡기신 부분에서 알 수 있었다. 선생님의 부탁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오히려 즐거워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왈도를 잘 돌봐준 마빈이 참 훌륭한 것 같다. 만약 내가 왈도를 돌보게 된다면 미룬 숙제를 하고, 학원도 가야해서 제대로 못 돌봐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왈도가 사료를 안 먹고 다 남긴다. 그래서 왈도가 걱정된 마빈은 왈도가 사료를 다시 먹을 수 있도록 직접 개 사료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이고, 수많은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국은 모두 다 실패했다. 그래서 마빈은 수의사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 선생님은 왈도가 좋아하는 간을 먹이라고 알려주셨다. 마빈은 전화를 끊자마자 마트로 달려가서 간을 산 후 잘게 잘게 썰고 10분간 데워 왈도에게 주었다. 놀랍게도 왈도는 아주 잘 먹었다. 그제야 마빈은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다음날 가벼운 마음으로 왈도를 보러 노스 선생님의 집에 간 마빈은 충격에 빠지게 되었다. 왈도가 어제 먹은 간을 토한 채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빈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수많은 걱정에 휩싸였다. 마빈은 자신도 모르게 내뱉었다.
“내가 간을 먹이는 게 아니었어….”
왈도가 죽은 게 믿기지 않아서 나도 한동안 마빈과 함께 멍해졌다. 그리고 예전에 내가 키웠던 강아지 소망이가 떠올랐다. 어린 동생이 태어나 소망이를 친할머니 집인 시골로 보내며 소망이와 나는 헤어지게 되었다. 나는 사실 소망이를 키울 때 귀찮다는 이유로 산책을 빼먹거나 밥을 조금 늦게 준 적도 있었다. 그런데 나보다 더 최선을 다해 사랑을 준 마빈이 그런 슬픔을 겪다니 참 안타까웠다.
마빈은 너무 걱정되고 죄책감이 커서 노스 선생님을 볼 용기가 없었다. 친구들은 그런 마빈을 달래주지는 않고, 감옥에 갈 수도 있다는 무서운 말을 해댔다. 그런 말을 들은 마빈은 점점 더 위축되었다. 그래서 노스 선생님이 돌아온 날 마빈은 선생님의 눈을 바라보지 못했다. 하지만 노스 선생님께서 먼저 마빈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미안하구나 마빈. 왈도처럼 나이 많은 개를 맡겨서.. 왈도가 평소 간을 가장 좋아했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행복하게 죽은 거지. 왈도는 행복하게 살고 죽은 거란다. 정말 고마워.” 그 말을 들은 마빈은 걱정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내가 마빈이라도 죄책감이 너무 커서 학교를 못 나갈 것 같은데, 노스 선생님께서 따듯하게 말해주시니 걱정과 죄송한 마음이 한결 누그러질 것 같다. 선생님도 마음이 많이 아프실 텐데 마빈을 격려해주시다니 정말 대단하다. 무엇보다 열심히 돌봐준 마빈이 혼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마빈이 더욱 성장해서 어른이 되어서도 왈도와 노스 선생님 생각을 해준다면 좋겠다. 그리고 왈도와 선생님이 언젠가는 꽃과 사랑이 가득한 천국에서 만나 행복하게 살고 마빈 생각을 해주기를 바란다.
왈도를 책임감 있게 돌본 마빈을 보고 과거에 소망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진 책임감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소망이 대신 지금 내 곁에 있는 동생을 잘 돌보는 게 내가 가져야 할 책임감이다. 앞으로는 시간이 지난 후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빈, 나에게 책임감을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
책임감이란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본 결과로는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중히 여기는 마음’이다. 하지만 나는 ‘나를 성장시키는 오늘의 숙제’라고 나만의 정의를 내리고 싶다. 왜냐하면 그때 그때 해결하는 숙제라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면 내일의 나는 반드시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 마빈이 그랬듯이 말이다.
마빈은 담임 선생님이신 노스 선생님이 일주일간 학교와 집을 비우는 동안 25달러라는 돈을 줄 테니 선생님의 개 왈도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마빈은 책임감을 가지고 왈도를 돌보지만 늙은 개 왈도는 결국 사료 먹기를 거부하다가 간을 먹고 토한 채 죽게 된다. 하지만 마빈이 최선을 다해 왈도를 돌본 사실을 알게 된 노스 선생님은 자신에게 혼날까봐 걱정하는 마빈을 오히려 따뜻하게 위로하신다. “왈도는 살아생전 간을 가장 좋아했어. 왈도는 좋아하는 간을 먹고 행복하게 하늘나라로 갔을 거야.”라면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맡은 일을 해도 마빈처럼 그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노스 선생님이 마빈의 노력을 알아봐준 것처럼 누군가는 그 책임감을 알아주고 박수쳐주지 않을까. 꼭 누군가 자신을 알아봐주지 않더라도 자기 자신 만큼은 최선을 다한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나는 내가 내린 책임감의 정의를 조금 더 보완해보았다. 책임감이란 ‘맡은 일을 다하여 성과를 내는 것이지만, 비록 그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빛을 내며 성장하게 만드는 오늘의 숙제’라고.
내 앞에는 마빈이 왈도를 돌본 것처럼 나만의 숙제가 남아있다. 나는 햄스터를 키우고 있는데 햄스터 집 청소는 내게 언제나 스트레스를 주는 가장 싫어하는 숙제이다. 그럴 때마다 처음에 햄스터를 키우고 싶어 부모님께 사달라고 졸랐었을 때 엄마가 내게 해주셨던 말씀을 떠올린다.
“아무리 작은 햄스터라도 소중한 생명이야. 생명을 기르는 데는 큰 책임감이 따른단다. 귀엽고 재롱부리는 모습만 보면 평생 사랑해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작은 생명을 위해 네가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게 되면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고 어떨 땐 그만두고 싶어질 거야. 햄스터 집 청소며 제 시간에 먹이주기며 다 꾸준하게 할 수 있다고 약속할 때만 엄마는 너에게 햄스터를 사줄 수 있을 거야.”
물론 나는 그 당시 햄스터의 귀여운 모습에만 푹 빠져 있었기에 당연히 책임감 있게 모든 걸 다하겠다고 큰소리를 쳤었다. 하지만 막상 햄스터가 우리 집에 오자 햄스터를 향한 내 관심은 금방 시들해졌다. 햄스터는 여전히 귀여웠지만 햄스터 집을 청소하는 일이 생각했던 것보다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몇 주 동안 청소하지 않아 구석에 힘없이 있는 햄스터를 보자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엄마에게 혼날까봐 걱정되는 마음이 훨씬 더 크게 들었던 적도 있다. 예상했던 대로 엄마는 나를 부르셨다. 하지만 화를 내는 대신 내게 휴대폰을 내밀어 동영상 여러 개를 보여주셨다. 다 내가 아주 어린 아기였을 때 영상이었는데 엄마가 나를 목욕시키는 영상, 밥 먹이는 영상, 아빠가 나와 놀아주는 영상, 우는 나를 달래주는 영상, 내가 까불거리며 장난감을 던지는 영상 등이 차례대로 나왔다. 엄마는 내게 아무 말도 안 하시고 영상만 보여주셨을 뿐이지만 나는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 건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나는 그때 당장 일어나 햄스터 집 청소를 말끔하게 했다. 막상 청소를 하는 데는 겨우 20분이 걸릴 뿐이었다. 엄마가 나를 키워오신 세월에 비하면 새 발의 피도 되지 않는 시간이.
사실 지금도 여전히 나는 햄스터 집 청소를 하는 게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간에 밀린 숙제를 할 수도 있고, 친구와 게임을 할 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유튜브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엄마가 내게 보여주셨던 동영상들을 떠올린다. 이제는 마빈의 이야기도 함께 떠올리며 나를 성장하게 만드는 오늘의 숙제를 책임감을 갖고 묵묵히 해나갈 것이다.
제목만 보면 선생님의 개를 맡아주는 즐거운 이야기일 거 같지만 이 책은 뒤로 갈수록 슬픈 내용이 가득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이 책에 나오는 개 왈도는 아픈 개인데 간을 먹고 토를 하기도 하고 그런 것을 책으로 볼때 마치 왈도가 내 눈앞에서 아픈 것처럼 안쓰러웠다. 결국 왈도는 하늘나라로 갔는데 개를 키워본 적이 없는 나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진짜 반려동물을 키우는 친구들은 이 책을 읽을 때 자꾸 상상이 되서 얼마나 속상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개는 아니지만 거북이는 키워본 적이 있는데 소리를 내지도 않고 같이 놀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강아지랑은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말없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같이 사는 동안 정이 많이 들기도 했다. 다는 아니지만 조금은 왈도가 죽은 슬픔을 느낄 수 있었던 건 나 또한 거북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늘나라에 간 왈도는 무척 슬펐겠지만 그래도 마지막은 행복했을것이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먹기도 했었고 착한 사람이랑 지내다가 죽었으니 마지막이 괴롭다고는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다.
요즘 버려지는 개들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 산에도 버리고 섬에도 버린다는데 그런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봤으면 좋겠다. 말은 못해도 감정은 다 느끼고 한번 키우면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돌보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나에게도 왈도같은 개가 있다면 마빈처럼 끝까지 함께 있어줄 것이다. 왈도야 하늘에선 부디 행복해야해~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선생님의 강아지를 돌보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개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할머니 집에 가서 강아지를 돌보아 본 경험이 있어서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앗다.
마빈은 선생님의 개를 돌보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선생님의 개를 돌봐주었다. 그리고 선생님의 개 왈도가 밥을 먹지 않을 때도 사료를 직접 먹으며 입맛을 살리려고 노력하였다. 왈도에게 간 요리도 해주고 많은 애정을 준 마빈이 성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왈도가 죽었을 때도 토를 치우고 선생님이 놀리시지 않게 편지까지 쓴 마빈이 책임감 있다고 느꼈다. 여행에서 돌아온 노스 선생님은 마빈에게 나이 많은 개를 돌보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셨고 왈도를 끝가지 잘 돌보아 주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 주어서 25달러를 주시며 점심을 사겠다고 하셨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자기가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해내고 책임감 있게 행동한 마빈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선생님이 마빈을 안아주시고 고맙다고 한 부분이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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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핑을 하기 힘든 학생들이 손 글씨로 독후감을 써오면 대신 올려주기로 해서 저희 반 아이들 몇 몇 독후감을 올립니다. - 지도교사 서호준 올림 -
<책임감을 알려준 내 친구>
<선생님의 개를 부탁해!>는 마빈 이라는 아이가 담임 선생님의 개 왈도를 1주일동안 돌보면서 생긴 사건을 실감나게 써놓은 책이다. 나는 개를 키워본 적이 없지만, 마빈이 개를 돌보는 것을 보고 개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빈은 항상 아침에 일어나서 헐레벌떡 선생님의 집으로 가서 왈도에게 사료를 주고 열심히 산책도 시킨다. 나는 이 모습을 보고 마빈이 이렇게 열심히 돌봐주는 모습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정말 게으르다. 걸어서 움직이는 것조차 싫어한다. 하지만 마빈은 매일 담임 선생님의 집에 가서 왈도가 잘 있는지 살펴보고, 사료 그릇도 깨끗하게 닦아서 사료를 채워주었다. 마빈은 참 부지런하기도 하고, 특히 책임감이 강한 것 같다. 나는 저번 주에 사촌동생을 돌봐주었다. 그러나 5살짜리 어린아이들 돌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이 때, 나는 책임감 있게 맡은 일을 열심히 했다. 원래 나는 게으름뱅이지만, 이때만큼은 마빈처럼 씩씩하게 행동했다.
나는 이 책을 아빠한테 소개해드리고 싶다. 아빠는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하지 못하면서 하는 것도 별로 없으시기 때문이다. 아빠가 이 책을 읽는다면 마빈을 본받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책임감 있게 행동하지 않을까? <선생님의 개를 부탁해!>는 정말로 고마운 책이다. 나에게 항상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는 교훈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나의 진정한 친구이다. ‘친구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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